
부천문화재단 산하 부천시민미디어센터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2025 부천 시민미디어 페스티벌 오픈스크린데이: 모두를 잇는 이야기’를 개최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시민미디어 활동가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행사로 꾸려졌다. ‘모두를 잇는 이야기’를 주제로, 미디어를 통해 이웃과 지역을 연결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 ▲토크콘서트 ▲시상식 ▲시민네트워크 ▲AI스페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복사골문화센터 일대에서 펼쳐진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미디어 체험과 소통의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해 진행된 영상공모전에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총 61편(영상 30편, 숏폼 31편)이 접수됐다. 본행사에서는 심사를 거쳐 총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며, 수상작 외 15편을 대상으로 시민이 직접 투표해 ‘도전상’을 선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17일 오후 3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모두의 길’ 제작단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영상공모전 시상식, 상영회가 열린다. ‘모두의 길’은 이동환경 개선을 주제로 한 시민 제작 콘텐츠로, 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AI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 ‘AI스페셜’은 20일과 21일 시민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민이 AI 제작도구를 직접 체험하고, 창작 활용법을 배우는 실연회와 특강이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시민미디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이 밖에도 17일 오후 4시 40분에는 시민미디어 공개방송이 진행돼 써니타인즈업이 시민과 소통하며, 22일에는 시민미디어 활동가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 향후 시민미디어 사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올해는 시민미디어 활동가들이 함께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의 창의적 협력으로 부천 문화사업의 정체성과 위상이 한층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민미디어센터는 2009년 경기도 최초로 개관한 시민문화공간으로, 시민이 자유롭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적 소통의 장을 시민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