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들이 제집 안방처럼 우리 영해에 들어와 불법조업을 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부의 답변은 항상 똑같다. 긴급 대책회의를 열겠다는 말, 그리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무려 17년 동안 앵무새처럼 이 말을 되풀이 해왔다. 물론 해경이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흉기로 무장한 중국어선에 올라가 목숨을 걸고 단속한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우리 해경이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했다. 국민의 여론이 비등할 때마다 강력 단속과 사법처리를 외치지만 이 시간에도 서해 우리영해엔 대선단을 이룬 중국어선들이 새카맣게 몰려와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단다. 어민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다. 중국 어선들이 들어와서 쌍끌이 그물이나 갈고리로 바닥을 훑어내 꽃게, 해조류, 조개류까지 싹쓸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어민들이 설치해 놓은 어구들도 걷어가고 쓰레기, 폐유 등도 함부로 버리고 간다. 이러니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 어민들은 실제로 올해 5월까지 꽃게 어획량이 작년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하소연한다. 이에 지난 5일 새벽 연평도 어민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을 직접 붙잡아 우리 경찰에
내가 근무하는 곳은 수원화성의 관문인 수원역이 위치해 하루 유동인구가 무려 23만여명이 왕래하고 외국인 상가, 주거지역이 형성될 정도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치안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곳이다. 수원역 주변의 밤 문화는 다른 곳과 다르게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전국에서 술먹기 좋은 곳으로 소문날 정도다. 또 주말이면 술에 취한 젊은 남녀가 뒤엉켜 길거리에 대자로 드러눕고 고성방가를 일삼는 등 온갖 추태를 다 부리고 있어 술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폭주한다. 이처럼 매일같이 일어나는 음주폭행, 택시요금, 술값시비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현장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골머리를 앓고 있고 이로 인해 사건처리 불만으로 특별한 용건 없이 관공서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심지어 경찰관에게 폭행과 욕설하며 달려드는 등 경찰업무를 방해하는 일이 많다. 이러한 행동은 경찰업무를 지연시키게 되고 경찰의 도움 필요한 시민들에게 피해는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관공서주취소란 죄는 2013년 3월 22일에 경찰청에서 경범죄처벌법 제3조 3항을 신설해 술에 취해 관공서에서 욕설과 위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람을 상대로 처벌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경기남부경찰청에
글로벌시대를 선도해가는 지자체의 국제적 교류가 활성화 되어야한다. 지자체의 사회경제적발전은 물론 지역민의 국제교류를 확대시켜 갈 수 있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지정학적으로 인접해 있는 중국지방정부와 교류활성화 시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중 FTA 체결 이후 한중 관계를 강화시켜가기 위해서 인천시는 중국지방정부와 교류확대를 시도했다. 양국의 지역 간 교류증대는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인천시는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협의를 가졌다. 이들은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가 7일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하였다.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의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의 인민대외우호협회가 한중 FTA 서명 1주년을 기념해 양국 지방정부 간 경제와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양국지방정부간 교류활성화로 지역발전이 모색되어야할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시짱자치구, 산시성, 톈진시, 허난성, 윈난성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인천시를 비롯한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하여 한중지방정부간 교류가 처음으로 논의되
학교는 아이들이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는 최초의 작은 사회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학습하며 필요한 내적 밑거름들을 쌓고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고 부딪히며 사회생활을 직간접적으로 배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친구들 혹은 선배들에 의해 학교폭력이라는 무서운 내면을 직면하기도 한다. 예전엔 애들은 싸우면서 서로 친해지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아이들끼리 싸우는 것을 대수롭지 않은 성장통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기에는 OECD국가중 청소년 자살률 1위의 불명예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심각성이 크다. 이에 정부에서도 학교폭력을 척격해야 할 4대악으로 지목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가해자의 개인적 요인, 부모의 방임적 교육에 의한 가정적 요인, 대중매체 등에 의한 사회문화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학교를 나가기 싫어하게 되고 대인기피증이 생기는가 하면 점점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매년 100여명의 학생들이 죽음을 선택하고 있다. 우리는 이 학생들의 선택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자살 전에 자신의 자살의도를 직&
