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신(49·사진) 중부청 조사1국장이 조사4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울산 학성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대전세무서 총무과장과 국세청 소득5계장, 서울청 조사1국 1과 1계장, 제주세무서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대전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을 지냈다.
정재수(48·사진) 중부청 조사3국장이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진주세무서 재산세과장을 시작으로 재경부 세제실, 서울청 조사3-1과, 국세청 혁신기획관실 1계장, 창원세무서장, 서울청 조사4국 3과장, 국세청 창조정책담당관,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을 지냈다.
송기봉(51·사진) 국장은 국세청에서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으로 발령받았다. 전북 고창 태생으로 한양공고를 나와 성균관대 경제학과,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8회 출신이다. 송 국장은 성남세무서 총무과장, 서울청 조사4국 1과 7계장, 영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 3과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국세청 대변인,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지냈다.
김창기(49·사진)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이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징세4계장과 원천세2·1계장을 지낸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이후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을 거쳤다. 청와대와 미국 국세청에 파견된 경력도 있다.
<경찰청> ◇본청 ▲홍보담당관 유진규 ▲재정담당관 홍명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현석 ▲자치경찰TF팀장 유승렬 ▲경찰위원회 이종규 ▲기획조정담당관실 모상묘 ▲감찰담당관 김도형 ▲감사담당관 고범석 ▲인권보호담당관 이대형 ▲피해자보호담당관 박근주 ▲경무담당관 윤동춘 ▲교육정책담당관 엄기영 ▲복지정책담당관 김광호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이호영 ▲장비담당관 강대일 ▲범죄에방정책과장 이충호 ▲생활질서과장 박창호 ▲여성청소년과장 우철문 ▲성폭력대책과장 신윤균 ▲수사기획과장 강신걸 ▲수사1과장 최주원 ▲수사2과장 임홍기 ▲특수수사과장 손제한 ▲수사기획과 최준영 ▲사이버안전과장 김진홍 ▲사이버수사과장 장우성 ▲디지털포렌식센터장 오승진 ▲과학수사담당관 이형세 ▲교통기획과장 박종천 ▲교통안전과장 홍완선 ▲교통운영과장 김주원 ▲경비과장 변관수 ▲경호과장 임종하 ▲항공과장 권태민 ▲테러대응과장 김용종 ▲위기관리센터장 김병기 ▲평창올림픽기획과장 이진수 ▲정보1과장 윤시승 ▲정보3과장 이용배 ▲정보4과장 박형길 ▲보안1과장 김순호 ▲보안2과장 김성용 ▲보안3과장 김성완 ▲보안4과장 이준배 ▲외사기획과장 한종욱 ▲외사정보과장 최호열 ▲외사수사과장 임병호 ▲국제협력과장 박기태 ▲
김장하는 날 /장현우 동짓달 바닷물이 가득찬 날은 바닷일이 없는 날이다 다라마다 햇살 담은 갯가에는 속이 꽉 찬 배추같이 속이 꽉 찬 엉덩이들이 방아를 찧듯 엉덩이를 씰룩이며 바닷물에 배추를 씻는다 장딴지 같은 무를 껴안고 낄낄거리며 아짐씨 웃음소리가 물수제비를 뜬다 멸치젓국 끓이는 냄새가 김칫거리 져나르는 아부지를 여나르는 누나들을 허천나게 따라다닌다 -장현우 시집 ‘바다는 소리 죽여 우는 법이 없다’ 혼자 먹는 밥, 혼자 먹는 술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요즘이다, 물론 시대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니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 또한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 공동체를 이룬 사람들이 어울려 먹거리를 장만하고 밥을 먹고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정겹다. 김장을 한다. 동짓달 바닷물이 가득 찬 날은 바닷일이 없어서 동네 사람 모두 나와 배추와 무를 씻는다. 배춧속처럼 단단히 뭉친 사람들, 내놓은 다라 마다 햇살이 그득하다. 장딴지 같은 무를 껴안고 던지는 가벼운 농담이 번져나가고 웃음 가득한 갯가에는 멸치 젓국이 한 솥 가득 끓는다. 그리하여 그 구수한 냄새가 허천나게 아버지와 누나들을 따라붙으며 김칫거리를 나르게 하는 것인데,
계란과 달걀은 같은 말이다. 한자어와 순우리말의 차이일 뿐이다. 이중 우리는 ‘닭의 알’의 준말 달걀을 표준어로 쓴다. 물론 계란도 달걀의 동의어로 복수표준어에 올라 있다. 달걀 같은 완전식품도 드물다.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추고 있고 값도 싸 그렇다. 난황에 들어있는 콜린과 레시틴은 두뇌 회전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루테인 성분은 자외선을 흡수, 고도 근시 및 눈부심 개선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엽산 칼슘 철분 등은 공부하는 학생, 자라나는 어린이, 임산부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인, 비타민A 등도 풍부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이런 달걀도 한때 ‘콜레스테롤’이란 뜻밖의 복병을 만나 기피식품으로 전락한 적이 있다. 콜레스테롤이 각종 성인병 주범으로 낙인찍힌 후 일부에서 ‘달걀의 심장병 유발’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곧바로 ‘근본적 잘못’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근거 없는 공포로 결론 났지만 오명을 벗는 데는 한참 걸렸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저런 이유로 먹기를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고지혈증 환자나 고도 비만자들은 콜레스테롤과 지방 때문에 일정 숫자 이상 달걀을 먹지 않는다. 물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이나 채식주의자들
