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9일 특수전 사령부와 함께 하는 ‘제4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교범 하남시장을 비롯해 김승용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 내외빈과 시민 3천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시청광장을 출발해 덕풍천길, 미사리하천길, 특전사 고공낙하 대회장을 거쳐 시청으로 돌아오는 7.2㎞ 위례강변길 코스를 걸었다. 특히 이번 특전사와 함께하는 위례강변길 걷기대회에는 특수전 사령부가 군악공연 및 의장대 공연, 건빵취식 등의 다양한 볼거리 행사도 마련해 시민과 군이 한걸음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특전사와 함께하는 위례강변길 걷기대회는 지난 2010년 하남시와 특전사가 민관교류 협약을 맺어 해마다 치러지고 있는 대회로, 하남시에서는 걷기대회를 준비하고 특수전사령부에서는 고공강하대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비가 내린다 /정한용 소나무가 젖고 벤치가 젖고 망초꽃 흰 살이 젖는다 강물이 젖고 강변 모텔에 새겨진 연인들의 내밀한 약속이 젖는다 한반도가, 그 갈비뼈가 흠뻑 젖는다 빗방울이 내리시는 동안 하늘이 젖고 엿 같은 밤낮이 젖고 부도수표 같은 공약이 젖고 말 많은 자들의 세 치 혀가 젖는다 피,가,와,요 세상이 폐수로 부풀어 당신을 향해 검붉게 흘러간다 흰 꽃도 둥둥 하염없이 하염없이 떠내려간다 - 정한용 시집 ‘흰 꽃’ 중에서 올해는 고구마가 단맛이 없다. 단풍색깔도 예전처럼 예쁘지가 않다. 가뭄 탓이다. 가뭄은 계속되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내년 농사가 걱정이라고 한다. 충청지역은 금강의 물을 바닥난 보령댐까지 거꾸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지금 당장 하염없이 하염없이 빗방울님이 내려오셔야 하는 것이다. 부도수표 같은 정부의 공약은 찢어진지 오래다. 정부는 국민의 반대여론도 불구하고,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의 한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획일화된 역사관을 강요하려한다. 정권을 잡고 정권을 이어가려는 세 치 혀는 마를 새가 없다. 비가 내려야하는데, 당신과 나의 망초꽃 만발한 강과 한반도의 바짝 마른 갈비뼈까지 적셔줘
한때 연탄은 겨울철을 나기 위한 필수품 중 하나였다. 그래서 이맘때면 집집마다 식구 수에 따라 연탄을 수백 장씩 미리 들여놓기도 했다. 가스와 석유가 난방을 책임지고 있는 요즘에 비추어 볼 때 먼 옛날 얘기처럼 들리지만 30∼40년 전만 해도 그랬다. 자기를 태워 서민들의 추위를 달래주고 외로움을 떨쳐준다고 해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연탄. 시인 안도현은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에서 이 같은 연탄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뜨거운 사람이었느냐/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있는/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그는 또 ‘연탄한장’이라는 시에선 ‘삶이란/나 아닌 그 누구에게/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삶이란/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이라며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영혼의 연탄이 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 ‘국민 연료’로 인기를 끌었던 연탄은 1988년 이후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다양한 신생 난방 에너지의 출현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연탄이
간혹 성경에는 환영 속에서 마른 뼈들이 춤을 추고, 계시가 적힌 두루마리들이 창공에서 펼쳐지며, 일곱 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이 달린 짐승이 나타난다는 선지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한 기이한 환상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선지자가 현대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그러한 이가 현대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려면 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브 융(1875~1961)을 예로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융은 1913년 의과대학을 사임하고 갑작스럽게 은둔생활로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자신의 내면에 고도로 집중하였으며, 정신적·심리적으로 고립되었고, 종교에 천착했다. 하지만 융이 눈부신 학문적 업적을 이룬 것도,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그러한 업적들이 쌓인 것도 이때였다. 이 시기에 저술한 많은 책들 중에서 특이한 것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붉은책(the Red Book)이라 불린다. 이 책에는 융이 은둔생활을 하면서 보았던 환영들, 꾸었던 꿈들, 혹은 내면에서 터져 나오는 두서없는 거친 에세이들이 담겨져 있고, 융은 책에 직접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글과 그림들은 인간의 영혼과 내면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지
