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캔버스는 바다와 방죽, 집, 하늘의 여러 층으로 정연하게 나뉘어져 있다. 하다와 하늘은 짙푸르고 방죽은 작은 다이아몬드 모양들로 촘촘하게 쪼개져 있으며, 돌조각들은 여린 하늘빛과 회색빛을 오고가며 색깔을 띠고 있다. 캔버스 가운데를 가로질러 그려진 집은 샛노란 색이다. 열린 창문들 안으로 꿈꾸는 듯 한 사람들과 꿈속인 것 같은 아득한 배경이 보이기도 한다. 이는 51년에 그려진 김환기의 ‘판자집’이라는 작품이다. 한국 전쟁 통에 대부분 소실되어 남아있지 않는 몇 안 되는 그 시절의 작품 중 하나이다. 한묵의 53년 작 ‘설경’은 부산 피난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붕이 눈으로 덮인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언덕배기 위에 모여 있으며, 형상들은 고요하게 단순화되었다. 1·4후퇴 시절 부산의 광복동 피난촌에는 서울에서 온 미술작가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내며 어렵게 활동을 이어갔다. 피난민으로서의 삶은 고달팠고 작품 재료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예술가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아주 작은 낭만을 나누었고 ‘대한미술협회’전에 출품하기도 한다. 허나 이들 작품이 지닌 고요함은 후대인으로서는
징병검사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 정도만 남겨 놓고 있다. 지난 1월21일 시작한 징병검사는 올해 11월25일이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매년 똑같은 징병검사 같지만 수검자들의 첫 경험처럼 우리 직원들도 징병검사를 준비하는 마음은 항상 새로운 것 같다. 대한민국 남자는 19세가 되면 징병검사를 받게 된다. 생애 처음으로 징병검사를 받는 병역의무자들은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징병검사장 문을 두드릴 것이다. 병무청은 공정하고 정밀한 징병검사를 목표로 이들이 징병검사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귀 기울여 국민중심의 징병검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선 병역이행 첫 단계부터 부정이 개입될 수 있는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징병검사 전 과정을 전산화 하였다. 징병검사시스템을 구축하여 개인별 사진 촬영 후 신분인식 카드(나라사랑카드)를 만들고 기본검사 및 각 과별 신체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징병검사 과정이 전산화되면서 대리수검을 방지하고, 정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징병검사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징병검사에 대한 전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증
지난 료녕굉운팀전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졌던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10월 2일부터 정식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연변팀은 오는 15일 천진태달팀과 홈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날 경기결과가 올시즌 잔류를 확정지을수 있는 극히 중요한 경기인만큼 연변팀은 8일 오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천진태달팀전을 대비해 모의경기를 펼쳤다. 흑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치른 경기에서 애하매티 쟝이 백팀을 대표해 2꼴을 터뜨렸고 김파, 김승대, 스티브가 각각 흑팀을 대표해 1꼴씩을 득점하며 결국 흑팀이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팀내 훈련경기였지만 두 팀의 선수들은 전부 강한 승부욕을 보였고 경기를 관람하러 현장에 온 팬들의 흥미를 높여줬다. 3경기 출전금지에서 벗어난 니콜라선수는 흑팀의 수비진을 이끌고 한층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지금까지 예비팀 경기에서 총 14꼴을 득점하며 예비팀 리그 득점 순위 2위를 차지한 애하매티 쟝 선수가 이날 빠른 돌파와 침착한 슛기술로 2꼴을 낚아채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줬다. 한편, 부상에서 기본상 완쾌하고 늦게 팀에 합류한 윤빛가람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조금의 회복훈련이 필요한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팀의 훈련에 합류하지
