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단연 제1의 인물은 ‘율리우스 카리사르’다. 무수한 전투에서 100% 승률을 기록하면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뢰감을 심어준 장수로서의 탁월함도 눈길을 끌지만 다인종,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하는 코스모폴리탄을 구현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었다. 무엇보다 카이사르는 지도자로서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다. 이탈리아 역사교과서에 따르면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다섯가지 자질로 지성과 설득력, 지구력, 자제력, 지속적인 의지를 거론, ‘오직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자질을 두고 갖추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섯가지 덕목 중 ‘설득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바로 ‘공감’의 코드다. 이는 팍팍한 경제현실과 대형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대 위험사회에서 요구되는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적’ 리더십에 닿아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주창한 ‘호모 엠파티쿠스’는 남에게 도움이 되
지자체는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가기 위해서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단체장의 생색을 내기위한 겉치레 사업은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며 주민들의 비난을 받기마련이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마을 사업이 그러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까지 도에 제출된 따복마을의 6개 시·군 후보지 13개 부지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 보다는 대부분 도시외곽 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주민편익 생활에 따른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당면과제인 도로관리와 편익시설 확대 등이 시급하다. 경기도유지인 용인시와 수원시의 3개 부지도 자연녹지지역이 포함되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따복마을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그리고 청년층 등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자 도와 시·군이 보유한 공유지에 임대주택을 지어 시세의 7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생활여건과 거리와 비용 등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대상자와 도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민간이 설계단계부터 시공하며 주거서비스까지 참여하며 도는 이르면 내년 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후보지를 모집하며 현재까지 양평 5개, 화성 3개, 시흥 2개를 비롯해서 파주·가평·포천이 각각 1개이다. 이들 6개 시·군
지금 수원시와 창원시, 고양시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이면서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도시들의 관심은 국회로 쏠려 있다. 100만 도시 진입을 눈앞에 둔 성남시와 용인시도 마찬가지다. 이들 도시 가운데 수원시는 인구 121만여명으로 울산광역시를 넘어선 지 오래다. 창원시는 110만명, 고양시는 101만명이나 된다. 이들 도시는 그동안 수원시를 중심으로 100만 대도시 규모에 어울리는 ‘특례시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인구 증가와 함께 행정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도시는 여전히 기초지자체 취급을 받고 있다. 덩치는 커졌지만 옷과 음식은 여전히 유아용을 제공받고 있는 것과 같다. 행정수요가 대폭 증가했는데도 조직은 그대로여서 양질의 시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당연히 재정운용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례로 울산시 인구는 117만여명(2015년 7월31일 현재)으로 수원시보다 4만여명 적지만 공무원 수는 울산 5천808명, 수원 2천794명으로 수원보다 두 배나 더 많다. 이에 수원시 등 대도시들은 줄기차게 100만이상 대도시 특례를 요구해왔다. 정부는 지난 2013년 2월 100만 대도시 특례를 국정과제에 채택했다. 이어 같은 해
법인이 주택이나 별장, 비사업용토지를 보유하다가 양도하는 경우, 토지 등 양도소득의 10%을 법인세에 가산해서 납부해야 한다. 이 규정은 과거부터 존재했으나, 중소기업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유예되어 왔었다. 2016년에도 법적용이 유예될지 알 수 없으므로, 주택이나 비사업용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으로서 조만간 양도할 계획이 있다면, 동 조항의 적용여부를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매매차익은 해당 부동산의 양도가액에서 양도당시 장부가액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따라서, 매매관련 직접비용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매매차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령,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법인이 주택을 보유하다 양도한 경우로서, 제조업으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1억원이고, 주택의 양도차익이 1억원이어서, 해당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0이라면, 2015년이라면, 부담할 법인세가 없지만, 2016년에 양도했다면, 토지등매매차익 1억원의 10%인 1천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주택이 추가과세 대상인 것은 아니다.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 보유중인 임대주택을 양도하는 경우는 대상이 아니다. 임직원(주주인 임직원은 제외)용 사택도 대상이 아닌데, 법인소
