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는 지난 13일 관내 저소득 주민의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팔달구 혜민사업-업무협약(MOU)을 수원중앙병원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팔달구는 관내에서 각종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하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 발생 시, 사례회의를 거쳐 의료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의료 서비스 연계를 진행, 수원중앙병원에서는 진료·상담 및 무료 수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혜민사업은 조선시대 서민을 치료했던 의료기관인 혜민서(惠民署)에서 착안해 팔달구 내 의료 취약계층의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3월 하나병원(알코올 및 정신질환 치료)을 시작해 문안과(백내장 및 안질환 치료), 윌스기념병원(척추·관절질환 치료)이 함께하고 있다. 최운기 수원중앙병원 행정원장은 “뜻깊은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팔달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찬호 팔달구청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질병이 만성화되는 의료 취약계층의 위기상황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
▲강안성(전 한국건설관리공사 부장)·정영선씨 차남 임구(광주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군과 김선희·고영순씨 장녀 수지양= 18일(토)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W힐스컨벤션 ☎031-725-2000 ▲이세용·박금순씨 장남 주철(경기신문 사회부 부장)군과 정진수·김경자씨 장녀 혜영양= 5월2일(토) 낮 12시, 정자동주교좌성당 3층 대성당(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581-1) ☎031-252-6776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도 내 교회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포천시 소흘읍에 소재한 한마음교회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바깥외출이 어려운 저소득 거동불편 세대에 생필품 50세트(2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생필픔 세트는 즉석식품, 위생용품, 생수 등 10여 종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회는 마스크, 장갑 등 보호장구를 작용한 후 비대면 전달을 위해 현관문 앞에 생필품을 두고 전화를 하여 물품 수령을 안내했다. 한마음교회 임병만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 및 외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필요로 하는 분들께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군포시 산본 세린교회(군포시 산본로 449)가 국제구호개발 NGO와 함께 군포시에 방역용 보호복 200벌을 기부했다. 시는 보호복을 시 자율방재단과 각 동별 자율방역단, 보건소, 소방서 등의 방역 요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이천선린교회가 이천시 중리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라면 50상자를 기탁했다. 이천선린교회는 관내 어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세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최근 확진자수 증가세가 확연히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지금 코로나19는 모든 분야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물론, 농업인, 일용직 노동자,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한다. 국민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공연과 행사는 취소됐다. 앞으로의 일정도 불확실하다. 공연이나 축제 외에도 주민센터나 방과후학교, 각 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의 강좌도 취소됐다. 이런 강좌의 강사들은 대부분 지역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돼 있고 이 수입으로 생활해왔던 이들이 적지 않아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다. 강사료 수입이 끊어지면서 아르바이트자리라도 알아보려고 하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한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경기도가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도 관계자의 말처럼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오늘은 4·15 총선 투표일이다. 사실 지난 선거운동 기간은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거대 양당의 비례의석 전담 위성정당 반칙과 공천 역주행에 덧칠된 역대급 막말 대잔치는 정당정치의 퇴보와 선거민주주의의 퇴행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씁쓸한 경험도 제공했다. 더불어 살아갈 건설적 방법을 모색하는 선의의 경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편 아닌 나머지 모두는 적이라는 패거리 사고와 논리가 횡행했다. 이런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3년과 20대 국회 의정 4년을 평가하는 데 일차적 의미가 있다.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을 주도한 이른바 ‘탄핵국회’의 재정렬 선거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그 점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정부 능력, 사회 정의, 격차 완화 등 ‘탄핵 촛불’이 밝힌 시대적 과제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의회가 보인 공과 심판이 표심으로 구현될 게 분명하다. 여야의 강력한 지지세 동원에 민심이 두 쪽 난 가운데 누군가에겐 정부 뒷심론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누군가에겐 정부 견제론이 한층 그럴듯하게 들릴 것이다. 이 양론은, 돌발 변수로 나타났지만 상수가 되어 선거국면을 지배한 코로나19 대응 난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봄이 오고 꽃이 폈지만, 마음의 봄은 삭막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실내 생활의 답답함과 무기력, 스트레스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비일상적인 일상이 장기화 하면서 표정들은 어둡고, 말의 온도는 부정적이고 차갑다. 물리적인 방역도 중요하지만 이젠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필자는 타인의 얼굴을 보면서 그 사람의 성격, 직업 등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가늠하곤 한다. 하지만 인상만 보고서는 사람의 참모습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 인상은 사람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말씨’이다. 전문용어로 ‘언상(言相)’이라고 한다.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입은 마음의 문’ 으로써, 그 사람의 현재 마음 상태 및 인격을 읽을 수 있다. 말씨에는 온도 에너지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차갑게도 한다. 그러므로 따뜻한 말씨는 상대방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 준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는 ‘어떻게 말을 할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