10월은 연변으로 말하면 황금의 가을이다. 장춘∼훈춘 고속철도 운영 1돐이 되는 이때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은 ‘동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로 불리우는 장훈고속철을 타고 연변을 찾아 연변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였다. ■ ‘동북의 작은 홍콩’의 황홀한 야경에 취해 10월 1일 밤, 흑룡강성 대경시에 거주하고있는 맹씨는 부모, 처자식과 함께 연길을 찾았다. 그들은 부르하통하 강변을 거닐면서 부르하통하의 아름다운 야경을 사진에 담았다. “연길이라는 이 작은 변방도시에 이처럼 아름다운 야경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헛걸음을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연길의 화려한 야경에 맹씨 가족은 연신 감탄을 련발했다. 최근년간, 연길시는 도시건설에 품을 들여 도시의 록화, 미화, 량화, 청결 대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도로를 넓히고 광장을 건설하고 가로수와 꽃들을 심고 건물에 전등을 설치하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도시의 면모를 개변하였는데 이러한 변모는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르하통하에 있는 음악분수대는 절묘한 불빛과 아름다운 선률에 맞추어 춤을 추는듯 연길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있다. 도시건설은 한 도시의 형상이자 한장의 명함
7일, 연변부용장학회 제9기 장학금 발급식이 연변국제호텔에서 있었다. 연변대학,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의 20명 대학생이 인당 400딸라씩, 연변1중, 룡정고급중학교의 19명 중학생이 인당 200딸라씩 도합 39명의 학생이 부용장학금을 발급받았다. 료해한데 따르면 2008년에 설립된 연변부용장학회는 해마다 연변지역의 불우학생들에게 부용장학금을 지급해왔는데 지금까지 300여명의 대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도합 80여만원의 장학급을 지급해왔다. 그리고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애심공사, 고령로인단체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을 해왔는데 이날에도 황혼을 즐겁게 보내라고 연변로령테니스협회에 2만원의 성금을 지원해주었다. /차순희 기자
9일, 2016년 겨울철 열공급정책 법규선전 주제활동이 연길시 시대광장에서 있었다. 이날 연길시열공급관리중심은 8개의 집중열공급기업을 초청해 연길시 시민들에게 열공급 정책, 법규, 상식 등 관련 지식을 보급했다. 각 기업의 업무대표들은 현장에서 친절하게 시민들의 자문에 일일이 해답을 해주었고 관련 선전수첩, 법규수첩을 나누어줌으로써 시민들이 집중열공급에 대해 보다 깊은 료해를 가질수 있게 하였다. 료해한데 따르면 올해 열공급시간은 10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 20일까지이며 연길시 열공급 총면적은 3460만평방메터로 지난해보다 157만평방메터 증가됐다. 연길시 41개의 열공급기업가운데 집중열공급기업은 8개이고 열공급면적은 3288만평방메터에 달하며 전 시 열공급총면적의 95%를 차지한다. 지난해 열공급이 보급되지 않았던 구역을 상대로 연길시는 로화된 열공급배관을 69킬로메터 보수하고 새로운 열공급배관을 17킬로메터 건설하였다. /정현관 기자
연길시 도시구역 도로교통질서 관리를 강화하고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교통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9월 29일 주교통경찰지대는 연길시교통경찰대대와 함께 ‘전 주 공안기관 동력차량 번호판, 면허증에 관련되는 위법행위를 집중단속하는 사업방안’에 따라 번호판, 면허증 관련 교통위법행위 및 음주운전 집중단속행동을 펼쳤다. 이날 8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주교통경찰지대와 연길시교통경찰대대는 연길시 여덟곳에 단속지점을 설치해 교통위법행위 집중단속행동을 전개했다. 10시경, 교통경찰은 철남 삼각구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고 단속을 실시했다. 운전수는 그 어떤 행차증과 면허증을 제출하지 못했고 차량번호판을 분실했다고 하면서도 이를 립증하지 못했다. 경찰은 운전수를 상대로 일단 차량을 압수할것이며 증명서류를 소지하고 교통경찰대대를 찾아 조사, 확인을 거친 뒤 실제상황에 따라 처벌을 안길것이라고 밝혔다. 11시 40분경, 연길거리 영빈교서측에서 료녕성 번호판을 단 검정색 차량이 교통경찰의 시선에 들어왔다. 경찰이 차량을 세워 조사해보니 차량번호판은 문제가 없었지만 차량운전수는 행차증과 면허증을 모두 휴대하지 않고있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압수하면서 해당 차량 운전수