사회에 대한 불만, 스스로 풀지 못하는 스트레스, 공권력 경시 풍조,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지구대, 파출소 등 일선 경찰관서에서 주취상태로 난동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신진대사를 높이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정신적·육체적으로 이로울 수 있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으면 그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국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치안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피해는 늘어갈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잘못된 음주문화로 인한 주취자 소란행위에 대해 인권보호라는 미명 아래 관대하고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주취자를 제지하고 달래는 과정에서 많은 경찰인력이 소모되고 그에 따라 급박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선량한 국민들이 도움 받지 못하고 있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또한 공권력 경시풍조가 사회에 만연하여 외국인 근로자들도 만취하여 법을 어기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제는 주취자에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란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 인권을 중요시하는 해외 선진국들도 주취소란 및 난동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여 죄질에 관계없이 체포, 유치장에 구금하는 등 엄격하게 처
하남시는 지난 10월 실시한 가정수도 수질검사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관말지역 등 23개소에 대하여 검사결과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 철, 암모니아성 질소 등 10개 항목에 대하여 적합하게 나왔으며 또 가정용 수도꼭지 23개소에 대한 잔류염소 검사도 0.88mg/ℓ로서 소독상태가 아주 양호하였다. 아울러 수돗물 공급 시 미생물 및 바이러스에 대한 수돗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정용 수도꼭지에서 기준치 0.1mg/ℓ이상 잔류염소가 나오도록 24시간 상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해 조치하고 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가을은 전국의 수만명에 달하는 달림이들에게는 축제와 같은 계절이다. 마라톤은 달리는 속도에 상관없이 건강에 좋다. 심폐기능, 근육강화뿐만 아니라 온몸의 기능에 골고루 그 영향을 미친다. 항간에는 다리를 이용 무리한 거리를 뛰다보니 무릎 연골부분이 손상이 빨리와 많이 뛰지 말기를 권하지만 많은 러너들의 대부분은 자기자신만의 노하우라고 할까 무릎 손상에 대비한 강화 훈련을 평소에 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10년째 접어드는 마라톤은 이제 취미라기보다는 나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필자는 구조대 근무시절 금연을 위하여 함께 근무하는 대원들에게 마라톤을 함께 할 것을 적극 권하였다. 마라톤 매니아인 필자가 대원들에게 마라톤을 함께 할 것을 적극 권장한 이유는 마라톤과 금연과의 관계이다.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뛰다보면 대부분 30㎞ 전후로 근육의 고통이 고스란히 오게된다. 고통이 오는 지점에서는 어찌보면 체력도 체력이지만 본인의 강인한 의지와 오로지 정신력에 좌우된다. 마라톤을 하며 본인들이 느끼는 강한 고통을 이겨내려면 무엇보다도 강한 의지와 연습, 실천이 중요하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마라톤과 같은 심폐기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른 운동보다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이에따라 각 부처에서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국민의 행복, 국가의 선진화를 구현하려는 것입니다. 여기서 법과 원칙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그 시작이자 끝이 될 겁니다. 우리 경찰에서도 법 집행기관에 걸맞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2013년 3월15일, 경범죄 처벌법 개정으로 ‘관공서 주취 소란’에 대해서는 신원이 명확한 자라도 ‘6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할수 있게되어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주취자가 한 명이라도 사무실에 있으면 그 파출소는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곤란해집니다. 이미 각 지역관서에는 더 이상 말로만 달래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항의 경중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현행범 체포 및 형사입건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찰관 개인의 인권문제, 더 크게는 끊임없는 치안서비스를 받아야 할 다수의 지역시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의 인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얼마 전 담배 꽁초를 투기한 사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수갑을 채웠다는 몇몇
태초의 춤은 자연에서 출발하였다. 자연스럽게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나무 잎사귀들의 움직임이나 천둥번개를 몰고 빠르게 움직이는 무서운 구름의 모습 등을 상상하며 인간은 춤을 풀어냈다. 이는 인류의 나약함을 감추고 대자연에 의지하려는 본성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래서 고대 인류의 다양한 제의(祭儀)행사에서 춤은 빠짐없이 등장하였다. 특히 풍요로운 곡식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성격의 축제에서 춤은 하늘에 올리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축제(祝祭)는 말 그대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는 마음을 모아 하늘에 올릴 기원을 담아내었던 신과 인간이 만나는 시공간이었다. 그 축제 속에서 춤은 가장 인간적인 몸으로 자연을 흉내내며 하늘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려 했다. 그 춤과 무예가 만난 것이 바로 ‘검무’다. 가녀린 여인네의 손에 쥐어진 두 개의 칼이나 서슬퍼런 눈빛을 가진 장수의 손에 들린 큰 칼 하나의 움직임에는 그런 하늘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풀어낸 것이다. 칼이나 창을 쥐고 춤을 추며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고 아군의 승기를 북돋기 위하여 펼쳐진 검무는 날로 화려함을 더해갔다. 심지어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잘나가는 기방의 여인네라면 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