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5급 승진 ▲김태균 호수동장 직대
호주 시드니 인질극 사건, 프랑스 잡지사 테러사건에 이어 요르단 조종사 화형까지, IS의 테러 활동범위에는 국경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고 그 잔혹성은 끝을 달리고 있다. 현재 IS 가담자만 82개국 1만5천여명에 달하고 국정원에 의하면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군이 IS에 실제로 가담했고 훈련 중인으로 밝혀져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테러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테러에 대한 경각심은 저조하다.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총·포·화약류에 대한 규제가 심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러의 사각지대 밖에 있었고, 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테러’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범죄로 인식되어왔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행한 테러 기록을 집계하고 있는 미국 사설 웹사이트 ‘릴리전오브피스(www.thereligionofpeace.com)’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건수가 2010년 1천925건(사망자 9천230명)에서 2014년에는 3천건(사망자 3만2천004명)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사상
국민의 생명을 최전방에서 지키는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들은 고달프다. 바로 주취자와의 전쟁 때문이다. 어느날 야간 근무때 신고출동한 내역을 보니 총 40건이었다. 정말 10분도 쉴 시간 없이 거의 10시간 이상 신고출동사건만 처리한 것 같았다. 갑자기 내가 어떤 신고사건을 처리했길래 이렇게 힘들었을까 하고 그 내용을 살펴보니 주취자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 30건 가까이 되었다. 술마시고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 술마시고 시비가 붙어 싸운사람, 술마시고 파출소로 찾아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난동을 피우는 사람 등등 근본적으로 주량 이상의 술을 마심으로 인해 발생한 일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찰관들이 밤새 시달렸던 것이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일본의 경우는 주취자들이 경찰관의 제지에 따르지 않을 경우 1만엔(우리돈 10만원 상당)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법이 마련되어 있으며 영국의 경우에도 주취소란 난동자는 죄질에 관계없이 경찰서 유치장에 36시간 이내 구금이 가능토록하고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3년도 3월 술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을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는 관공서
기억은 사회화 과정의 산물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사회적 관계를 통해서 형성되고 말과 글을 통해 이해된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유아기의 기억이 거의 없는 것이다. 단순히 뇌의 성장상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이라는 일직선적인 관계망에 그치기에 그 기억은 단선적일 수밖에 없어 기억에서 사라지기 쉬운 것이다. 이후 엄마 이외의 존재인 아빠를 비롯한 가족과의 소통, 좀 더 커서는 또래 친구들이나 이웃들과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기억은 섬세해진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맺음을 통해 각인된 기억들은 단순히 개인의 기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집단기억의 형태로 자리잡게 되기도 한다. 오로지 개인의 기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형태와 의미로 소속 집단에 유사한 방식으로 저장되는 것이다. 특히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의무적으로 소속된 공동체에서의 기억은 평생을 잊지 않을 정도로 집단기억으로 남기도 한다. 유년시절 학교의 같은 반에서 벌어진 일들이나 청년시절 군대에서의 기억들은 직접 상황을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또렷한 경우가 많다. 집단 기억은 특정한 장소를 통해서 구체적 발현하며 시간과의 결속을 통해 실재화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
정부는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확산되자 ‘백신만 접종하면 구제역을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백신을 접종한 돼지들에게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농장주와 언론이 ‘물백신’일 가능성을 제기했는데도 정부는 백신 접종 후 항체(면역체)가 생길 때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사이에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며 물백신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구제역은 계속 발생했다. 그러자 한번 접종으로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어 두세번 해야 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계표준연구소가 지금껏 사용한 백신이 구제역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제서야 정부는 물백신 논란을 인정하고 새로운 백신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근본적인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 즉 매년 반복적으로 백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방법을 연구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도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특정 유산균 개발에 돌입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그