“최성 고양시장님, 행사장만 다니지 말고 이곳 민원현장도 좀 와보세요” 최성 고양시장 취임 이후 고양시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홍보를 하고 있다. 홍보 결과의 효과인지는 몰라도 각종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고양시는 문화 및 교통정책, 소통, 일자리 창출 등 최 시장이 전임 시장보다 시정을 월등하게 잘하고 있는 것으로 업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각종 상도 다양하게 수상하는 등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민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축하할 일이다. 이 같은 통계로만 보면 고양시는 무엇 하나 불편한 것이 없는 그야 말로 서민들이 살기 좋은 지상 낙원이다. 그런데 고양시는 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는 시청 앞 집회 횟수나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및 의혹, 또는 도덕성의 통계는 발표하지 않는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더구나 한마디의 지적이나 반성 내지는 사과의 말도 없다. 특히 고양시는 제2부시장 자리까지 늘어났데도 불구하고 무능한 행정에 개탄의 목소리가 높다. 대표적으로 일산서구 덕이동 도로가에는 수년째 비닐천막을 치고, 도로를 점거한 채 생계를 꾸리며 민원을 제기하고
말의 화엄 /박찬 꽃에 싸여 있네 향기로운 꽃 향기에 싸여 있네 세치 현 끝으로 피워올린 꽃 그 꽃 속에 장엄한 당신을 보네 말에 대한 어떤 기억들이 행복할 때도 있지만 늘 비수처럼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해야 하고 또 학생들과 마주하는 필자의 일상이어서 말을 앞서서 하게 된다. 교훈적인 가르침에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말의 성찬이 많을수록 실수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대사회의 문명을 걸어보면 온갖 공해로 심신이 고단해지는 일들이 대중 속에 갇혀 지내는 말들의 성전이 아닌가 싶다. 길로부터 멀리 떨어진 그 길을 다시 볼 수 없는 먼 꽃밭엔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피고 사람들 사이에 눈물이 나는 말들의 엄숙한 경전을 돌아본다. /박병두 시인·수원문인협회장
이달 초 미국 CNN방송은 ‘뉴욕∼런던 간 5천585㎞ 구간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가 머지않아 상용화 될 것’이라고 보도해 항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개발하는 나라와 회사에도 이목이 쏠렸다. 미국이 아닌 캐나다의 봄바르디어라는 항공사였기 때문이다.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69년 첫 운항을 했던 에어프랑스 소속 콩코드기가 1세대였다. 하지만 2000년 7월 이륙 직후 폭발, 탑승자 109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항공기 제작의 지존답게 미국은 그동안 꾸준히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에어버스사와 에리온사가 뉴욕∼런던 간을 1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여객기를 오는 2021년 상용화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번 보도로 미국, 유럽 등 항공선진국들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1950년대 비행기 대중교통시대가 열린 이후 여객기의 제작을 독점해온 나라들이어서 더욱 그랬다. 일반적으로 여객기는 사람을 태워 나르는 민간 항공기이다. 여객기의 정의는 국가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조종실과 별도로 2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거나, 자체 중량 23t 이상의 비
축제를 기획하면서 늘 명심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마음을 치유하는 ‘해결사’로서 지역민들에게 마음 속 깊이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것이다. 축제라는 것은 단순히 행사로서가 아닌 지역민들의 마음 속 깊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계속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여운이 깃든 축제는 의사가 ‘병’을 고치듯, 축제를 통해서 바쁜 일상 속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영혼을 ‘치료’하듯이, ‘해결사’로서 지역의 모습을 축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기획자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축제 기간의 경험을 통해 받았던 강한 인상은 평생가기 때문이다. 관객들과의 깊은 소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축제다. 그래서 일회성 행사일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행사로서 개최될 때 축제는 그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축제는 관객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을비 내리는 강원도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감자꽃 가을운동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동네 아줌마들이
<신규> ▲ 이재경 命 인천취재본부 국장대우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