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첫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모교 미국 퍼듀대학교가 인천시와 함께 ‘우주 연구’에 힘을 모은다.
20일 오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퍼듀대가 공동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인공지능(AI) 항공 우주 혁신의 미래’ 포럼이 열렸다.
퍼듀대는 지난 1869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의 세계대학 순위에서 미국 공립대학 가운데 9위로 평가된 곳이다.
유정복 시장은 포럼에 앞서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퍼듀대 부총장과 함께 인천에서 우주 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통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퍼듀대와 우주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퍼듀대는 세계적인 공학 분야 대학으로 닐 암스트롱과 같은 우주 연구자들을 대거 배출한 유명한 곳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인천국제항공과 항만 등이 있어 여객과 물류 중심 도시의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며 “반도체나 바이오 외에도 항공 산업과 관련한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과 맞물려 우주란 키워드를 갖추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앞으로의 교유와 협력, 그리고 이에 따른 성과는 서로의 신뢰 속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뢰의 기반을 든든히 해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페롤리스 부총장은 소개말에서 “인디애나주에있는 우리 대학은 150년이란 긴 역사를 통해 닐 암스트롱 등 많은 우주 연구자들을 배출한 대학”이라며 “이렇게 많ㅇ느 학생들을 배출할 수 있었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굉장한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 대학인 만큼 앞으로의 비전도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교육과 리서치 측면에서도 훌륭한 대학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페롤리스 부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4년 동안 미국에서 유일하게 등록금을 동결한 학교”라며 “이런 성과 기반에는 강력한 파트너십이 있었고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룩한 세계적인 대학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유 시장과 페롤리스 부총장은 이후 퍼듀대의 확장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퍼듀대는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대 학부과정 캠퍼스와 반도체, 항공우주, AI 기반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와 함께 공동 교육 과정과 산·학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 공동 연구,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선다.
한편, 시는 이번 양해각서가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퍼듀대와 글로벌 반도체·항공우주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산·학·연을 결합한 첨단산업 교육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