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예수님이 헌금함 맞은쪽에 앉아서 무리가 어떻게 돈을 넣는지를 보고 계셨는데, 많은 돈을 넣는 부자가 있었고 또 동전 두 닢을 넣는 과부가 있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놓고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이 넣었다. 다들 넉넉한 가운데 얼마씩을 떼어 넣었지만, 이 과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털어 넣었다.” 이 땅의 이치와는 다른 천국의 이치로써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는 말씀이려니 했었는데, 놀랍게도 대학생 시절 한 경제학 수업에서 이와 비슷한 개념을 접할 수 있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란, 재화나 금전을 더 많이 얻으면 얻을수록 새로 얻는 것에 대한 가치가 점점 더 작아진다는 이야기이다. 즉 부자가 가진 만원과 가난한 자의 만원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미술 이야기를 하는 지면에 난데없이 경제원리를 논하는 이유는 지금 한참 건축이 되고 있는 수원시립미술관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다루기 위해서이다. 수원에 시립미술관이 지어진다. 지역 예술인이 고대해오던 일이다. 많은 이들이 수원시립미술관 건축을 위해 애를
평택고등학교에 교육협동조합인 아침노을협동조합이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교내 매점 형태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은 경기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시작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청이 교육을 중심으로 연대해 협력하는 교육체제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평택고교는 지난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고등학교였다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1974년 인문계인 현재의 평택고교와 평택기계공고로 분리되기 이전까지 일반계 교육과정(인문과정)과 전문계 교육과정(실업과정)을 함께 운영해 졸업 후 대학진학을 하거나 취업을 하거나 두 가지 모두에 대비하기 위한 학교의 모델이었다. 아침노을협동조합의 출자자는 동문과 전 학부모 등 6명으로 수익창출보다는 학생들에게 질높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공격적인 광고마케팅으로 세간에 잘 알려진 브랜드는 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장애우들에게 고용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만드는 빵을 비롯해 과자 아이스크림 우유도 판매하게 된다. 학생들로부터 거둔 수익 또한 장학제도와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학생을 선발해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수원야구장 kt위즈파크 개장식과 오후 1시부터 벌어진 프로야구 홈 개막 시범경기에 이어 15일 열린 시범경기도 축제의 장이었다. 이틀 동안 수원야구장 kt위즈파크는 외야 잔디석까지 모든 좌석이 만석을 이뤘다. 바닥돌 오픈 세리머니,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kt치어리더 공연과 개장 기념식에 이어 요즘 인기 절정의 걸그룹 EXID의 축하공연도 경기장을 달궜다. 수원시민의 기대에 걸맞게 남경필 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황창규 kt회장, 구본능 KBO총재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렇게 수원은 야구로 들썩였다.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야구 경기 관람에 목말라했는지,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 입증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주말이었다. 인근 음식점들도 덩달아 호황을 맛봤다. 앞으로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이참에 야구장 인근 상인들이 연합해서 ‘맛집지도’라도 만들어 홍보하고 야구장에서 배부했으면 좋겠다.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처럼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우려했던 대로 교통난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물론 수원시는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했다. 민관합동