지난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뒤에도 주말에 광화문 광장에는 80만의 시민이 모여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법률에 따르면 집회와 시위는 다중이 모여서 불특정 다수에게 집단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주말 집회에 모인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한 주 전에는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그 결과 탄핵소추가 의결되었고 법에 따른 후속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인데 탄핵과 상관없이 즉각 사퇴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헌법재판소에 대하여 속히 탄핵을 확정해 달라는 것인가? 탄핵소추가 의결되었으니 축하하는 자리인가? 단순한 문화제나 축제,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 사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부분적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결론짓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 우리 헌법 제1조의 내용이다. 아무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 것이 맞다. 7차까지 계속된 촛불민심으로 그걸 확인하였다. 주인으로서 최종 결정을 하여야 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국민이 어떤 결정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뜻밖의 일이 닥칠 때도 있다. 갑작스런 일을 당해 믿기지 않을 현실을 대하다 보면 기가 막힐 일들도 있는 법이다. 그 중의 하나가 재난이다. 재난은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가져오지만 미리 막을 수만 있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우리네 인생에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리고 더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미리 막을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곳에서 발생하는 일중 하나가 화재다. 화재라면 계절과 관계없이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 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대기습도가 떨어진 건조한 상태여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더 쉬운 계절임에 틀림없다.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화재가 발생하는 장소는 정해진 곳이 없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각별한 주의를 요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화기를 많이 사용하는 주방과 야외의 캠핑 장소에서 조리용 화기를 사용하는 경우 특히 식용유 조리 시 잠깐 자리를 비워 과열상태가 되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된다. 실험상 식용유 250㎖를 넣고 7분간 가열했을 경우 온도가 450℃ 이상까지 오르게 되면서 불길이 치솟게 된다. 이때 당황스런 마음에 여기에다 물을 뿌리면 더
대구서문시장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2005년 화재에 이어 얼마 전 11월 30일에 화재가 발생하여 화마에 잿더미가 된 상황을 우리 모두 목격했다. 이렇듯 화재는 모든 것을 앗아간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차량이 1초라도 빨리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며 복잡한 차량들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 달리는 모습을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모두들 바쁜 일상 속에서 긴급차량에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도리어 긴급차량을 추월하는 차량과 마주하면 당황스럽다. 특히, 교차로에서 자기신호만을 주장하며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차량을 보면 마음 급한 소방관들은 속이 타들어 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소방서에서는 주기적으로 차량 밀집지역에서 소방통로 확보훈련 및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출동 중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를 강제하는 방안도 2014년부터 추진 중인데, 바로 긴급자동차 양보의무 위반 단속이다. 긴급차량에 양보하지 않으면 도로교통법에 따라서 승합차(8만원), 승용차(7만원), 이륜차(5만원)을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