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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직영 정비 폐쇄 저지 나선 노조…지역 안팎 시선은 미온적

한국GM, 지난달 7일 노조 측에 직영 정비 폐쇄 통보
노조, 일방적 협의라며 반발…비대위 구축

 

한국GM 직영 정비 폐쇄 논란을 두고 인천지역 노동단체가 일방적 구조조정이라며 대책위원회 발족에 나섰다.

 

9일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한국GM공급망연석회의, 인천지역연대 및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과 함께 한국GM인천대책위원회 발족에 나섰다.

 

이들은 외투기업의 횡포를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한국GM이 벌이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모두가 연대해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 본부장은 “한국GM이 전국 직영 정비 센터 9곳을 내년 2월 15일자로 전면 폐쇄하겠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이러한 결정은 한국GM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파탄내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 본부장의 여는 발언 이후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의 규탄발언 등이 이어졌으며, 기자회견문을 낭독을 통해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규탄발언이 마무리될 때마다 “한국GM 직영 정비 폐쇄 철회하라”나 “먹튀자본 GM은 구조조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GM 직영 정비 폐쇄 저지 논란은 지난달 7일 한국GM사 측이 노조를 상대로 내년 2월 15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정비 센터를 전면 폐쇄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본격화됐다.

 

앞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난 5월 회사 재정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발표했던 직영 정비 센터 매각안과 부평공장 유휴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노동조합과 한국GM은 합의를 통해 직영 정비 폐쇄 결과를 정해놓지 않은 상태로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을 뒤집고 지난 7일 직영 정비 업체 폐쇄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9일 비대위 출범을 통해 노동자 생존권과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학계는 한국GM이 시장 철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 그에 상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직영점을 순차적으로 폐지한다는 사실은 소비자들과 노동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며 “직영 정비 폐쇄 과정에서 노조와 소비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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