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환경보호국 환경검측소에서 입수한 공기질분석 일간보고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총 91일 가운데 공기질이 량호한 날이 87일에 달해 95.6%의 우량률을 기록했다. 이중 공기질 Ⅰ급(우수) 일수가 36일, Ⅱ급(량호)일수가 51일, 경미한 오염일수가 4일에 달했고 중도(中度), 중증(重度), 엄중한 오염날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2/4분기기간 이산화류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오존과 PM10, PM2.5의 평균농도는 각각 5μg/m3, 18μg /m3, 0.9μg /m3, 102μg /m3, 43μg /m3, 22μg /m3에 달했다. /박은희 기자
6월 28일, 련 며칠 비내린 뒤 향촌의 대기는 청신하다 못해 가슴이 뻥~ 뚫리는것만 같았다. 룡정에서 명동을 지나 삼합방향으로 한창 달리니 혈육의 강, 두만강반이 아득히 펼쳐지면서 하늘과 맞붙듯이 아스라이 솟은 바위벼랑이 보인다. 한왕산성, 그 단단하고 크나큰 바위덩어리가 몇층씩 쌓여서 온 산을 두른 둘러 그만의 무아지경의 기품을 뽐내고있었다. 초록빛으로 물든 산발을 탄 그 모습이 마치도 자연을 품은 어떤 절개이고 자존심으로 느껴졌다. 정상으로 올라가보니 수백메터의 가파로운 산세를 탄 그 바위 주변과 틈새에 살구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리고 민들레, 그밖에도 종류가 꽤 되는 이름 모를 들꽃들까지도 만개해 그 경관이 무척이나 경이로왔다. 한왕산성(조동산성이라고도 함)은 룡정시 남부, 두만강북쪽에 위치해있다. 삼합진과 약 8.5킬로메터 떨어져있으며 조선 회령시, 유선군과 강을 사이에 두고있다. 산성은 해발고가 557메터이고 산체에 따라 돌로 쌓아졌으며 오각별모양으로 둘레길이가 1520메터에 달한다. 견고하면서도 전술적의의를 가지는 옹성문, 마면과 지키기 쉽고 공격하기 어려운 돌성벽으로 이루어진 산성은 규모가 크고 기세 또한 웅건하다. 그 모습은 옛적의 왕성했고 번
소금소독으로 건강한 꿀벌 양산 년간 10여만원 수입에 함박웃음 과동벌화분공급 등 기술도 전수 화룡시 서성진 류범룡농민은 전통양봉법에 과학적조치와 표준화관리를 결부시켜 년간 1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있어 주목된다. 천수동에 위치한 양봉장은 마을과 경작지에서 7킬로메터 이상 깊은 골짜기인데다 량켠이 높은 산들로 막혔고 샘물까지 흘러 말 그대로 원생태구역이다. 화룡시 서성진 장항촌의 류범룡(68세)씨가 꿀벌을 친지는 20여년, 천수동에서만 15년이라고 한다. 올해 저온다우로 피나무개화기가 늦어졌다며 다가올 채밀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봉군을 꼼꼼히 검사하고있었다. 한해 양봉업에서 6월말∼7월초는 관건인만큼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이다. 2년 련속 작황이 좋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어떨는지 걱정스럽다는 그의 말에서 한해의 꿀농사가 짧은 10일간의 풍운조화에 달려있다는 뜻이 안겨왔다. “전에는 경험대로 했지만 지금은 기지에서 벌꿀의 전반 생산과정을 감독하고 위생을 지킬것을 강조하니 우리도 자연히 따르게 됐습니다. 기존 습관을 고치는것이 과학적방법의 첫걸음인데 소독과정만 보더라도 확실히 규범화됐습니다…” 양봉호마다 벌통, 꿀잦는 기계 등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역사 문헌에도 잘 나와 있다. 삼국사기에는 779년 경주지방에 발생한 지진으로 100여 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있으며, 고려사에도 1311년 왕궁이 무너지고 땅이 수 척(尺)이나 갈라졌다고 적혀 있다. 또 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의 지진은 1533건이나 된다. 시기는 15∼18세기에 집중되어 있다. 1565년 9월부터 1566년 1월까지 평안도에선 100여 차례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는 내용도 있으며, 1643년 울산 근처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 기록도 있다. 이 같은 사실로 보아 예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사회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는 사실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지진이 무서운 것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예측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예측 중 가장 어려운 게 지진이란 말도 있다. 수십억 년에 걸쳐 형성된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한순간에 변화를 일으켜 분출되는 것을 꼭 집어내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서다. 일부 학자는 지진 예측분야를 지진학에서 아예 제외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측가능성이 너무 낮아 학문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금까
냉면 /김천영 문 앞에 걸어 논 냉면이라는 글자가 바람에 하얗게 흩날리던 곳 첫 월급 타 설레며 냉면을 먹던 곳 눈이 수북이 쌓인 달밤을 걸어 그대와 그 집에서 처음 냉면을 먹던 날, 왜 울면서 뛰쳐나갔는지 이제야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늦게 - 시화 / 경기 민예총 시화전 / 2016년 6월 마르셀 프르스트에게 홍차에 적신 마들렌이 있다면 시인에겐 추억의 냉면이 있나보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에 사무치는 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때 그 장소에서 함께, 혹은 무슨 이유로 혼자서 쓸쓸히 먹은 음식의 맛엔 그 때의 감정이 내재해 있다. 음식 특유의 맛 속에 어떤 질감으로 남아 그 음식을 대할 때마다 곱씹히는 경우가 많다. 눈이 수북이 쌓인 달밤을 걸어 처음 그대와 냉면을 먹던 날 왜 울면서 뛰쳐나갔는지 이제서, 이렇게 늦게서야 그 마음 알 것 같다는 시인의 말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 때의 정황을 순식간에 펼쳐 놓는 냉면 한 그릇의 힘이 새삼 크게 느껴진다. /최기순 시인
우기다. 또한 부패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틀 전 식탁 위에 밥 한 그릇 올려놓고 강원도 여행을 다녀와 보니 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푸릇하고 흰 꽃이 빈 집을 지키겠다는 각오라도 한 듯 지구처럼 부풀어 있다.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다보니 먹을거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때이다. 도마며 행주 등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고 가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이런 날씨엔 보리쌀 듬성듬성 섞인 밥에 새콤하게 익은 열무김치 듬뿍 넣고 고추장 한 숟가락에 들기름 조금 얹어 쓱쓱 비벼먹으면 일품이다. 식감이 좋아 눅눅해진 몸과 마음이 생기를 되찾는 느낌이 든다. 보리밥 생각을 하니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장맛비가 연일 내리던 날 보리밥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보리밥에 칼국수를 시켜 놓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아는 척을 한다. 초면인 듯 구면인 사람이다. 미처 알아보지 못하니 본인 소개를 한다. 언젠가 우리 매장에서 피아노를 구입한 소비자다. 먼저 알아보지 못한 미안함과 아는 척 해주는 고마움이 함께 했다. 자기가 그동안 많이 아파서 못 알아봤을 거라며 민망함을 덜어주었다. 그 분도 일행이 있었고 나도 일행이 있으니 간단히 인사를 하고 각자 식사를 했다. 그 분이 먼저
