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1.5℃
  • 흐림서울 7.9℃
  • 대전 9.7℃
  • 구름조금대구 12.1℃
  • 맑음울산 12.5℃
  • 광주 8.9℃
  • 구름조금부산 12.6℃
  • 흐림고창 8.1℃
  • 제주 12.2℃
  • 구름많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8.6℃
  • 흐림금산 8.9℃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조금경주시 12.3℃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상권 활성화·기업 후원 폄하’…김지호 의정부시의원 사퇴 서명운동 초읽기?

소상공인들, 의정부시의회 항의 방문…김 의원 발언, 의회 차원 대응 촉구
행사 지원한 민간 기업 관계자도 항의…“지역 위해 노력하는 순수성 왜곡”
이상백 의정부소상공인연합회장 “사퇴 서명운동 비롯한 다양한 행동 계획”

 

의정부시 소상공인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 노력과 후원 기업을 폄하한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의정부시의회를 찾아 강력 항의했다.

 

의정부시소상공인연합회, 금오먹자골목상인회 관계자 등 10여 명은 25일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만나 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의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한 달 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장은 “소상공인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후원을 통해 큰 행사를 치러 상권 활성화를 기여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에는 소상공인 외에도 지역 행사에 후원한 민간 기업 관계자도 참석해 김 의원이 지역을 위하는 기업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시켰다며 따져 물었다.

 

민간 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100만 원 상당의 수의계약도 의정부시로부터 단 한 차례 따본 적도 없다”면서 “그런데 시의원이 시와 기업이 유착된 것처럼 비춰지는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의 발언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순수성을 왜곡시킨 것”이라며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소상공인과 기업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후원한 ‘2025 금오상생페스타&페어’ 행사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부금이 복지 등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축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의 존재를 부정하고 상인 공동체를 모욕한 망언을 한 김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상백 의정부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기자회견에도 김 의원은 지금까지 사과를 비롯한 아무런 행동을 하고 있지 않아 항의 차원에서 시의회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이에 소상공인들은 패닉이 왔다”며 “이런 발언을 한 김 의원은 시의원로서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소상공인 차원에서 김 의원의 사퇴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퇴서명 운동을 포함해 다양한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