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오찬회동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뒤 17일 중으로 양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 수석은 전날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바른정당과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섭단체 정당인 정의당 원내대표를 오찬 참석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찬 참석 범위를 4당으로 할지, 5당으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내일 중 여·야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무수석이 오찬 날짜와 범위를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학생들이 16일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라면 2천 개를 연수구치매통합관리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체육대회와 맞물려 지역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기획됐으며 라면은 학생들이 ‘1인 1봉지 기증’을 통해 마련했다./류정희기자 rjh@
Q: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국민연금을 돌려받을 수 있나요? A:반환일시금 지급대상 외국인의 경우 출국 확인 후 반환일시금 지급한다. 반환일시금 지급대상 외국인이 본국으로 귀환하는 경우 출국 확인 후 반환일시금을 지급합니다. 외국인은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외국인의 본국법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반환일시금에 상응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 ▲둘째, 대한민국과 외국인 본국 간에 반환일시금 지급에 관한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된 경우 ▲셋째, E-8(연수취업), E-9(비전문취업), H-2(방문취업)에 해당하는 체류자격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외국인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제공
범죄피해자란 타인의 범죄행위로 피해를 당한 사람과 그 배우자(사실상의 혼인관계를 포함한다), 직계친족 및 형제자매를 말한다. 가해자란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 명예 등에 손해를 끼친 사람을 말한다. 인권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로 ‘인간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뜻한다. 그렇다면 범죄피해자의 인권, 가해자의 인권 무엇이 과연 중요할까? 가해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인권은 당연히 가해자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피해자의 인권이 더 보호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피해자에 대한 인권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인권 운운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강력범죄가 일어난 경우 범죄피해자의 인권이 중요한 이유는 범죄피해자의 신상이 노출이 되면 범죄로 인해 받은 피해보다 더한 2차적인 정신적 피해를 받게 된다. 또 일반인들은 범죄가 발생하면 범죄자가 누구인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관심은 크게 갖고 있으면서 피해자는 사건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 경찰에서는 피해자전문
외국인 A씨는 페이스북에 “부산 경찰이 실망스럽다. 한국에선 앞으로 절대 타인의 삶에 개입하지 말라. 타인을 도와주려고도 하지 말라”라며 외국인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4월 4일 부산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어린이의 차량사고를 막으려던 외국인 부부가 오히려 아이의 가족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지만 경찰이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다. A씨는 페이스북에서 “당신의 아이도 아닌데 왜 우리 일에 끼어드냐”는 말을 들었고 험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썼다. 또 그는 “B씨가 아내를 계속 쏘아보다가 아내에게 접근했다. 내가 막아내는 과정에서 그가 나를 손으로 밀어붙였고 급기야 나를 쓰러뜨리고 내 몸 위에 올라탔다”고 덧붙였다. 참다못한 A씨의 아내가 결국 전화로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현장에 나타난 이후에도 B씨는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계속 이어갔지만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B씨는 A씨를 폴란드 출신으로 착각해 “폴란드 XX야”라고 말한 뒤 A씨가 콜롬비아 출신인 것이 확인되자 “
본란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탈출시키느라 자신들은 숨을 거둔 안산 단원고등학교 이지혜 교사(당시 31세)와 김초원 교사(당시 26세)를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전 정권은 이런 국민의 요구를 묵살해왔다. 고인들은 ‘기간제 교사’였지만 정규직교사와 다름없이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담임까지 맡았다. 자신들은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도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려다 세상을 떠났다. 지난 4월3일자 본란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인들에게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없었다면 학생들을 제쳐두고 먼저 탈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계약직 기간제 교사, 즉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지금껏 정부로부터 순직 인정을 거부당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법상 기간제 교사는 공무원이 아니고, 순직심사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 네티즌의 비아냥처럼 ‘죽어서도 계급 따지는 이상한 나라’가 우리나라였다. 