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을 ‘민감 국가’로 분류한 배경에 한·미간 신뢰 손상이 주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권이 그 계기를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을,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12·3 비상계엄 선포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맞서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 1월 초 한국을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 국가 목록 리스트(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포함시켰다. ‘민감 국가’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국가 안보와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등 정책적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나라를 분류하는 것인데, 한국의 경우 오는 4월 15일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을 민감 국가 범주에 포함한 배경을 일절 설명하지 않았는데, 지정 시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 정부와 정치권 등은 ‘한·미간 신뢰 손상’을 주요 배경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직무정지인 상태에서 외교통상에 대해 고위급 차원의 신속·긴밀 대응은
화성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0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5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4층에 있던 다른 주민 2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건물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공동 주택 화재임을 고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해 4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층 내 거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상준(성남 서현고)과 박승욱(경기체고)이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박상준은 15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제35회 회장기전국중학교레슬링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고등부 그레코로만 130㎏급 결승에서 이건영(충남체고)을 상대로 5-1 판정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또 고등부 그레코로만 87㎏급 결승에서는 박승욱이 정효석(충북체고)을 8-0,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중등부 그레코로만 51㎏급 결승서는 최강호(평택 도곡중)가 이도율(강원체중)을 12-4로 테크니컬 폴승을 따내며 우승했다. 한편 초등부 자유형 38㎏급 결승에서는 신원(수원시레슬립협회)이 정우준(케이레슬링진천)을 16-6으로 꺾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저어새가 태어나고 자라는 이곳을 보전해 주세요” 지난 15일 오전 9시 부부 한 쌍으로 보이는 저어새 2마리가 앉은 인천 남동유수지. 인근 저어새 생태학습관 앞뜰은 저어새 ‘환영’ 잔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였다. 단체·개인으로 참여한 이들 100여 명은 삼삼오오 모여 팻말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팻말에는 ‘멸종위기종 저어새보호구역’, ‘저어새의 집을 지켜요’, ‘쓰레기는 이제 그만’ 등 문구가 하나둘 적혔다. ‘아기사랑’ 단체에서 나온 30대 남성 김정엽 씨는 “저번 주에도 와서 저어새를 봤다”며 “특히 오늘 활동으로 (저어새가 처한) 구체적인 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6~7개 조는 유수지 인근 정해진 코스를 따라 팻말을 세우고 쓰레기를 줍는 일명 ‘줍깅’ 활동을 시작했다. ‘저어새 작은학교’ 단체에서 온 30여 명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낙엽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부지런히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 이하준 군은 “선생님 저 많이 주웠어요. 벌써 찌그러진 캔만 3개째예요. 근데 담배꽁초는 한 2m 내로 계속 보여요”라고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매년 3월, 멸종위기종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25년 3월부터 다감각 체험 전시(무장애 전시) '내 마음은 풀 full'의 외부 순회전을 진행한다. '내 마음은 풀 full'은 박물관의 주제인 숲‧생태 콘텐츠를 시각, 청각, 후각, 촉각으로 경험하는 고유의 다감각 체험전시(무장애 전시)이다. 제목의 '풀 full'은 ‘풀잎’의 ’풀‘과 ’채우다‘라는 의미의 ’full’을 결합한 중의적 표현이다. 이 전시는 숲과 어우러진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이 풍성하게 차오르는 시간을 만들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지난해 8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전시를 시작해 지금까지 6만4천여 명이 관람하고, 800여 명이 연계 교육에 참여하였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숲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체험 전시 콘텐츠를 더 많은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연간 순회전 형태로 운영한다. 경기 북부 동두천에서 출발한 '내 마음은 풀 full'은 3월 (세종)국립어린이박물관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수원기후변화체험교육관(5월 예정), 판교환경생태학습원(8월 예정), 시흥에코센터 초록배곧(11월 예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이마트24가 지난 14일 대학생 MD서포터즈 ‘편슐랭스타 2기’ 24명과 함께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FF(Fresh Food) 전용 공장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편의점 간편식 생산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상품 기획 및 MD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포터즈들은 유동호 공장장의 안내를 받아 ▲식재료 관리 ▲조리 및 생산공정 ▲포장 ▲완제품 검사 ▲이물질 혼입 여부 검사 등 편의점 간편식 제조 전 과정을 살펴봤다. 특히, 공장은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식재료 보관과 조리 구역을 철저히 분리하고, 가열·비가열 구역을 나눠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에어샤워와 신체 소독을 거쳐야만 출입이 가능한 철저한 위생 시스템도 체험했다. 학생들은 당일 생산된 ‘1900김밥’, ‘3600비빔밥’, ‘불고기치즈버거’, ‘반반고기정찬도시락’ 등을 직접 시식하며 MD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 서포터즈 김하연씨(경희대 외식경영학과)는 “평소 편의점 삼각김밥이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고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마트24의 대학생 MD서포터즈는 상품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경험할 수 있어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하 토허제) 지정 해제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를 고려해 한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가계부채,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후 5월이나 8월쯤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에 시점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졌으나, 미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5월과 8월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 3000억 원 늘며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
용인시궁도협회가 강윤구 회장(㈜건음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시궁도협회는 16일 용인특례시 용무정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 정규완 경기도궁도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강윤구 회장은 "용인시 궁도 발전과 궁도 회원분들을 위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궁도장이 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은 말도 궁도 발전을 위해 귀기울여 경청하고 배우며, 항상 소통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활에 진심이시고 주인이신 궁도인을 위해서 용인시궁도협회가 존재한다는것을 약속드리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윤구 회장은 2017년부터 각종 궁도 대회에 출전, 다수의 입상 경험을 보유한 실력자다. 지난해 7월에는 궁도 5단으로 승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경기도 도자업체의 수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2025 경기도자 수출바우처 사업'을 추진하며, 올 11월까지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외국어 판촉 자료 제작, 샘플 제공 및 국외 운송, 무역서류 발급 등 수출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필수 비용을 지원해 도 도자업체의 해외 마케팅과 영업활동 부담을 줄이고 해외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재단 '도예가 등록제'에 등록된 업체 중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가 경기도인 도자 생산 및 서비스 업체다. 지원 항목은 ▲판촉 자료 제작을 위한 번역료 ▲유상 샘플 운송비 ▲무역서류 발급비 및 공증료 ▲무역서류 운송비 등이며, 지출 공급가액의 50%(업체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사업 신청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연중 상시 가능하며,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업체가 먼저 비용을 부담한 후 재단에 바우처 정산을 신청하면 사후 정산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바우처 정산은 매월 1회 업체 자격 심사 및 정산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수출 초기 단계에서 도자업체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원시립합창단 제189회 정기연주회 '제6대 김보미 예술감독 취임연주회'가 오는 4월 3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시립예술단 창단 이후 최초의 여성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김보미 지휘자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음악과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이후 독일 레겐스부르크 음악대학에서 교회음악 디플롬을 취득했고,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빈 국립음대에서 교회음악 최고과정(합창지휘 및 그레고리안 찬트)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2012년 9월 빈 소년 합창단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및 여성 상임지휘자로 활약했으며, 2013년 오스트리아 최고의 합창지휘자에게 주는 '오트너프라이스(Ortnerpreis)'를 수상했다. 귀국 후 2016년부터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월드비전 합창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준비했다. 먼저 1부는 바로크의 거장 바흐의 칸타타 작품번호 140번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가 연주된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삽입곡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