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민들 대다수가 문화원에 대하여 막연히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단체 정도의 생각과 아예 무슨 단체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심지어는 문화원 직원을 공무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예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많은 행사와 사업추진으로 문화원이 부각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인식전환과 진정한 지방문화원의 모습을 주민들에게 알리기에는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 진흥을 위하여 일정한 시설을 가지고 문화 및 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법인체로 지역문화의 계발·보존 및 활용, 지역문화행사 개최, 문화예술교육 사업, 다문화 가족에 대한 문화 지원, 지역문화의 국내외교류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문화원은 지역향토사 연구사업을 통하여 각 지역의 향토문화발전에 기여를 해 왔으며 문화교육사업을 통한 평생교육진흥에도 많은 공헌을 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이 지방문화원의 지역문화를 진흥시키기 위한 지원책으로 지방문화원 진흥법이 제정되었고 2003년에는 국가에서 문화원 인건비와 사업 활동비를 분권교부세로 지원하면서 문화원은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기 시작했다. 자체적인 사업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의 애국심이 아직도 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의 결단은 국민들의 마음을 한 데 모으는 큰 역할을 했다. 1979년 사병 복무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태에 이어 12월 12일에는 전두환의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준전시상황인 ‘태프콘 2’ 비상이 발령돼 곧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 전역명령을 받은 병사들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무반에서 대기해야 했다. 1976년 8월18일에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 일어나 당시 자동으로 전역이 연기돼 33개월 이상을 복무했다. 그래서 21개월 복무기간 중 잠시 전역을 연기한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었던 청년들이다. 집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부모도 있었다. 떨어지는 낙엽도 피한다는 말년 병장이지만 위기상황에서 전우들을 남겨두고 전선을 떠날 수 없어 전역연기라는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군에서 구타와 총기를 휘두르는 사고가 연일 터졌을 때 국민들은 걱정을 많이도 했다. 전쟁이라도 난다면 적을 향해 제대로 총을 쏠 군인이 얼
농업이 6차 산업으로 거듭나는 가운데 경기도가 사회적경제 개념을 도입하여 사회적 농업전략을 추진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판로확보와 민간자본 유치를 비롯한 재능기부를 통한 인력확보가 핵심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사회적 농업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간다. 이로 인한 추진력은 미래농업발전의 계기가 되어야한다. 도는 우선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생산량조절과 가격파동이 심한 농산물 판매 전략을 위한 생산예상과 판매 전략이 중요하다. 유통방법과 생산물저장기능을 통한 유통구조를 우선적으로 개선해 가야한다. 이는 비단경기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농업유통구조를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하다. 지난 3월 체결한 스타벅스와의 협약이 모델이다. 이 협약은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도내 농가에 무상지원해 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하고 농가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스타벅스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상호 윈윈하는 전략이다. 농업분야 크라우드 펀드 도입도 추진된다. 이 펀드는 자금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는 물론 기업이 SNS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최근 그리스 돕기 크라우드 펀딩이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대국민담화에서 노동개혁과 관련 ‘올해 중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며 임금 피크제를 언급했다.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절감된 재원으로 앞으로 2년간 약 8천여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 또는 정년 후 재고용하면서 일정 나이나 근속기간을 기준으로 임금을 줄이는 제도다. 