지난 2015년 5월 국회 입법조사처는 기간제 교사 역시 공무원연금법상 공무원이라는 검토 의견을 냈고 대한변호사협회와 경기도교육감 등도 같은 의견을 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기간제교사 차별 시정을 권고한 바 있으며 법원도 ‘기간제 교사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바깥 출입조차 힘겹다. 황사마스크는 매출이 2~3배 늘었고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다는 화초들도 불티나게 팔린다. 이에따른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봄철 중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황사의 영향에다가 경유차 화석연료 등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업무지시 3호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일시 중단(셧다운)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것이다. 미세먼지 문제는 온 국민이 매일같이 몸으로 느끼는 사안으로 후보 시절 국민으로부터 건의받은 공약 중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이슈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석탄발전소를 지목한 것은 우리나라 발전소 유연탄이 전력거래량의 39.2%이기에 그렇다. 실제로 화력발전소들이 밀집된 충남지역 상공에는 아황산가스 등 2차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물질이 서울 등 수도권보다 더 많이 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일 30분 간 충남지역에서 항공조사를 벌인 결과
네덜란드는 면적이 남한의 삼분의 일 정도 되는 나라이다. 그나마 해수면보다 낮은 땅이어서 네덜란드가 영어로는 Underland, 즉 바다 아래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니 소금기가 많고 생산성이 낮은 땅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날씨 역시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이다. 그런데 그런 나라가 농산물 수출 세계 3위를 차지한다. 그들의 과학영농에 세계시장을 안방처럼 경영한 덕택이다. 이스라엘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강원도 넓이에다 국토 대부분이 준 사막에 해당한다. 일년 강우량이 평균 200㎜ 안팎인 나라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농산물 수출액이 연간 100억 달러가 넘는다. 그들이 어떻게 농업에서 그런 실적을 올릴 수 있었을까? 초대 수상 벤구리온과 뒤를 이은 시몬 페레스 수상의 공로이다. 건국 후 첫 수상이 벤구리온이다. 그는 러시아에서 맨손으로 넘어온 개척자로 과학이나 농업에 대하여는 문외한인 분이었다. 그러나 그가 임기를 마치고 수상 퇴임식을 하고 난 오후에 트럭에 삽과 괭이를 싣고 사막으로 들어갔다. 농업공동체인 키부츠를 사막 한 가운데 세우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에게 신문기자가 임기 마치는 날에 트럭을 몰고 어디로 가는지 물은즉 사막으로 들어간다
흰뺨검둥오리 /송재학 그 새들은 흰 뺨이란 영혼을 가졌네 거미줄에 매달린 물방울에서 흰색까지 모두 이 늪지에선 흔하디흔한 맑음의 비유지만 또 흰색은 지느러미 달고 어디나 갸웃거리지 흰뺨검둥오리가 퍼들껑 물을 박차고 비상할 때 날개 소리는 내 몸속에서 먼저 들리네 검은 부리의 새떼로 늪은 지금 부화 중, 열 마리 스무 마리 흰뺨검둥오리가 날아오르면 날개의 눈부신 흰색만으로 늪은 홀가분해져서 장자를 읽지 않아도 새들은 십만 리쯤 치솟는다네 흰뺨검둥오리가 떠메고 가는 것이 이 늪을 포함해서 반쯤은 내 영혼이리라 지금 늪은 산산조각나기 위해 팽팽한 거울, 수면은 그 모든 것에 일일이 구겨지다가 반듯해지네 - 송재학 시집 ‘기억들’ 에서 흰뺨검둥오리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한 편의 시가 된다. 이름 자체가 아름답고 정감이 가기 때문이다. 이 시에서 가장 감성적인 부분은 흰뺨검둥오리가 ‘퍼들껑’ 물을 박차고 비상할 때 나는 모습을 담은 청각적 이미지이다. 이 ‘퍼들껑’ 이라는 의성어는 이 시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화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유 언어라 할 수 있다. 검은 부리의 새때와 흰뺨검둥오리라는 대칭적
“억대 연봉 이발사를 둔 대통령과 다른 대통령, 명품 옷을 즐긴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블링블링’(bling-bling·화려하게 차려입은) 대통령은 이제 없다. 생애 가장 중요한날 55만 원짜리 기성복을 입고 취임선서를 한 대통령. 저렴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임대해 착용하고 취임식에서 대통령을 지켜본 영부인. 패션을 통해서도 이전 정권과 선을 그으려는 대통령의 의지” 물론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 역대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선출된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도한 프랑스 언론의 다양한 헤드라인 들이다. 그리고 취임식 직후 리무진이 아닌 군용 지프에 탑승한 채 지난달 총격 테러가 벌어졌던 샹젤리제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했다는 내용도 국민에게 신선함을 주었다고 대서특필하면서 ‘파격’이라고 평가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 마크롱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자신을 공격했던 공화당 소속 에두아르 필리프(46) 르아브르 시장을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하자 선거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탕평과 협치의 시작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30대 대통령과 40대 총리가 이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