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 시상식이 지난 29일 오후 화성 협성대학교 이공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대상 수상자 인터뷰 12면 이날 시상식에는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과 박종선 화성시의회의장, 이상근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장,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김계순 화성시 문화예술과장 등 내빈과 각 부문별 수상자 및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림그리기대회는 유치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등 5개 부문에서 45명의 수상자가 나왔고 글짓기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등 4개 부문에서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림그리기 부문에서는 유치부 전찬서 양(화성 한빛유치원), 초등저학년부 김정훈 군(수원 동신초1년), 초등고학년부 손재원 군(용인 심곡초6년), 중등부 최윤영 양(수원 영신중1년), 고등부 심유진 양(수원 창현고2년)이, 글짓기 부문에서는 초등부 김다별 양(수원 황곡초4년), 중등부 김주현 양(수원 영복여중1년), 고등부 송나은 양(화성 나루고3년), 일반부 임영순 씨(화성시)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또 대상과 함께 각 부문별 금상 2명, 은상 2명, 동
상당수 개인 투자자에게 지난 한주는 정신없이 지나갔을 것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지옥과 천당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지난주 월요일 단기 저점을 확인했고 이제 다시 상승만 남았다는 시각과 여전히 수급이 불안정하므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필자의 시각은 후자에 더 가깝다. 오늘은 우리 시장이 단기 저점을 확실히 다졌는지를 판단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주 우리나라 증시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요 국가들에 벌어진 이슈를 살펴보자.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주가의 단기 급락은 월요일을 저점으로 중국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중국 인민은행의 56조 원에 달하는 긴급 유동성 지원에 일단 한숨 돌린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위기가 한풀 꺾이자 일제히 반등했는데 우리나라 역시 지난주 월요일 1800.75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약 130포인트 상승하며 단기 급락 이전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핵심은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의 상승 대비 매우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줬다. 외국인들의
“대상에 놀랐어요… 동화작가 될래요” 글짓기 초등부 대상 김 다 별 수원 황곡초 4학년 “대상을 받게 된다는 연락을 받고 꿈인 줄 알았어요. 작가라는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2015 화성 전곡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서 글짓기 부문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김다별 군(11·수원 황곡초4년)은 작년 수원에서 열린 백일장에 처음 나간 적이 있는데 입선을 못한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는 입상하길 간절히 바랐다는 김 군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특히 글짓기 부문은 올해 처음 실시된 부문인데 대상까지 받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군의 꿈은 문학작가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는 김 군은 ‘나는야 독도지킴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글을 썼다. 유람선을 타고 갈 때 본 아름다운 섬 제부도를 보고 독도를 생각하게 됐다는 것. 독도에 가 본적은 없지만 일본이 자기땅이라고 우기는 독도를 지키고 싶다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글
〈중부지방국세청〉 ◇행정사무관 승진 ▲감사관실 김종무 정석현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장석진 ▲성실납세지원국 개인납세1과 곽병설 김재민 ▲〃 법인납세과 이호관 ▲징세송무국 징세과 김진숙 장영서 ▲〃 체납자재산추적과 박종완 ▲조사1국 조사1과 이교진 임기성 ▲〃 조사2과 이연선 ▲〃 국제거래조사과 박진영 ▲조사2국 조사관리과 서인창 원성희 ▲〃 조사1과 박옥임 ▲〃 조사2과 김심선 ▲조사3국 조사관리과 이성협 한수길 ▲〃 조사1과 전봉준 ▲〃 조사2과 이성만 ▲조사4국 조사1과 전주석 ▲〃 조사2과 서기열 ▲〃 조사3과 조국환 ▲운영지원과 최형진 ▲인천세무서 재산세과 황길식 ▲서인천세무서 운영지원과 복용근 ▲남인천세무서 개인납세2과 국중현 ▲부천세무서 법인납세과 김병규 ▲안양세무서 운영지원과 최환영 ▲동안양세무서 법인납세과 이희섭 ▲안산세무서 법인납세과 박경용 ▲수원세무서 재산법인납세과 이강무 ▲평택세무서 개인납세1과 권춘식 ▲신광주세무서 운영지원과 윤미자 ▲파주세무서 운영지원과 양희석 ▲시흥세무서 법인납세과 이성호 ▲용인세무서 운영지원과 이민병 ▲홍천세무서 세원관리과 배종복 〈을지대〉 ▲부총장겸 대외협력처장 박항식 ▲기획조정처장 김영훈 ▲입학관리처장 신재호 ▲산학
