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여 년 전부터 기초 일본어학습자를 대상으로 틈틈이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일본어를 시작하는 학습자를 조금씩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학창시절부터 봉사활동에 눈을 떠 물질적인 기부는 쉽지 않지만 재능기부로 봉사를 하면 더 의미가 클 것 같아 13년 전부터 포천시청과 고양시에서 무료강좌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제는 어엿한 일본어강사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영어로 학력고사를 준비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2학년 봄방학 때 일본어로 바꾼 후 암기하는 방식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니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을 아는 불균형의 공부법으로 애를 많이 먹었다. 대학에 진학한 후로는 교양일본어를 배우는 학과동기나 동아리 선배들을 대상으로 ‘시험대비일본어’ 강습을 했고, 국문학과 일문학을 전공하여 2개의 학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기업체나 약사회 등 단체에 출강하여 무료수업으로 수강생을 가르쳤으며, 포천시와 고양시에서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강좌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가 일본어를 무료나 실비로 가르치는 데에는 단 하나의 목표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우리를 지배했
지구대에 근무하다 보면 일 평균 2~3명 정도 무인단속 카메라에 찍힌 용지를 가지고 와서 ‘벌금’을 납부하러 왔다고 한다. 하지만 용지에는 벌금이라는 용어는 없고 과태료와 범칙금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지구대에 방문하는 민원인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몰라서 헷갈려 한다. ‘과태료’란 형벌의 성이 없기 때문에 벌점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차량을 운행하다 무인카메라 및 무인 단속 장비 등을 통해 신호위반·속도위반 등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범칙금’이란 교통법규(속도위반, 신호위반, 주차위반)를 위반하였을 때, 교통법규를 위반한 현장에서 경찰관이 위반자에게 직접 부과하는 것이다. 범칙금은 벌점이 있는 조항을 위반했을 때는 벌점이 부과될 수도 있으며, 부과된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처리를 법원으로 이관하게 되고, 이관된 사건은 즉결심판에 회부되며, 이때부터는 범칙금이 아닌 벌금이 부과된다. 지구대 및 경찰서에 방문이 어렵다면 인터넷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교통범칙금 인터넷
1305년 북이탈리아의 파도바라는 도시에는 ‘스크로베니 예배당’이 헌당되었다. 외관은 다소 단조로워 보이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내부의 동서남부 벽면에는 예수와 마리아의 일생, 천당과 지옥의 모습, 7가지 미덕과 7가지 악덕이 그려져 있으며, 이는 당시 교회의 가르침을 총체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무엇보다 이 공간이 지닌 위대함은 시각적 환영으로 인해 공간이 스스로 무한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벽화들의 배경과 천장은 영롱한 푸른색으로 통일되게 채색되어 있고, 각 작품의 드라마틱한 상황들은 이 푸른색 배경으로 말미암아 우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공간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도 매우 뛰어난 착시 효과가 연출되었는데, 아치형 벽면을 채운 각각의 벽화가 확장된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그 중 양쪽 벽면의 두 칸에는 가상의 궁륭과 창문이 그려져 있어 이를 삼차원 공간처럼 인지되도록 했다.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벽화를 그린 이는 르네상스의 거장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다. 르네상스 예술의 성격과 시작점에 대하여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조토로 인해 르
지난 4월 중국에서는 격투기 강사와 태극권 ‘고수’가 대결을 벌였는데 20초만에 태극권 고수가 KO패했다. 승리한 격투기 강사는 “중국 무술은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실용성이 없다”고 폄하하면서 자존심 강한 중국 태극권 수련자들을 자극했다. 물론 태극권은 실전무술이 아니라 수련용이라면서 태극권의 패배를 당연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모든 무술은 자기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을 이기려는 데서 출발한다. 좀 잔인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MMA(종합격투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엔 아주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실전무예가 있다. 바로 ‘무예24기’다. 무예24기는 18가지 지상무예에 마상무예 6가지를 포함한 실전무예로서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출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련자를 위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들이 수록돼 있다. 무예24기는 전 세계에서 유례(類例)를 찾아보기 힘든 호국 군사무예로써 신라 이전부터 존재한 우리의 고유검법 본국검과 조선세법(예도)부터 중국·일본의 검법까지 망라하고 있다. 정조대왕은 무예24기를 조선최고의 정예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에게 익히도록 했다. 