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여전히 환경분야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인천시·경기도 등 4개 광역시·도 정부 합동감사를 벌인 결과, 61건의 환경법령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52건(징계 8명·훈계 98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위반행위는 지자체 개발부서와 환경부서 간 업무소통 부족, 담당자 변경 시 업무 인수·인계 부실, 담당자의 법령 미숙지 또는 업무전문성 결여 등 이다. 환경부는 위법행위 담당자 문책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고, 부당 집행한 예산 1억2천900만원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환경부는 이번 감사결과 법령이 불명확하게 규정돼 일선 업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제도개선사항을 행정자치부와 관련부서에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주요 제도개선사항은 ▲ 환경법령위반 업소 지방세 가산금 부과 근거 마련 ▲ 공공하수도시설 운영대가 산정기준 개선 ▲ 석면해체작업 감리인의 지정기준 등 위반 시 벌칙조항 신설 ▲ 조업(영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제도 개선 등 4건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단일화 내홍’에 완주 의지 과시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는 26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곳곳을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는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이화여대와 신촌거리, 홍익대 입구와 경의선숲길 등을 돌아보는 강행군이었다.아침시간 공원에 나들이 나온 노년층을 만나 스킨십을 하고, 저녁에는 청년들로 북적이는 번화가로 나가 ‘쌍끌이’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장유세 일정 사이에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보수 진영 후보자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당내에서 대두하는 ‘3자 단일화’ 여론에 맞서 완주 의지를 보려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후보는 이번 주말에도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을 아우르는 영남권 집중유세를 벌이고 곧장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찾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운동화 차림으로 보라매공원을 찾은 유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단일화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도 자전거 유세를 함께하며 &ldquo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TV·신문 같은 전통 매체 대신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로 선거 소식을 접하는 20∼30대 ‘젊은 표심’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대선 토론의 접속률이 잇달아 치솟는 등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의 선거 참여 열기가 뜨겁다. 26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의 PC·모바일 사이트로 4차례 중계됐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는 매회 수십% 이상씩 접속자가 늘고 있다. 예컨대 네이버에서 19일 두 번째 토론회를 본 접속자는 13일 첫 토론회 트래픽보다 약 168%가 뛰었다. 25일 열린 네 번째 토론회는 23일 3회 행사보다 접속자가 72%가 늘었고 13일 때의 수치와 비교해선 약 4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도 1·2회 토론회를 거치며 접속자가 45% 늘었다고 밝혔다. 3회는 2회 때와 거의 비슷한 5%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후 25일 열렸던 네 번째 토론회는 전 행사(23일자) 대비해 증가폭이 60%나 됐다. 네이버와 다음은 각 토론회의 접속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포털 업계에서는 이렇게 PC·모바일 사이트로 토론회를 접하는 이들의 다수가 스마트폰이 익숙한 젊은 층으로 관측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식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6일 “일자리를 자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조선업을 살리고 조선강국의 위상을 지키는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울산을 방문해 현대중공업 앞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식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국내 8개 조선소 노조가 연대한 단체다. 심 후보와 조선노연은 조선산업 사양론에 근거를 둔 정부 정책 재검토, 조선소 일자리 유지·확대 등의 조항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측은 노조와의 합의없는 구조조정 중단, 선박금융 확대, 국내외 해운사의 선박 수주시 지원 확대, 조선산업 노동자 고용보장, 중형 조선소 매각 중단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진영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심 후보는 “10년 전만 해도 잘 나가던 조선업이 위기를 맞은 것은 무분별한 경영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정부의 단견에서 비롯됐다&rdquo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버릇없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26일 양측에서 때아닌 ‘나이 논쟁’이 벌어졌다. 1953년생인 문 후보가 1954년생인 홍 후보보다 나이가 1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는 “연장자에게 ‘버릇없다’는 표현은 지나친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홍 후보 측에서는 “문 후보가 먼저 부적절한 토론 태도를 보인 것이 사안의 본질이지, 나이를 따질 일이 아니다”라고 응수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이날 한때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문재인 나이’가 1위에 오를 정도로 둘의 나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날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 수수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공방 도중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라고 언성을 높였고, 홍 후보는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라고 맞받아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감정적 대응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문 후보가 홍 후보보다
보수 진영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추진한 원탁회의가 26일 무산됐다. 보수 성향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해 투표용지 인쇄 전인 오는 29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만 참석했을 뿐, 나머지 두 당에서는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범사련이 추진한 원탁회의는 바른정당이 전날 한국당, 국민의당에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맞물려 선거전 막판 비문(비문재인) 후보 간 연대가 성사될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이 제안한 ‘3자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데 이어 이날 시민단체가 마련한 원탁회의마저 제대로 구성되지 못함에 따라 비문 연대는 힘을 받기 힘들 전망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26일 수원에서 학부모와 국가유공자 등을 만나 안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국민의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초·중·고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정책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교육을 통해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몸담기 전에 대학교에 있었던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해 정치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신경 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30년 동안 지켜본 남편은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며 “남편이 본인의 모든 것을 바쳐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의 위상을 격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믿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교수는 장안구 소재 수원보훈요양원과 보훈원을 각각 방문했다. 그는 병실에 들러 애국지사 등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문하고, 직원들과 다른 유공자들을 만나 “열심히 하겠다”며 일일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경기도 호남향우회 지역사무실 현판식에 참석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26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시민행복’을 주제로 열린 ‘시정혁신+ 공감경연회’에서 실·국별 발표자들이 시정 혁신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에버랜드가 테마파크의 장점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26일 전했다. 사진은 시범 운영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모습./삼성물산 제공
1987년 4월11일 수원시가 환경직 공무원 4명을 처음 임명하고, 30년이 지난 현재 70여 명에 이르는 환경직 공무원 조직을 이루게 됐다. 필자는 첫 환경직 공무원 4명 중 한명으로 수원시 환경정책 30년을 함께해 왔다. 1987년 당시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은 하수도 역할로 전락했고, 88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 질은 난방과 자동차 매연으로 지금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심각해 배출업소와 매연차량 단속에만 집중하던 때였다. 1992년 리우 환경정상회담으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의제21운동이 전개되었고, 수원시도 환경단체들과 함께 1996년 21세기 수원만들기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원의제21을 작성해 UN에 보고하기도 했다. 1995년부터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환경문제는 선출된 시장에 의해 크게 좌우됐다. 1994년부터 수원천이 오염되었다는 미명아래 진행한 복개공사를 민선시장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수원천 복개 반대 시민운동을 전개해 1996년 2단계 공사를 중단시켰다. 결국 복개되었던 수원천 1단계 구간(지동교~매교교)을 2006년 철거를 결정하고 현재 모두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여 수질이 1급수인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