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10명 중 4명꼴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포털 `사람인'과 리서치기관 `폴에버'가 지난달 25-29일 직장여성 8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8.5%(334명)가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이 3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성적인 야한 농담(26.6%) ▲외모, 몸매 등에 대한 비하발언(24.3%) ▲회식 자리 술시중 강요(9.9%) ▲노골적인 쳐다봄(5.1%) 순이었다. 성희롱의 가해자로는 `직장상사'가 76.3%로 압도적이었고 그 외에는 직장동료(22.8%), 직장후배(0.9%)였다. 조사에서는 또 성희롱을 당한 뒤 절반 가까운 49.7%가 `그냥 넘어갔다'고 답해 많은 여성들이 성희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는 `동료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다' 21.3%, `그 자리에서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14.4%, `나중에 개인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4.8%, `회사 내 공식 기구에 상담을 요청했다' 1.2% 등이었다. 성희롱 가해자가 징계를 받았다고 대답한 경우는 5.1% 불과했으며, 징계 내용은
지난달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초래한 제6호 태풍 `디앤무'에 이어 7호 태풍 `민들레'가 북상하고 있다. 태풍 `민들레'는 2일 현재 대만 타이베이 서쪽 110㎞ 부근에서 하루 최고 200㎜의 비를 뿌려대며 느리게 이동하고 있지만 해상으로 다시 나오면서 빠르게 북동진해 3∼5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태풍 `소델로'가 6월 중순 부산 근방을 지나간 것을 제외하고 추석 직후인 9월 태풍 `매미'가 경남과 부산지방을 강타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태풍발생 빈도가 잦은 것은 물론 우리나라 남쪽 해안을 경유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는 태풍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서부에서 연중 발생하는 태풍은 28개 가량으로 이 가운데 2∼3개만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평균치를 놓고 볼 때 6월 1.1개, 7월 4.0개, 8월 6.2개, 9월 5.5개, 10월 3.8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그러나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6월 0.1개, 7월 1.1개, 8월 1.4개, 9월 1.0개, 10월 0.2개다. 8
대법원은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와 관련, 상고심에 계류중인 2건 중 1건에 대해 오는 15일 오후 2시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를 열고 선고하겠다고 2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17일 전원합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이날 피고인인 최모씨측에 기일 통지서를 발송했다.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12명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합의체는 통상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사건을 심리해 의견 일치가 안되거나 종전의 대법원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경우 열린다는 점에 비춰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씨는 현역병 입영통지를 받고 양심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입영을 기피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지난 5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 대한 하급심의 엇갈린 판결로 인한 국민의 법적 불안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해 상고심 사건을 신속히 처리, 법령 해석의 통일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법원은 지난 69년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92년에도 입대후 집총을 거부, 군형법상 항명죄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유
2일 수원시청에서 김용서(왼쪽) 수원시장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길 것이라는 전언을 들은 미국프로농구에 진출한 하승진 선수.
"교통사고가 사망원인인만큼 보험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유가족) "교통사고보다는 2년여 앓아 온 질병이 사망의 원인이므로 보험 지급금을 줄 수 없다"(삼성생명) 교통.상해보험금을 4년여동안 불입한 70대 초반 남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지 28일만에 숨지자 유가족들은 교통사고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며 보험 지급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주장하는 반면 보험회사는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려 온 가입자의 기왕증 악화로 숨졌다며 보험 지급금을 5개월이 넘도록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2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무배당 퍼펙트 교통상해보험'은 피보험자가 기타교통재해사망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기간중 발생한 교통사고(비행기, 선박, 열차, 차량탑승 중, 뺑소니.무보험 자동차 사고 제외)로 평일에 사망했을 때에는 5천만원, 휴일에는 1.5배인 7천500만원을 피보험자의 상속인에게 보험 지급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다. 그러나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70대 남자의 사망원인을 놓고 유가족과 삼성생명이 첨예하게 다투며 양측이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커피 대리점을 운영하는 박모(37.여)씨는 지난 99년 3월 29일 아버지(당시 69세)를 대신해 삼성생명 안산지
