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늘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소리가 높다. 지난 10일 의정부시에서 난 화재 사고도 그렇다.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주차된 차량 10여 대를 태운 뒤 건물 상층부와 이웃한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4층짜리 상가 건물 등으로 옮겨 붙었다. 이 사고로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끔찍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인명구조에 나선 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젊은 공무원들이다. 휴무일 집에서 쉬다가 주민들을 신속하게 옥상으로 대피시킨 진옥진 소방사(34), 뛰어내리는 주민들을 팔로 받아내는 등 현장에서 맹활약한 의정부시청 소속 신승진(33) 씨, 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다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은 심효진(30·여) 순경 등이 바로 숨은 영웅들이다. 이들 중 진씨와 신씨는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주민들로서 화재 후 자신들이 홀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자칫하면 자신의 생명도 잃을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서 남의 생명을 구조했다. 이 아파
피말리는 입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논술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 아니, 오히려 과거보다 논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우선 주요 대학이 논술전형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폐지한 것이 결정적이다. 이제까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우선선발 조건만 충족시키면 논술 전형 경쟁률이 5~7대1 정도까지 뚝 떨어졌다. 상위권 주요 대학 논술전형은 사실상 일반전형만 남게 됐다. 수능 2~3개 영역에서 2등급만 충족시키면 그 다음에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오직 논술로만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신을 믿지 않는 대학에겐 자신들이 출제한 논술만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평가항목이 된 지 오래다. 전체 선발인원의 60~70%를 차지하는 수시에서 수능 만점자도 일반선발 최저학력 기준 통과자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논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 상위권 대학교가 정부의 재정지원 압박에 따른 제스처로 논술 선발 인원을 10% 내외로 줄인 것은 불붙은 논술 경쟁에 기름을 끼얹은 형국이다. 향후 서울대를 제외한 중요 대학들이 논술 전형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요 대학들은 논술전형으로 뽑은 우수한 자원들이 입학해 학업을 훌륭히 쌓아가고 졸업한 뒤에는 법조계나 행정부 등에 진출,
연꽃, 피다 /정령 쇼윈도우 마네킨 같이 연지곤지 찍고 백옥 같이 하얀 드레스 걸친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문 안에 붉은 꽃들이 핀다. 푸른 연잎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진흙탕 속 내밀한 사정이 가려질까? 까맣게 타들어간 연밥 속 서리서리 타고 들어가 본들 여물지 못하고 구멍 숭숭 뚫린 채 연근, 혼탁한 방 안 밤꽃 향기 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새빨간 루즈 바르던, 동생들 학비 벌려고 애쓰던, 첫사랑 버림받고 눈물 흘리던, 호된 날에 신물이 난, 그녀들. 그 곳을 빠져나오고 있다. -시집 <연꽃홍수>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은 여성의 희생적인 노력으로 일구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올림픽에서의 여성 체육인의 금메달은 둘째치더라도 대한민국 어머니의 인내심과 희생을 거론하면 이를 부정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드러내지 않는 뜨거운 피가 온몸을 치돌면서 거기에서 생성되는 에너지가 대한민국 발전과 모든 남성들의 에너지로 쓰이고도 남았을 법하다. 그러나 자신의 가슴은 숭숭 뚫린 구멍으로 가득할 뿐이다. /장종권 시인
얼마전 부천의 모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 안내를 하던 알바생을 무릎 꿇게 하고 뺨까지 때린 어느 모녀의 ‘무개념’ 갑질 행위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땅콩 회항사건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 여론의 뭇매를 더 많이 맞았다. 하지만 이런 무개념 행위는 우리의 일상 생활속 각 분야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다만 알려진 것이 극소수에 불과 한 것 뿐이다. 그래서 많은 무개념 파렴치범들이나 갑질 행위자들은 ‘재수없어 내가 걸렸을뿐’ 이라거나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오히려 나무라는 사람에게 덤비고 화를 내는 행동도 서슴없이 한다. 법 또는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는 도덕이나 윤리에 관한 일들일 경우 더욱 그렇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이런 일을 매주 겪는다. 주일이면 교회 정문앞, 또는 주차장입구등에 무개념으로 주차해놓는 차량들 때문이다. 물론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 차랑은 아니다. 대부분 교회와 전혀 관계없는 주변 주택가 차량들이거나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먹은뒤 방치해 놓다 시피한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차량들이 교회로 들어