그 무예24기가 수록된 ‘무예도보통지’는 지난해 5월 북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84%에 이른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문 인사들을 배제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로 내각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탕평인사로 온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서 볼 수 없었던 인사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내각에 아주대학교 김동언 총장의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 인선은 파격중에서도 파격 인사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재부 차관을 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했던 인물을 발탁한 것은 철저한 실용적 노선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탕평 인사에 약간의 우려를 느낄 수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가 위장전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사전 인사검증에서 이낙연 총리 내정자의 위장전입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자신은 전혀 몰랐고 아내가 한 일이지만 참으로 죄송하다는 이낙연 총리 내정자의 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전에 위장전입과 자녀의 국적 문제를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흠결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선택했던 이낙연 지사의 위
연길시 국자거리의 지하인민방공공사로 말미암아 5월 25일부터 해방로와 국자거리 교차로로부터 남북으로 각기 50메터에 이르는 구간에서 일방 통행제를 실시하게 된다. 18일, 연길시공공뻐스집단유한회사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국자거리와 해방로를 통과하는 21선, 22선, 42선, 43선, 44선, 45선 공공뻐스는 시공구간에서 로선를 바꾸어 운행하며 원 역에서 서지 않는다. /한옥란 기자
19일, 연길시공공뻐스집단유한회사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연길시에 거주하고있는 타지 호구의 65주세 및 그 이상 로인들도 공안부문에서 발급한 ‘거주증’으로 로인 무료탑승카드를 만들수 있다. 료해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연길시 호구의 65주세 및 그 이상의 로인들은 무료로 공공뻐스를 타게 되였는데 타지 호구의 65주세 및 그 이상의 로인들은 이 대우를 받지 못했다. 연길시공공뻐스집단유한회사의 관련 책임자는 연길시 상주호구 혹은 공안부문에서 발급한 ‘거주증’이 있는 65주세 및 그 이상의 로인들은 공공뻐스 무료탑승카드를 만들수 있다면서 이 정책으로 연길시의 로인들만 받고있던 정책대우를 타지 호구의 로인들도 향수받을수 있다고 전했다. /정현관 기자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작위원회에서 주관, 중국 심양 상익그룹에서 후원한 제1회 ‘상익’컵 실화문학시상식이 21일 연길에서 있었다. 시상식에서 최국철의 장편인물평전 ‘석정평전’이 대상을, 신철국의 실화문학 ‘챔피언1965’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실화문학상 추천후보작은 연변작가협회 각 창작위원회와 연변인민출판사,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료녕민족출판사, 민족출판사에서 책임지고 추천했다. 평심위원 우상렬은 심사평에서 “석정은 조선의렬단의 설립자이자 주요멤버이며 조선의용군의 령혼인물이였다. 최국철의 ‘석정평전’은 남북을 아울러 석정에 관한 평전이 없던 공백을 메웠다”면서 “객관성 진실성에 립각해 평과 전을 유기적으로 결부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신철국의 ‘챔피언1965’는 조선족축구의 휘황찬란했던 어제를 문학적필치로 다듬어냈다”며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이 세상에 자랑할만한 우리 민족의 쾌거를 문학적기념비로 아로새긴데 큰 의의와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리련화 기자
“단 한번의 실수때문에 3점을 벌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이 했던 말처럼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20일 오후 3시 30분, 연길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슈퍼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과 산동로능팀(이하 로능팀)은 전반전 각각 페널티킥 한꼴씩 성공시키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장 우세가 큰 로능팀 특점에 대비해 오랜만에 4-2-3-1 진법을 꾸며 경기에 나선 연변팀은 선발로 스티브선수를 최전방에 두고 윤빛가람선수가 그 뒤를 받쳐주고 한광휘, 리룡(U23) 두 선수를 좌우에 배치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드엔 지충국과 전의농 두 선수를 투입했고 수비는 박세호, 구즈믹스, 강위봉, 오영춘 선수가 담당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변팀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거센 공세를 들이댔고 경기 3분만에 한광휘선수가 한꼴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 판결로 무효처리됐다. 그후 전방 압박으로 상대팀에 공세를 펼쳤던 연변팀은 경기 20분경 스티브선수가 상대 금지구역내에서 태클에 걸리며 페널티킥기회를 창조했고 직접 주도해 선제꼴을 낚았다. 1대0 우세를 손에 넣고 주도권을 장악했던 연변팀이 한차례 어이없는 실수로
연길∼정주∼중경에 이르는 항공선(사천항공) 관련 추진회가 18일 연변건원상우대호텔에서 있었다. 료해한데 의하면 이번 추진회는 사천항공회사, 중경공항집단과 중경과 하남 등 지역의 관광기업들이 연길시에서 진행하는 첫번째 교류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 항공선은 지난 2014년 7월 16일에 첫 개통을 맞았으나 여러가지 애로사항으로 말미암아 잠시 운행이 중단됐었고 지난해 3월에 재운행된 상황이다. 현재 이 항공선은 장강상류지역의 자원집결지인 중경시와 서남지역 종합교통허브도시로 부상된 정주시를 이은 한갈래의 아름다운 풍경선인 ‘공중교량’을 구축하고있으며 우리 주에서 중원지역과 서남지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항공통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다. 소개에 의하면 이 항공선은 현재 량호한 발전태세를 보이고있는데 지금까지 리착륙수 루계로 898차를 기록했고 려객운수량 연인수로 8만 5111명에 달했으며 화물운수량은 778톤에 달해 좌석배치률이 거의 75% 이상에 도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연길공항 총경리 강영민은 추진회에서 “이 항공선의 개통은 지역간의 항공선 구축망을 최적화했을뿐더러 서남지역, 동북지역의 관광객들에게 출행의 편리를 제공해주었다. 아울러 연변의 관광산업, 음식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