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2의 심은하'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탤런트 임정은(23). 실제로 그녀를 보면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눈매는 정말 심은하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얼굴 가득 서글서글한 함박웃음을 짓는 그녀의 표정 속에는 '심은하'라는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임정은 표' 매력이 담뿍 배어있다.
▲ 어릴적 꿈은 고아원 원장
임정은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변호사들'에서 탤런트 정혜영(김주희 역)의 동생 김세희로 열연하며 '성실하고 적극적인 연기자'로 평가받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연기 경력에 비해 성공적인 셈이다.
그녀의 대표작은 2002년 권상우, 송승헌, 이범수, 김영준 주연의 영화 '일단 뛰어', 2004년 연극 '빈 방 있습니까', 2005년 가수 린의 '보통여자' 뮤직비디오, 세 작품에 불과하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 어릴적 꿈은 유치원 교사나 고아원 원장, 또는 피아노 선생님이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때 우연히 응모해본 주니어모델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연예계 진출을 결심하게 됐죠"
그녀는 사회적 조건에 연연하지 않는 소신파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바로 뮤직비디오 활동을 하며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일단 뛰어' 이후 연기공부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뒤에야 지난해 수원대 연극영화학부에 늦깍이 새내기로 입학했다.
지난해에는 연극 '빈 방 있습니까'로 정통 연극무대에 서보는 행운도 잡았다. 그때 중견배우 강신일의 지도를 받은 그녀는 요즘은 '아트'에 출연했던 진경씨로부터 연기수업을 받으며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변호사들'의 세희 모습도 이런 연기수업을 통해 만들어오고 있다. 처음엔 장애를 겪고 있다는 점만으로 지나치게 우울하고 어두운 성격으로 묘사했지만 오히려 마음의 장애를 극복한 모습이 더 설득력 있다는 평가에 따라 이젠 상처와 아픔, 밝고 당당한 모습을 하나로 녹여내고 있다.
▲ 선배들 작품 보며 연기력 흡수
임정은은 어린 아이같다. 자기가 배워야 할 것을 스스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본능적으로 익힌다.
연기공부도 책이나 말보다는 선배 연기자들의 작품을 직접 반복해 보며 그들의 표현력을 그대로 흡수한다.
"특히 영화 '약속'에서 능숙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 전도연 선배 이미지를 좋아해요. 고두심 선배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최고의 연기자세요. 배울 점이 너무 많죠"
▲임정은은 공주? No, 웨이크보더!
어릴 때 그녀는 조용한 성격 때문에 공주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 어쩌면 초등학교 때부터 맞벌이하시는 부모님 대신 오빠와 자기 도시락을 손수 챙겼던 생활이 그녀를 의젓하고 침착하게 만들어줬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여성스러운 이미지에 걸맞게 요리, 청소, 집안 꾸미기 같은 일을 좋아한다. 그녀가 자신있게 꼽는 베스트 요리는 카레라이스.
이제는 밝고 친화력 있는 성격으로 변한 그녀 모습에서 새침함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알고보면 엉뚱하고 장난기도 심하다는 그녀는 웨이크보드, 스노우보드, 웨이트트레이닝 등 활동적인 운동을 즐길 만큼 호기심도 많다.
요즘은 어릴 때 배웠던 피아노 실력이 온데간데 없어졌다며 다시 피아노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맑고 투명한 피부와 까만 눈동자. 바라만 봐도 속이 시원해지는 임정은의 고향은 부산이다. 요즘같은 무더위 속에서는 해운대가 그리워질 법도 한데, 그녀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일까.
"부산도 교통체증은 만만치 않아요.(웃음) 서울은 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다양한 기회가 훨씬 많은 곳인 것 같아요"
각박한 서울을 '기회의 땅'으로 일궈가고 있는 임정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