9일, 중국녀성발전기금회에서 주최하고 주부련회에서 주관한 ‘일심협력·어린이암환자 후원’공익활동이 연길에서 공식 가동됐다. 료해한데 따르면 중국녀성발전기금회에서 발기한 ‘일심협력·어린이암환자 후원’공익활동은 북경상자(祥子)문화미디어유한회사, 북경원망(圓網)자선기금회와 손잡고 내지와 향항, 대만의 영향력있는 연예인들을 호소하여 1:1 비례의 3D손모형을 만든 뒤 이를 자선경매하여 의연금을 모으는 한편 공익기업의 영향력과 인터넷매체와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암에 걸린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함께 빈곤 어린이암환자의 병치료비용을 모금하는데 취지를 두고있다. 주부련회는 ‘일심협력·어린이암환자 후원’공익활동이 연변에서의 가동은 우리 주 어린이암환자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주고 부련회조직이 어린이암환자에 대한 후원의 공백을 메워주었으며 암환자어린이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수 있고 가정경제부담을 줄이며 이들의 생존발전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공익활동은 연변을 첫역으로 륙속 전국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금후에도 해마다 3~4번씩 다른 주제를 선택하여 전국 각지에서 공익활동을 전개하게 되는데 공익활동을 통해 모금한 돈은 직접 중국
연변특산물이자 중국우량배품종의 하나인 사과배가 제철을 맞이하면서 사과배시장이 국경절 황금련휴의 효과를 톡톡히 본것으로 나타났다. 5일, 룡정시에서 조양천진으로 통하는 도로 량켠에는 사과배를 구매하러 온 차량이며 외지에 운송할 사과배를 실은 대형화물차가 줄지어있었다. 도로 량켠에 일렬로 자리잡은 도매상들은 일사불란하게 차량에 사과배를 싣고있었다. 사과배를 구매하러 온 룡정시 시민 조씨부부는 “어제 본 지방 친척, 지인들에게 드리려고 사과배 10박스를 구매하였는데 외지에 계시는 친척분들이 사과배를 무척 반가와하여 오늘 또 10박스를 구매하러 왔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철을 맞은 신선한 사과배는 과즙이 많고 맛 또한 일품이라 온 가족이 즐겨먹는다”는 소비자 리씨의 말에 주변사람들은 동을 달았다. 료해한데 의하면 사과배는 첫 서리가 내린후 수확이 가능한바 올해는 29일에 첫 서리가 내려 마침 국경절기간에 특수(特需)를 누릴수 있었다. 연변화룡그룹 룡정과수농장에서 800그루의 사과배나무를 도급맡은 도매업자 왕상에 따르면 올해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확이 다소 줄었으나 가격에는 큰 차이는 없다며 “국경절련휴기간에 도로에 오가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소비자가 자
1일, ‘생태룡정·문화성연’을 주제로 한 중국 룡정 제7회 ‘조선족농부절’ 및 ‘배추김치문화관광축제’가 룡정시 동성용진 인화촌에 위치한 해란강민속생태원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룡정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과 동성용진에서 함께 주최한 이번 축제는 4일간 지속됐는데 배추김치담그기체험과 의연활동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편 전통음식맛보기, 전통풍속체험, 민속풍정관람, 특산품전시판매, 문예공연, 생태포도따기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추가했다. 체험활동에서 주최측은 배추김치담그기, 민속악기, 조선족회갑전통풍속, 생태포도따기체험, 가족실천 등 활동을 설치했고 애심활동에서는 홍수대처 애심의연장소를 마련했다. 또한 ‘청춘의 꿈을 펼치자’를 주제로 한 문예공연, ‘우리 노래 함께 불러요’를 주제로 한 노래시합, ‘시민문화절’ 문예전시, ‘아름다운 농촌, 생기 넘치는 생활’을 주제로 한 광장무용시합 등 문예공연도 펼쳤다, 전시활동에서는 또 조선족 농악무공연, 한복쇼, 조선족 회갑, 조선족농부절수확의식, 도편전시, 장백산석기와 민속문화전시 등을 펼쳤다. 경연활동에서는 5인조축구시합, 가족축구시합, 조선족민속유희시합 등이 펼쳐졌고 음식활동에서는 특산품전시, 민속음식전시 등을 통해 조선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