배꼽사랑 /문복희 태초에 문을 열고 내가 찾은 배꼽구멍 샤갈의 마을처럼 하얀 꽃이 피어난다 달팽이 소우주 사랑? 눈을 감고 기다린다 뿌리 깊은 탄생의 씨 거룩한 평화의 방 볼 수 없는 바닥까지 길도 없이 내려간다 영혼의 거대한 감옥 깊은 울음 채워간다 어머니와 내가 한 몸이었던 것을 기억하는 배꼽. 우주창조의 빅뱅이 일어난 핵(核)처럼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역사의 중심이 배꼽이 아니던가. 내 생명의 시원(始原)이었던 엄마의 흔적. 돌이켜 보면 원래 배꼽도 없는 존재처럼 근원을 잊고 살아왔다. 세상을 한 바퀴 돈 듯 지친 생애의 어느 오후 문득 아들의 배꼽에서 나를 본다. 달팽이처럼 시간을 감싸고 있는 어머니를 본다. 탄생과 이별이 공존하는 평화의 방을 본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단 한번도 떨어져 살아서는 안 되는 사랑의 감옥에서 내 영혼의 울음이 들렸다. 시인은 왜 배꼽을 사랑하는지, 왜 우주를 배꼽에게서 찾아야 하는지 진리를 노래하고 있다. 인사도 못하고 떠나보낸 어머니처럼 나를 만드신 원초적 사랑을 떠나보낼 뻔한 나에게 배꼽사랑은 존재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지워지지 않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윤환 시인 - 문복희 시조선집 ‘싸리꽃’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왕으로 누구나 세종대왕을 꼽는다. 군주제하에서 드물게 천재적 자질을 타고 난 왕이었던 세종은 엄청난 독서와 학문 연구로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인정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그를 역사에 크게 빛나는 위인 중의 위인으로 꼽는 진짜 이유는 이상적인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그가 왕의 자리에서 보여준 합리적 결단력과 새로운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쏟았던 성실한 노력이 아닐까 싶다.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정부정책은 정권이나 장관 교체와 같은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어떠한 외압이나 정치적 논리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공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는 것과 같은 논리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은 정치적 환경과 거리를 두고 예측 가능한 시스템에 의해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사전 준비단계부터 수많은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라도 새로운 정책 도입에는 치밀한 검토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형성된 국민의 신뢰야말로 정책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총선을 치르면서 장관이 교체된 행정자치부는 지자체 시
경기도는 공공예술기관을 ‘공공의 문화향유 기회 확산’이라는 본연의 기능이 마비된 생존의 각축장으로 만들지 못해 안달이 났는가. ‘통폐합’, ‘구조조정’ 카드를 빈번하게 꺼내 들며 어중간하게 조직을 매번 흔들어버리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2008년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운영을 경기문화재단에 위탁, 2008년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예술단의 통합, 2008년 한국도자재단이 운영 중이던 경기도자박물관을 경기문화재단에 이관, 2009년 여주 세계도자전시관의 문화체험시설을 여주시와 여주도자기조합에 이관, 2010년 경기도자박물관을 다시 도자재단에 이관, 2014년 도자 문화체험시설을 또다시 도자재단에 이관, 그리고 2016년 현재, 경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미술관과 박물관들을 이번에는 민간에 위탁하는 안의 추진, 경기도문화의전당의 폐지안 및 도립예술단을 별도 법인화하는 안의 추진,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의 통폐합 안의 추진 등, 이상이 지난 몇 년간 경기도 문화예술정책이 밞아온 행보이다. 믿기 어렵지만 채 10년도 되지 않는
하선동력(夏煽冬曆), 즉 단오에는 부채를 선물하고 동지에는 책력을 나눈다는 말이다. 조선 초기부터 궁중에선 단오에 신하들에게 부채를 선물 했다. 그러기 위해 부채 장인인 선공(扇工)까지 두고 연초부터 부채를 제작해 놓기도 했다. 그리고 임금이 직접 나눠 주었다. 이처럼 단오는 예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을 알리는절기로 여겨 왔다. 또 이날은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로 삼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다. 농사준비로 갖지 못했던 마음의 여유를 즐기며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였다. 단오 나흘 전 음력 5월1일은 망종(芒種)이다. 망(芒) 자는 벼나 보리의 까끄라기를 이르는 말이다. 보리를 베고 벼를 심는 것이 이때다. 따라서 풍요로운 계절을 기약하면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어 나쁜 귀신을 내 쫓는다는 뜻도 포함된다. 조선 중종 13년 설날 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의 하나로 지정됐고 조선말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큰 명절 또한 단오였다. 혜원 신윤복이 그린 ‘단오풍정(端午風情)’을 보면 당시 단오 풍속이 어떠 했는가도 잘 알수 있다. 노랑저고리 붉은 치마의 여인이 그네를 뛰는 가운데 윗 쪽 나무그늘에선 두 여인이 머리를 손질하고 아래 냇가에선 저고리를 벗
국민의당 일괄 院구성 복잡하고 시간 지체 각 당 의장 후보 확정 후 先투표 부위장·상임위원장順 협상 제안 더불어민주당 논쟁 중단… 국민의당 제안 수용 2야 의장 선출 사전교감설 일축 국민과 약속 새누리당 결단 촉구 새누리당 공식적으로 이야기 못 들어 관례대로 여야 합의 선출 불변 2野 주장에 부정적 반응 보여 더불어민주당이 7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먼저 각 당의 국회의장 후보를 확정한 뒤 본회의 자유투표로 국회의장을 결정하자는 국민의당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을 자유투표를 해서 선출하자는 의견에 대해 국민의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4·13 총선의 민의를 존중, 원내 1당이 의장을 맡아야 하며 원 구성 시한을 지키고 소모적 논쟁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제는 야 3당 추진이 아니라 여야가 합의해 자유투표를 진행하자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되면 오늘 하루에라도 필요한 절차를 밟아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국민에게 약속을 드린 최소한의 도리를 해 나가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과 합의 없이
▲문병용(안산 OK저축은행배구단 사무국장)씨 모친상= 6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3151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