사람의 마음을 가리킨다는 뜻의 방촌지지(方寸之地) 라는 말이 있다. 삼국지의 서서(徐庶)에 관한 고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줄여서 방촌이라고도 한다. 방촌은 원래 ‘사방 한 치의 좁은 땅’을 뜻 한다. 이 사방 한 치에 심장에 깃들어 있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 또는 심장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마음 속으로 품은 작은 뜻’이라는 촌심(寸心)이나 ‘작은 성의’를 뜻하는 ‘촌지(寸志)’라는 말은 모두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런 촌지가 뇌물성 돈봉투를 가리키는 말로 변한지 오래됐다.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킨 것도 부지기수다. 그래서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중 하나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교육계는 이런 촌지가 가장 난무(?)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식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중 촌지 한 두번 건네지 않은 이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도시 농촌 가릴 것 없다. 10여년 전엔 촌지와 관련된 영화도 나왔다, 촌지를 밝히다 강원도 오지마을 분교로 발령 받은 후에도 촌지에 집착하는 불량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선생 김봉두’라는 영화가 그것이다. 당시 이 영화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사회 곳곳에 만연된 촌지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 국민교육헌장을 패러
잡초 /이지선 미안해 농부로 너를 만나 정말 미안해 내가 초원의 주인이지만 농부가 되면 잡초로만 보이는 게 너무 미안해 네가 꽃을 피울 때까지 시인이 되어 기다려 줄게 근사하게 꽃 한 번 피지 못하고 밟히고 뽑혔던 생존의 일상 꽃도 피우지 못한 채 뽑혔던 일이 어디 너뿐이런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지선 시집 『배낭에 꽃씨를』 (청어, 2014) 세상은 근사하게 피어난 것에 대하여 주목한다. 그러나 시인은 대접받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인사를 건넨다. 마치 농부는 들판에 초원을 이루는 많은 풀들 중에 그저 열매와 수확이이 되는 것에만 관심을 두지만 시인은 단 한번 꽃피우지 못한 채 밟히고 뽑혔던 생명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둘러보면 세상에 푸르름도 이름없이 피었다 진 우리 어머니같은 잡초도 많으련만 우리는 언제나 화려한 꽃을 바라보며 사는 것은 아닐까? 늘 그 꽃이 되고 싶어 곁에 밟히어 죽어가는 잡초라 불리는 생명들을 놓치며 사는 것은 아닐까? 문득 가장 가까이 가장 평범하게, 그러나 질긴 생명으로 세상을 푸르게 지켜가는 잡초같은 생명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한 아침이 열린다./김윤환 시인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봉급생활자들의 연말정산의 축소된 세금환급 과정에서 복지 증세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최근까지 대통령은 ‘증세 없는 복지를 외면’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여당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복지지출의 구조조정을 통해 중복과 비효율을 없앤 후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인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논쟁과는 별개로 복지 관련 전문가들은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율과 최고 자살율은 한국사회의 위험수준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며,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또한 OECD 국가 평균인 21.6%의 절반 수준인 10.4%임으로 ‘현재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해선 증세든 조세개혁이든 재정확보를 위한 변화가 불가피’함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증세이든 복지지출의 구조조정이든 복지재정 확보에 관한 논쟁에는 끝이 없을 듯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논쟁에서 ‘지방’은 없다는 점이다. 복지현장은
최근의 연말정산 파동을 보면서 세금이란 것이 정치적으로 민감하며 여간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된 것 같다. 전체 세수가 늘지 않는 세제 개편의 경우라도 일부 더 부담하게 되는 계층이 있다면 그들의 목소리는 요란한 반면 세금이 줄어드는 계층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대부분 무관심하다. 이번 연말정산부터 자녀·의료비·교육비·연금보험 등의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전환되어 연봉 7천만원 초과 고소득층은 세금 부담이 늘었지만, 전체 근로자의 90%에 해당하는 연봉 7천만원 이하 소득자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세금부담이 줄게 되며, 특히 연봉 4천만원 미만 가구는 자녀 1인당 30~50만원을 자녀장려세제로 지원받게 되어 이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 2013년 말 소득공제 제도 개편 때 패키지로 도입되어 모든 계층에 연 300~400만원 수준의 보육료 지원, 집에서 돌볼 경우 양육수당 연 120~240만원이 제공되는 무상보육지원을 감안하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고소득층의 추가 부담도 상당부분 경감되는 것이다. 연말정산 개편이 전체적으로는 증세가 아닌데도 소득 상위계층 근로자와 언론이
▲김성기(가평군수)·유동희씨 장남 진형군과 곽장근·김순희씨 막내 선화양= 21일(토) 오후 1시, 가평읍 현대컨벤션웨딩홀 2층홀 ☎031-582-2549, 010-4140-7171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 여기태 ▲정보기술대학원장 겸 정보기술대학장 민홍기
<신규> ▲ 채동용 命 편집위원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