박 대통령의 담화 이후 공공기관과 일부 대기업에서 이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8월 11일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각기 다른 현재의 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통해 청년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도 9월 중 지자체가 직영하는 상하수도기업이나 청산중인 공기업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방공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계획을 세우도록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광주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 부산지방공단스포원 등 5곳은 이미 임금피크제를 일부 도입했으며 앞으로 전 직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조세심판원의 한 심판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A씨는 1998년 큰형으로부터 토지를 8억7천만원에 구입해서, 2014년 작은형에게 10억5천만원에 양도하고 양도세를 실거래가액으로 신고한 건이다. 문제는 A씨가 토지취득 당시 연봉 약 1천700만원으로 10년간 근무한 것 외 별다른 소득이 없었고, 토지 취득대금 약 8억원이 A의 통장이 아닌 A씨 아버지 통장에서 큰형 통장으로 이체된 것이다. 세무당국은 토지의 취득가액이 공시지가의 4배에 이르고, A씨가 토지취득자금이 없었으며, 아버지가 큰형에게 이체한 금액이 계약서와 일치하지 않는 등, 취득계약서를 신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신고된 양도소득세의 취득가액 8억7천만원을 부인하고, 환산가액 약2억6천만원으로 경정해서 양도소득세 1억8천800만원을 추가로 고지한 것이다. 심판원은 매매계약서가 등기필증 뒷면에 단숨하게 작성된 점, 매매계약서상의 대금지급방식과 달리 A씨의 아버지가 대금을 이체한 점, 아버지가 이체한 날짜 일부가 계약서 작성 이전인 점, 이체금액이 계약서와 다른 점, A씨가 토지를 그 금액에 취득할 자금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서,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환산가액을 적용한 과세
〈인천본사〉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 〈신임 인사차〉
〈한국은행〉 ▲공보관 서봉국 ▲발권국장 박성준 ▲별관건축본부장 김상기 ▲국제협력실 김준태 ▲인사경영국 김준기 김진용 ▲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 정지영
많은 사람들이 북한동포돕기에 대하여 회의적인,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북한동포돕기는 마땅히 실천하여야 할 과제라 확신한다. 우리 두레마을은 13년 전부터 북한동포돕기를 실천하여 왔다. 그간에 중단하고픈 사건과 사연이 연이어 일어나곤 하였지만 두레의 북한동포돕기는 멈추지 아니하고 진행하여 왔다. 나는 우리가 4가지 이유로 북한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인류애의 실천에서다. 우리는 아프리카 사람이든 남미 사람이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당연히 도와야 한다. 그것은 인류애의 실천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그런 터에 북한 동포들이 어려움에 처하여 있는 것을 알면서도 돕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이다. 둘째는 동포애의 실천에서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우리 영토와 국민을 한라산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우리 영토라 하였고 남한 북한 7천만 인구 모두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기에 탈북자이든, 북한동포이든 당연히 도와야 한다. 셋째는 통일을 위한 투자로 북한동포를 도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비용을 염려한다. 지금 북한동포들을 꾸준히 돕는 것이 통일비용을 줄이는
그믐달 /김미승 몇 탕 째 우려냈는지 국물이 멀겋다 그녀가 삼킨 천개의 달, 빛이 우련하다 엄마, 이제 그만 하세요 뭐 더 나올 게 있다구 뭔 소리여? 아직도 국물이 뽀얀디 그녀 생의 도가니에 둥둥 초승, 상현, 보름, 하현 骨骨 풀어내고는 진국 다 빠져나간 골다공증을 앓는 그녀의 시간들 아슴아슴 고독의 아홉 번째 파도를 타고 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엄마 제가 당신을 낳아 드릴 게요 그믐달은 달로서는 거의 생명이 다한 달이다. 어두컴컴한 밤하늘에 있는 듯 없는 듯 떠 있는 달이다. 그래서 그 빛은 ‘멀겋다’ 또는 ‘우련하다’. 그 달은 ‘초승, 상현, 보름, 하현’의 과정을 또는 세월을 다 풀어낸 달이다. 그러므로 가장 초탈한, 백발이 성성한, 늙디 늙은 달이다. 그러므로 ‘엄마’ 혹은 어머니는 달과 같다. ‘그믐달’과 같다. 그녀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생을 ‘몇 탕 째 우려’내는, 그러고도 모자라 자신의 뼛속 까지를 남김없이 우려내 자식에게 먹이는 어쩌면 천형의 존재이다. 그리하여 ‘진국이 다 빠져나간’
얼마 전, 우연히 아파트 창문을 통해 주변에 널어놓은 붉은 빛의 고추를 보았다. ‘아니 벌써’ 하면서도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이라 반가움이 앞섰다. ‘땡볕에 말리는 고추가 등장한 걸 보니 가을도 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잠시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다. 시골집 마당 한켠엔 제법 넓은 평상이 있었다. 여름밤이면 식구들이 올라 앉아 더위를 식히던 곳이다. 저녁을 먹기도 하고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던 평상 옆엔 가끔 멍석이 깔린다. 이웃에 사는 외삼촌 식구들이 마실 올 때다. 그리고 어른들 차지가 되어 버리는 평상을 피해 아이들은 멍석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곳에 모여 앉아거나 누워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물에 담가 두었던 참외와 포도 등 과일을 가져다 먹으며 그렇게 한여름 밤을 보내곤 했다. 밤이면 꿈과 낭만이 넘쳤던 평상과 멍석엔 다음날 으레 붉은 고추가 널린다. 밭에서 따온 물고추가 마른고추로 변신하기 위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다. 고추를 널어놓은 것을 볼 때마다 ‘저녁엔 평상에 가지 않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하지만 번번이 실패다. 텔레비전도 소일거리도 없던 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