꽃의 탄생 /윤의섭 면이란 밤새 벽을 쌓는 일이다 감금, 꺼지지 않는 가로등처럼 뜬 눈으로 견디는 밤과 새벽 사이의 생매장 길 잃은 바람이 어제의 그 바람이 같은 자리를 배회하고 고양이 울음은 있는 힘을 다해 어둠을 찢는다 이 터널은 출구가 없다 어떤 기다림은 질병이다 간절한 소식은 끝내 오지 않거나 이미 왔다 가 버리는 것 그러니 너는 얼마나 아름답단 말인가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서야 겨우 잠이 든다 어떤 묘혈은 땅 속을 흘러다닌다는데 머리맡에 꽃향기가 묻어 있다 첫 매화가 피었다고 한다 - 윤의섭 시집 ‘묵시록’에서 아침이슬을 털며 꽃은 아름답게 핀다.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아도 절로 손쉽게 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꽃이 절로 피었겠는가. 아무런 고통도 없이, 아무런 제약도 없이, 그저 편안하게 피었겠는가. 꽃은 밤새 불면과 함께 온갖 갈등과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다. 온갖 추위와 어둠 속에서 강하게 버텨야만 했었다. 그리하여 찬란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황홀하게 피어난 것이다. 불면의 밤을 뚫고 땅속을 흘러다니다가 그것도 긴 겨울을 뚫고 첫 매화가 피고 있다. /장종권 시인
생명체 중 인간만이 자살하는 존재라고 한다. 유럽에선 예부터 이런 자살을 금기로 여겼다. 신성한 목숨을 함부로 버려선 안 된다는 기독교 영향을 받은 탓이다. 보수적인 영국에선 18세기 까지 자살자에 대해 불이익도 줬다. 재산을 국고로 환수 했고 자살자의 주검을 말에 매달아 끌고 다니며 또 다른 자살자가 나오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단기 처방으로 자살을 막을 순 없었던 모양이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 숫자가 줄지 않고 있어서다. 따라서 생겨난 말도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못하는 국가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자살은 사회와 나라가 방관하는 일종의 살인’ 이란 지적이 그것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의 80%는 어떤 형태로든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그중 50%는 주변에 ‘죽고 싶다’고 분명하게 밝힌 다고 한다. 죽기 전 세상에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게 ‘자살 경고표시 매뉴얼’이다. 내용은 이렇다. ‘자살에 대해 얘기한다,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을 한다, 몸을 돌보지 않거나 자해행동을 한다, 행동이 변한다’등등. 물론 충동적인 자살도 많다. 그중 가장 쉽게 결행하는 것이 투신자살이다. 특히 다리에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우리의 삶 역시 완벽하게 살고는 싶지만 수시로 그 한계에 부딪히며 고뇌한다. 그러나 만약 모든 것이 완벽하다면 세상사는 재미 또한 덜할지도 모른다. 그 불완전한 모습이 우리네 삶의 진정한 모습일 것이다. 무예 또한 그런 불완전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완벽함은 있을 수 없다. 가장 기본적인 체력이나 신장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한계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수련이라는 지속적이면서도 무지막지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몸에 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의 키는 변할 수 없는 것이다.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청소년이면 수많은 보조도구나 약물 등을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겠지만, 이미 뼈가 굳어버린 성인이 된 후에는 오히려 줄어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살아야 할 판이다. 만약 작은 키가 단점이라면 그것을 한계로 둘 것이 아니라 그것에 맞는 무예수련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키가 작으면 당연히 손과 발의 길이가 짧기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공방을 펼쳐야만 승산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접근전에 집중하고 보다 빠른 발놀림을 통해 순간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키면 되는 것이다. 안되
매실 익는 냄새에 선잠을 깬다. 베란다 항아리에서 매실이 익어가고 있다. 시큼한 듯 달달하니 그 냄새에 어머니가 보인다. 어머니는 밀주를 담그곤 하셨다. 그때만 해도 쌀이 부족하던 때라 술 담그는 것을 금했기 때문에 가끔 관청에서 순찰을 돌았고 걸리면 벌금을 물기도 했단다. 우리도 형편이 그리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걸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는 수시로 술을 담갔다.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뒤란에 깔아놓은 멍석에 편 다음 거기에 누룩을 골고루 섞어 항아리에 담아 윗방 아랫목에 놓고 이불을 덮어놓으면 하루가 다르게 술 익는 냄새가 났고 일주일 지나면 술이 완성되는 듯 했다. 누룩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말간 술이 고이기 시작하면 아버지는 시도 때도 없이 항아리에 사발을 담그곤 하셨다. 막걸리 한 사발에 두부김치를 곁들인 아버지는 잘 먹었다며 입을 손으로 쓰윽 닦고는 부엌문을 나서며 흡족해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막걸리를 걸러내고 난 지게미는 우리들 몫이었다. 감미료를 타서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알딸딸한 느낌이 들었다. 하루는 학교 같다 와서 가마솥을 열어보니 솥은 텅 비어 있고 부뚜막에 술지게미가 있길래 찬장을 뒤져 감미료를 타서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