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소방관이 주민에 폭언 물의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화재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주민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부천소방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오후 7시 18분께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 65 청담빌딩 3층 금동불상 제작업체에서 신너유증기 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부천소방서는 소방차량 20여대와 소방관 등 40여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 진압대원이 화재현장이 아닌 건물 바로 위층(4층)에 있는 H전자 창문으로 진입해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내부에 설치된 셔터형 창고를 부수던 중(수리견적 100만원 상당)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집주인 하모(43)씨가 소방관에게 신분과 파손 이유를 묻자 신분을 밝히기는 커녕 오히려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에 건물내 구조물의 피해를 입은 하씨가 부천소방서에 강력히 항의하자 소방서측은 다음날 일부 간부직원이 찾아와 사과는 했으나 해당 소방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집주인 하모씨는 "화재가 발생해 2차로 번질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 예방을 하는 것은 이해하나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오히려 폭언으로 일관했다"며 "파손된 시설물이 아까운게 아니라 화재진압 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부천소방서의 한 간부는 "공무집행중 사안에 대해 신분을 비롯한 사유를 시민에게 밝히지 않은 것은 잘못된 점"이라며 "그러나 화재현장에서의 화재가 다른 곳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부득이 다른 곳에 기물이 파손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