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를 중심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출제본부는 13일 ‘1교시 국어 영역 출제 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학업 수행에 필요한 핵심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제본부는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반해 문항을 구성함으로써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EBS 연계 출제를 병행해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서·문학·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등 각 과목의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에 맞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폭넓은 국어 능력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 독서
공통과목인 독서 영역은 총 1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독해 능력에 대한 관점을 설명하는 독서 이론 지문(1~3번) △법 해석 방법과 보증 계약을 다룬 사회 지문(4~9번) ▲열팽창과 액추에이터 작동 원리를 제시한 과학·기술 지문(10~13번) ▲인격 동일성 개념을 설명한 인문 지문(14~17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전문적 개념이 등장했지만 실제 사례와 자료를 함께 제시해 이해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 문학
공통과목인 문학 영역에서도 총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출제본부는 갈래 간 균형과 복합 지문 구성을 유지하며 문학 감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문항은 ▲작자 미상 ‘수궁가’를 활용한 고전소설(18~21번) ▲이시영 ‘그리움’, 고재종 ‘감나무 그늘 아래’, 이이 ‘최립에게 주는 글’을 엮은 현대시·고전수필 복합 지문(22~26번) ▲박태순 ‘독가촌 풍경’을 제재로 한 현대소설(27~30번) ▲구강 ‘북새곡’과 사설시조 두 편을 활용한 고전시가(31~34번) 등으로 구성됐다.
◇ 화법과 작문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총 11개 문항이 출제됐다. 실생활·미디어 기반 상황이 대거 등장해 맥락 이해와 논리적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화법 영역에는 ▲풍혈지를 주제로 한 발표 상황(35~37번) ▲웹툰 영상화 유행을 두고 이뤄지는 방송 대담과 학생 대화(38~39번) 등이 포함됐다.
작문 영역에서는 ▲웹툰 영상화에 대한 비평문 작성(40~42번) ▲완벽주의적 자기 제시 성향을 설명하는 글(43~45번)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글 구조 이해 능력을 측정했다.
◇ 언어와 매체
언어와 매체 영역 역시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언어 영역에서는 ▲문자와 소리의 관계(35~36번) ▲문장 성분 이해(37번) ▲담화 구조 이해(38번) ▲의존 형태소(39번) ▲매체별 언어 사용의 특성(43번) 등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매체 영역에서는 실제 생활 문서가 다수 활용됐다.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안내 메시지와 이용 후기 블로그 글을 엮은 문항(40~43번), ▲온라인 화상회의 내용과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학교 온라인 소식지를 활용한 문항(44~45번) 등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