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김포갑·을 지역에 여야 후보군이 확정됐다. 김포 갑지역엔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 을지역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 국민의당 하금성 후보 등이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지역 언론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싶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후보들은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네거티브가 없는 아름다운 선거를 치러주기 바란다. 만약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참신한 정책으로 대결하지 않고 상대의 허물만 캐다보면 분명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참신한 정책을 생산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에게는 반드시 방점을 찍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후보에게는 따가운 질책과 비난을 가할 것이다. 역대 선거를 보았듯이 선거가 과열될수록 부정적인 요소들이 무분별하게 비춰져 선거가 끝난 이후 법정까지 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김포에서부터 아름다운 선거를 치르면 어떨까 싶다. 지난 총선의 전국 투표율을 보면 제17대 60.6%, 제18대 46.1%, 제19대 54.2%이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은 4대1로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세기의 대결은 우리의 인재양성에 교육의 파라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2013년도부터 2015년도에 이르기까지 로봇과 인공지능회사의 인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투자대비 확실한 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대표 이세돌과 명승부를 펼친 인공지능의 기세는 놀랍고도 충격적이었다. 알파고의 창조주인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수년 내 스마트폰에 알파고를 집어넣겠다고 했다. 1천202개의 중앙처리장치와 17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1천여개의 컴퓨터로 이루어진 클라우딩 컴퓨팅 체제로 무장한 인공지능이 일상에 들어오면 우리의 삶은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를 겪게 된다. 결국은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공지능의 개발이 글로벌 시장의 전쟁터가 될 것이다. 구글이 2001년 이후 14년 동안 인공지능관련 기업에 투지한 돈만 33조원이다. 일본의 도요타는 미국에 인공지능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고 향후 5년간 1조 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 5년간 투자액이 180억원이다.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은 10년간 1조3천억원을
24시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심야교통 수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의 발인 전철의 경우 대개 0시 전에 끊어진다. 이를 놓치고 서울에서 수원이나 고양, 인천까지 가려면 비싼 요금을 내고 택시를 타거나 인근 모텔 등에서 자는 수밖에 없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는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심야버스는 밤 12시 이후 전철이나 시내·외버스가 끊어진 시간대를 이어주는 버스다. 지난해 경기도에는 일평균 56개 노선에서 214차례 운행했다. 도에 따르면 심야버스 노선은 일반형이 18개, 좌석형 3개, 직행좌석형 35개다. 심야버스는 수도권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용객의 증가 추세로도 알 수가 있다. 심야버스 이용객은 2008년 273만 명에서 2014년 438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주민들은 앞으로도 심야버스의 운행횟수를 더 늘리고 운행시간대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 경기연구원은 심야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후 ‘경기도 심야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이용객들은 개선돼야 할 점을 심야버스 운행 ‘운행횟수
평택과 용인·안성 간의 해묵은 상수원 갈등이 해결될지 주목된다. 경기도가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일원 상수원보호구역과 관련한 갈등 해결을 위해 최근 상생협력 연구용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서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을 위한 제안요청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해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국회의원의 ‘용인-평택 상수원 문제 해결방안’ 질의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상수원 갈등문제는 남 지사가 늘 강조하는 상생협력에서도 늘 거론됐다. 31개 시장·군수 전원과 도의회, 도 공직자들이 갈등 토론을 했고, 이 문제도 함께 다루어졌었다. 그래서 용인시, 평택시와 경기도까지 포함해 용역비를 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연구 용역키로 합의도 했다. 그런데 평택시의회가 해당 예산을 부결하는 등 해결의 실타래가 얽히기도 했다. 새로운 상생의 모델로 만들어 가려던 계획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지만 용역을 발주한다는 자체가 37년 된 묵은 갈등을 해소하기