1996년 3회 개인전을 수원과 서울에서 마치며, 오랜 꿈을 갖기 시작했다. 수원에서 국제미술계로 직접 가는 그림길을 만드는 것이다. 그후 일본부터 시작하여 세계각국의 전시를 참여 하던 중 2014년 35년동안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100회 전시회를 기획한 옴즈아트갤러리 천세련 디렉터로부터 초청 전시가 왔다. 마침 수원화성미술제를 보러 행궁재에 오신 염태영 수원시장님께 수원미술의 뉴욕 진출의 중요성을 최선을 다해 설명하여 지원을 구두로 허락을 받았다. 2015년 1월, Passion of Korea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한국섬유예술을 개인전 주제로 삼았다. 출발하기 전날 도착한 20개의 액자는 내가 원한 두께보다 커서 포장을 하니 엄청난 크기가 되었다. 처음으로 동행자 없이 책임감을 느끼며, 홀로 뉴욕행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에피소드는 시작되었다. 뉴욕뉴왁 공항에서 엄청난 크기의 짐을, 나의 아트작품인 아크릴박스라고 해명과 더불어 따로 검사까지 받으며 나왔다. 늦은밤 공항에서 천세련 선생님을 만나 뉴저지 유리공장을 개조한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작가라면 혼자서 지내야 한다며 내일 아침 10시에 보자라는 인사말과 함께 나를 건물속에 놓고
112 긴급신고 전화는 범죄로 인해 단 1초라도 절박한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 마지막 수단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민의 긴급 112비상벨이다. 이에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보다 효과적이고 보다 신속한 경찰 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린다. 대부분의 112신고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고 다급한 나머지 무조건 “빨리 오세요, 빨리요”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 이는 출동 경찰관이 신고자의 위치를 찾아 헤매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자칫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만일 신고자가 정확한 현재 위치를 모를 경우에는 주변의 도로표지판이나 큰 건물명(간판명)을 알리고, 공중전화가 주변에 있는 경우에는 공중전화의 긴급버튼을 눌러 다시 112신고를 하며, 농어촌지역의 경우에는 전봇대의 관리번호, 산속 등산로인 경우에는 산악표지판 등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둘째, 자신의 현재 상황을 구체적이고 정확히 경찰에 알려야 한다. 범죄 종류에 따라 경찰의 현장 대응방법에도 차이가 있고, 피해 상황 및 피해자 상태 등에 따라 응급조치
보훈(報勳)은 보은(報恩)에 공(公)적 요소가 추가된 개념으로 ‘공적 은혜갚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보훈은 보훈대상자에 대한 금전적 전보(塡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물질적 측면이 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의 보훈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의 계승·발전이 국가의 정신적 기반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비물질적 측면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즉 보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자 문화로서 전 국민이 함양해야 할 하나의 의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협의의 보훈은 ‘보훈대상자에게 예우와 지원을 실시하는 제도’로 정의되어 ‘사회적·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집단적 감정이나 견해나 사상’을 뜻하는 의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보훈이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통해 안보증진, 국민통합, 국가발전 등을 이끌어내는 일련의 과정으로 넓게 정의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즉 보훈의식은 ‘국가유공에 대한 보상이 국위선양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현되도록 보훈의 전 과정에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협조하려는 정신
여름이 다가오면서 꽃 축제를 비롯해 문화제, 먹거리 축제, 해수욕장 개장 등이 한창이다. 이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먹거리 또한 풍성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들 중에는 양심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량 식품도 있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불량식품이란 식품의 제조, 생산, 유통 등 일련의 과정에서 식품위생 관련 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생산·유통·판매되는 식품으로 식품 섭취 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무표시, 미신고 식품,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 허용되지 않은 타르색소나 표백제를 불법으로 쓰는 식품, 부패되거나 변질된 식품,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을 위법, 변조하게 만들었던 식품, 부패 변질된 식품, 보관기준을 위반한 식품, 어린이 현혹 저가 저품질 정서 저해 식품 등이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를 4대악으로 규정하고 뿌리뽑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찰과 관계 기관에서는 112나 1399(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www.kfda.do.kr/cfscr)로 신고를 받고 있고, 국민 누구나 스마트 폰으로 식품안전파수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