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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미·이란 종전협상, '혼돈의 카오스' 빠진 지도부

'치킨 게임' 재연되는 호르무즈… 운명의 시한 22일에 촉각 

 

미국과 이란이 설정한 2주간의 휴전 종료가 임박했지만, 8주째 이어진 전면전의 합의점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양국 지도부 내부의 엇박자와 전략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SNS와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당초 21일로 알려졌던 휴전 시한을 22일 저녁으로 전격 정정하는가 하면, 협상팀의 핵심인 JD 밴스 부통령의 위치를 두고도 외신들과 엇갈린 정보를 내놓으며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적인 '혼란 전술'이라는 해석과, 지지부진한 전황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합의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역설적으로 그가 느끼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방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란 내부 상황도 복잡하다. 알리 하메네이 사후 권력을 승계한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지도부 내 '구심점 부재'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기적인 유화책을 제시했던 이란 측 외무 장관의 선언이 하루 만에 군부에 의해 뒤집히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사건으로, 군부가 사안에 대한 거부권인 ‘비토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미군은 해상 봉쇄를 시도하던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이란의 국가 기간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걸프국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대치 국면이 지난 7일 휴전 직전의 극단적 대결 상황과 판박이라고 경고한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의 이목이 운명의 시한인 22일 저녁으로 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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