또 누리과정이다. 국민들도 이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다. 이럴 거면 뭣하러 했나 싶다. 경기 인천 서울의 수도권 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또 모였다. 지난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이재정 이청연 조희연 등 세 명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까지 시·도교육청에 강제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교육부가 최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목적예비비 5천64억원과 정부보증 지방채(교부금 지방채) 8천억원을 지원키로 한 것은 지방교육재정의 악화를 가져온다고 했다. 교육부의 계획대로라면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전체 소요액 5천670억원의 49.6%만 지원받게 돼 2천814억원이 모자라게 된다. 충당할 방법이 전혀 없어 어린이집 예산지원을 당장에 중단할 수밖에 없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은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누리과정 예산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각 4.53개월분(138일분)밖에 반영하지 못했다. 이달이 지나도록 대책이 없다면 무상급식을 중단한 경남의 학부모들이 길거리에 나서듯이 유치원 어린이집 학부모들도 피켓을 들고 나설 판이다. 각 시도교육청 별로 자칫하면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부담
발돋움 /정소파 썰물에나 발리어 오듯 이끌려 내 닫는 발길 막닿아 갈 곳 잃고, 발끝 동동 구르고 섰다. 끊기어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구나 뒤로돌아 뒤돌아 서면 막힌 철책 가시 덤불, 위로 향해 솟자 해도 제자리 도는 나달(日月)이듯 여기 와 풀자던 울기(鬱氣) 되레 다시 숨 막힌다. 난바다 트인 뜨락 막힘없는 무한인데, 발이 달린 죄 무거워 뛰어 넘지 못한 한계, 갇히운 울 안 짐승이 허둥대는 꼴 됐다. 얼마 전 필자가 이끌고 있는 수원문인협회에서 해남 땅 끝을 경유해 진도 명량해협을 다녀왔다. 고향이 이곳이지만 환상적인 무한설렘이다. 조국 강토의 막다른 곳 최남단, 발로 밟아 묻은 흙의 맨끝이라니, 이웃에 둔 채 못가본 낯선 땅이라서 늘 못본 어머니를 그리듯 조바심치는 땅이기도 했다. 멀리 운무 속에 가물거리는 진도하며 개인 날 보인다는 제주도는 꿈결처럼 멀기만 하다. 걸어서 삼천리, 신발 밑에 묻은 흙이 마지막 다 털리는 곳이 여기라 할진대, 막히어 못가는 서러운 국토의 절반이 여기에서 끝이라니, 시인의 이별 정한이 그려진다. /박병두 시인·문학평론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재앙은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담수의 부족이다. 최근 유엔은 담수 소비량이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5년경에는 27억의 인구가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도 대략 12억명에 달하는 지구 곳곳의 사람들이 더러운 물을 마시고, 25억명 가량은 제대로 된 화장실이나 하수 시설 없이 생활한다. 또한 해마다 500만 명 정도가 콜레라나 이질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약 13억 8천5백만㎦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바닷물이 97% 인 13억 5천만㎦이고 나머지 3%인 3천5백만㎦이 담수로 존재한다. 담수 중 69% 정도인 2천4백만㎦은 빙산, 빙하 형태이고 지하수는 29%인 1천만㎦정도이며 나머지 2%인 1백만㎦가 민물 호수나 강, 하천 늪, 등의 지표수와 대기층에 있다. 2%의 사용 가능한 물 가운데 21% 정도가 아시아에, 26% 정도가 미국, 캐나다 등의 북 미에, 28% 정도가 아프리카에 있으며 나머지 25%의 물은 이 3대주를 제외한 곳에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지구의 물 공급량은 한 해 9천㎦이
우리나라 교육은 워낙 미사여구를 좋아해서 표어로 설정해보지 않은 주제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한때 여러 학교에서 교문에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교실!’이라는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누가 간절한 마음으로 써 붙인 걸 보고 ‘저게 좋겠다!’ 싶어 그걸 구체적 지표(指標)로 삼지도 않으면서 너도나도 그렇게 해서 낯간지러운 유행이 됐을 것이다. 의미로는 멋지고 옳다. 학생들이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죽 좋으면 얼른 가고 싶고, 아예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겠는가. 그건 꿈같은 얘기지만, 우리 교육에 관한 논의에서 필수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학생들끼리 경쟁을 일삼게 하면 어쩔 수 없이 서로 겨루게 되니까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좀 편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정작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경쟁을 즐기는 경우는 몇몇 선두주자, 그중에서도 도전의식이 특히 강한 극소수의 학생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것이, 지금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보다 “이것을 알아두어야 남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장차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잘 살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