불교단체가 이명박 서울시장의 특정 종교 편향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불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종교평화위원회는 2일 성명서를 내어 "자신의 소유가 아닌 서울을 자신이 믿는 절대자에게 바치겠다는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다"고 이 시장을 강력히 비난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이어 "다종교사회인 우리 사회에서 종교간 화합과 평화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이 시장은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5월 30일 오후 9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년.학생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내용의 봉헌사를 낭독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인사청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오지철(吳志哲) 문화관광부 차관은 2일 사표가 수리되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직원들에게 인사한 뒤 청사를 떠났다.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한 오 차관은 마지막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 오신 장관에게 누를 끼쳤고, 참여정부의 인사청탁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심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 공보관은 "오 차관은 '떠나는 마당에 평소 메모했던 것을 전달하겠다'면서 스크린쿼터, 아테네 올림픽, 내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준비 등 부내 주요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실.국장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 차관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할 말을 다했다"며 언론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일 밤 오 차관 주재로 열기로 했던 이창동 전장관 송별회는 취소됐다. 한편 오 차관의 후임에는 내부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현택 기획관리실장, 배종신 차관보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연극 '오장군의 발톱'(O Chang-gun's Toenail)이 뉴욕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김준삼(37. 미국명 샘 김)씨가 대표로 있는 '블루 바이시클 프로덕션'(www.bluebicycle.org)은 8-25일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체리 레인 시어터(Cherry Lane Theatre)에서 이 작품을 영어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극단 미추(대표 손진택)에 의해 지난 1992년 러시아에서 공연된 적이 있으며 미국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극작가 박조열씨가 쓴 '오장군의 발톱'은 군대문화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5년 간 공연이 금지됐다가 지난 88년에야 해금된 작품. 그 해 극단 미추가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했고 다음해 전국연극제에 출품해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영어판인 이번 공연은 브루스 풀턴과 주찬 풀턴 부부가 번역한 대본을 바탕으로 뉴욕 액터스 스튜디오 출신 배은영씨가 연출하고 극단 대표 김씨를 비롯,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김혜리씨와 김지영씨, 미국 배우 칼 알렌과 마이클 빌링슬리 등이 출연한다. 무대.의상 디자인은 뉴욕대 출신 최학균씨가 맡았다. '오장
오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3주일에 걸쳐 대규모 국제 록 페스티벌이 서해안 청포대(충남 태안군 남면 소재)에서 펼쳐진다. '서해 월드 인디뮤직 페스티벌 2004'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 행사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한중일 록페스티벌'과 22일부터 8월10일까지 펼쳐지는 '국제 인디뮤직 페스티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디밴드 100여팀이 총출동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록음악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공연이 될 전망이다. 우선 '한중일 록 페스티벌'에는 크래쉬, 블랙신드롬, 블랙홀, 레이니선, 내귀에 도청장치 예레미, 미르, 가이아, 더글램 등 대표적 록밴드 10팀과 라우드니스, 바우와우, XYZ, 휠오브둠 등 일본의 유명밴드 5팀, 옥토퍼스, 포모사 레오퍼드, 세라핌 등 중국 밴드 5팀 등 모두 20팀이 열띤 무대를 연출한다. 특별공연으로 포르투갈 밴드 문스펠이 초청돼 포르투갈의 록음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국제 인디뮤직 페스티벌'에는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8.15밴드를 비롯해 아프리카, 카우치, 사혼, 퍼필, 모비딕, 지하드, 줄라이, 뷰렛, 프레디하우스, 프리마켓, 캐스터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0여팀
얼어붙은 비포장길에 타다만 연탄재가 나둥굴던 1967년의 겨울. 구멍가계의 시멘트 외벽에 빛바랜 채로 붙어있던 포스터만으로도 영화 『월하의 공동묘지』는 그 시대의 '아해'들을 주눅들게 했다. 처녀귀신 한국 영화의 원조인 『월하의 공동묘지』가 스위스 뇌샤텔에서 열린 제 4회 국제환상영화제의 '국경없는 환상영화' 부문 초대작으로 1일 현지의 '아폴로 뇌샤텔 제2관'에서 스위스와 주변국에서 온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영화는 보들레르나 앨런 포가 묘사한 것보다도 싸늘하고 음산한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한을 품고 죽어간 여주인공이 귀신으로 나타나 그녀를 독살한 허장강과 도금봉에게 복수하는 내용. 지난달 29일 개막된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70여편의 각국 공포 영화가 상영되며 한국에서는 모두 6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아라한 장풍 대작전』『천년호』 『내추럴 시티』등은 경쟁부문에 참가하고 있다. 초대작에는 한국 영화계의 기인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년)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