겨울철이 되면 빙판길에서의 가벼운 엉덩방아가 치명적인 골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에게 낙상으로 인한 1순위는 고관절 골절이고, 다음으로는 척추골절을 들 수 있는데,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고관절 골절의 경우는 수술 후 오랜 기간 거동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고, 사망률도 평균 20%로 높은 편입니다. 겨울철 일조량이 줄면서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뼈가 약해지면서 이러한 골절 사고로 쉽게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섭취를 증가시키고, 뼈로부터 칼슘을 유리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섭취한 칼슘의 30%를 흡수할 수 있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게 됩니다. 비타민 D는 95% 정도가 자외선을 쪼인 후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5~10% 정도만이 음식으로 섭취하게 됩니다. 비타민 D 부족을 햇빛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먹어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는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마가린, 우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야외 활동이 줄어 피부에서 비타민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물결 속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저성장으로 인해 세수가 부족하여 범칙금을 인상하고, 수도세, 전기세 등 공과금 인상러쉬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수의 부족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성장과 분배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는 성장과 분배를 제로섬게임과 같은 것으로 보았다. 경제를 일단 성장시켜서 성장한 이후에 정당한 분배를 해야 하고 그 이전에는 정당하지 못한 분배도 용인해 주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학자들은 성장과 분배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장과 분배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관계이다. 성장하면서 분배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성장하면서 분배를 제대로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성장을 하지 못하면 분배는 별 의미가 없으므로 성장은 분배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문제는 분배를 왜곡하는 사회와 정당한 분배를 하는 사회 중 어떤 사회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까 하는 점이다. 전통적인 견해는 분배를 웨곡하여 노동의 몫보다 자본의 몫을 더 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정말 분배를 왜곡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지금보다도 더
지난 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5천7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초엔저현상, 유가하락 등의 악재 속에서 이룬 성과였다. 2011년 처음으로 무역액 1조 달러를 넘긴 우리는 3년 만에 1조 988억 달러를 기록했고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해외 수출시장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선전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견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5.9%로 대기업의 0.3%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우리 수출의 주축을 이루던 대기업보다 이들의 수출증가율이 훨씬 가파르고, 전체 수출에서 34.0%를 중견중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독일의 경우 히든 챔피언들은 수출의 선봉장들이었다. 그들은 60년 이상의 기업수명에다가 매출액 평균 4천300억 원, 성장률 8.8%, 분야별 세계시장 점유율 33% 이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외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장기적 전망을 중시해 단기적인 투자가치보다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경영을 한다. 둘째, 기업의 집중력을 중시해 전문화된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며, 독보적 기술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수도권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과정에서 수십 년이 넘게 수도권규제법에 의해서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지역균형발전이란 미명 아래 경쟁력이 있는 수도권에 공장 등 가업설립이 규제되어 왔다. 과밀억제권역, 자연보호지역, 개발제한지역 등 12가지의 중첩규제로 수도권의 발전은 제한되었다. 수도권지역에서 각종규제로 묶인 면적은 1만8천944㎢로 경기도 전체면적의 1.9배에 달한다. 경기도일부지역은 3중규제로 산업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어왔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물적, 인적경쟁력이 강한 수도권의 개발해제는 당연한 일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수도권 정비법 전체를 풀 것을 언급했다. 수도권 규제 문제는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연내에 해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되며 인구집중을 방지하기 위해서 1982년 말 수도권 정비법을 제정하였다. 현 정부는 153건에 대한 추진 방안을 확정했으며 개선과제로 수도권 그린벨트 및 녹지관리지역 내 물류시설 건축 규제 완화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 설립 시 건폐율 규제 완화 등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