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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경전철 설명회의 속내

김포시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사우동에 위치한 여성회관과 양촌면 다목적 체육관에서 김포시 경전철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동식 시장과 국장들이 배석했고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전철 용역 관련자들이 함께 해 주민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시장은 꽤 많은 질문에 대해 본인이 직접 답변하고 실무적인 것은 용역 연구원들이 답변토록 배려하기도 했다.
형식만 놓고 보자면 주민위주의 현장 행정을 펼치는 모범적 공무 행태라고 칭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의 친절(?)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성의 진의에 대해 의혹을 가진 시선이 상당함은 왜일까?
시는 지난해 11월 한국교통연구원에 1억8천만원을 주고 김포경전철 운영에 따른 적절성 검토, 김포시 도로망 체제 개선에 대한 검토, 김포신도시 입주후 자족 기능 등 3가지 분야의 용역을 의뢰해 지난 7월말 그 결과를 받았다.
시는 이들 중 경전철에 관한 것만 가지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김시장이 공약한 사항에 대한 홍보성 설명회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이번 용역은 김포시가 미래 예측을 위한 참고 자료를 얻기 위한 행정적 행위였을진대 이를 주민설명회라는 방식으로 거창하게 노출시킴으로써 마치 경전철이 미래 김포의 유일한 교통 대안인 것 처럼 부각시키는 의도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김포시 신도시지원과장의 설명대로 김포시는 신도시 156만평, 산업단지 50만평, 양촌·마송 주공단지 60만평, WTA항공단지 10만평 등이 조성됨으로써 엄청난 교통 유발 요인이 생기게 된다.
경전철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나 항공단지의 물류 수송에 경전철은 아무 소용이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까지 김포 경전철에 대한 것은 ‘정부가 8천억원을 부담한다’는 약속 외에 노선은 물론 도시철도법이나 기타 관련 사항에 대한 것이 단 한가지도 결정된 바가 없다. 따라서 이번 경전철 관련 용역 결과는 시의 내부 참고자료에 머물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들고 설명에 나서는 행위는 다분히 여타 목적이 있다는 의혹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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