꽃을 재배하는 농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예쁘게 피어난 아름다운 꽃일 것이다. 의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완쾌돼 환하게 웃는 환자다. 척추 치료도 마찬가지다. 척추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가장 소중하고 보람 있는 것은 아마도 수술, 비수술의 구분이 아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회복한 환자의 웃음이다. 의사는 환자의 고통에 아파하며 회복에 행복해 한다. 최소한 내가 아는 의사들은 그렇다. 최소침습 척추수술도 실상은 수술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환자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회복시키려는 의사의 간절한 마음에서 이뤄진 새로운 패러다임일 것이다. 척추치료는 밥과 반찬 같다. 밥만 먹어서도 안되지만 반찬만 먹어도 안 되는 것처럼 수술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비수술도 마찬가지다. 수술이건 비수술이건 현재에 처한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비수술에서 수술로의 경계는 마치 끓는 물과 같다. 물이 끓기 전까지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나, 물이 끓고 나면 다시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비수술을 고집하는 것은 물 없이 사막을 막상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수술과 수술은
우리다, 그녀 /이희원 나는 한 고서를 만났다. 한 장 한 장 해체해 보려 했으나 곰팡이와 한몸이 된 듯 틈을 주지 않았다. 문자와 문자, 방점과 방점이 널브러진 무덤, 입구를 찾았으나 갈색 문은 열리지 않았다. 세상이 새로 열리던 한때, 한 여자의 붉은 입술과 푸른 눈물을 우려낸 적이 있었다. 뚝뚝 잘라낸 고서뭉치 위에 끓는 물을 부었다 순간, 차마고도의 방울 소리 뒤로 라마경이 흘러나왔다 우린 물에 야크치즈를 섞어 먹는데 침묵의 밑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또 다른 침묵, 내 가난한 언어로는 해독되지 않던 물비린내, 그녀의 환생을 만났다. 보이차가 익던 윈난성의 푸른 산하를 만났다. - 이희원 시집 ‘코끼리 무덤’ 사람을 알기란 쉽지 않다.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한 발짝 다가가기도 어렵다. 화자는 한 권의 고서를 만났다. 한 장 한 장 해체해 읽어보려 한다. 그러나 문자와 문자, 방점과 방점이 널브러진 무덤 같은 겉모습만 보여줄 뿐, 정작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틈을 내주지 않는다. 그래서 화자는 한 여자의 붉은 입술과 푸른 눈물을 우려내며 세상이 새로 열리던 지난날의 한때처럼 끓는 물을 붓는다. 그러나 그러한 역정에도 차마고도의 방울 소
11세기 아라비아에서는 설탕이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다. 12세기 비잔틴제국 황실 의사는 설탕에 절인 장미꽃잎으로 해열제를 처방했다. 따라서 당시엔 설탕을 약국에서 취급했다. 그만큼 설탕을 귀중한 약품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15세기 들어와선 최고의 사치품으로 대접 받았다. 페르시아를 비롯 유럽에 이르기까지 축제를 빛내는 초호화 장식을 만드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화려함의 극치는 1515년 영국 웨스트민스터에서 거행된 울지 추지경의 취임식이었다. 연회에 설탕으로 만든 성과 탑 말과 곰 그리고 원숭이도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해서다. 설탕은 이처럼 주최자의 권력을 눈과 맛으로 표현한다고 해서 힘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다. 설탕이 대단한 신분에서 평범한 신분으로 바뀐 것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된 산업혁명 이후다. 지금은 식품과 음료 등에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 됐다. 그리고 거부하기 힘든 화려한 맛의 유혹으로 인해 과다한 섭취 또한 일상화 됐다. 그러다보니 나타나는 문제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 제일 심각한 것이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발생이다. 국제기구는 비만과 당뇨 때문에 쓰는 의료비용이 한 해 5천억달러나 된다고 경고할 정도다. 지난 2014년엔
“고려 말 목화를 국내에 들여왔던 문익점 선생의 붓통에는 목화씨가 과연 몇 개 있었을까요? 분명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국 각지에서 토종씨앗을 나눔하고자 혹은 나눔을 받고자 모여든 농부들은 명사의 강의와 선배 농부의 강의에 집중을 하면서도 마음만은 바쁘다. 그리고 봄바람만큼이나 신이 난 농부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다른 농부들을 배려하면서 씨앗을 나눔해 가시라’고. 봄농사를 시작하기 직전 모여서 나눔하는 농부들의 손에 토종씨앗들이 들린 채 희망을 안고 떠난다. 이번에는 어느 밭으로 가게될지 궁금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땅, 우리 기후에 적응하고 대대로 이 땅에 자손을 퍼뜨려 온 토종씨앗들이 우리의 입맛과 몸에 가장 잘 맞는 음식으로 우리의 생명을 지켜낸다는 것이다. 광명씨앗도서관이 토종씨앗 나눔을 통해 전국 방방곳곳의 농부들을 불러모은 이유는 우리의 토종씨앗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아픈 현실 속에서 소중한 우리 것을 지켜내려는 작은 움직임이다. 당연히 우리 것인줄로만 알고 있던 청양고추가 많은 돈(로얄티)을 주고 씨앗을 사서 심는다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씨앗 한
시민들은 누구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바란다. 교통질서 의식 또한 과거에는 경찰이 교통단속 장소를 예보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비노출 단속을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어 그만큼 법질서 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앞서 대통령은 치안업무 향상을 주문한 바 있고, 경찰 역시 아동학대·노인학대 등 범죄와 사회문제 사이에 있던 이슈들이 치안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유념해 생활법치를 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치안현장에서는 신종 범죄뿐 아니라 테러·재해·재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보호와 미귀가자·자살 의심자를 찾기 위한 수색활동 등을 강화하는 등 범죄관련성 여부를 불문하고 시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적 가치로 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통질서 확립을 통한 시민의 생명보호는 선진화 문턱에 들어선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다뤄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0년대 연간 1만명을 상회했으나 2000년대들어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