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화제를 뿌린 국제 스포츠행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장애, 비장애인의 아시아 스포츠인이 모여 치러진 대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어떠했을까? 개최국의 한 언론인으로서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우리 언론은 공정했을까? 많은 국민들은 국익과 개최지 배려를 고려치 않은 언론보도에 수치심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언론들은 개회식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 조롱을 쏟아냈다. 아시아 스포츠 축제가 한류스타들의 쇼로 전락했다고 비아냥 거렸다. 이러한 비판에 국내 언론들은 동조하며, 수치심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인천시와 AG조직위는 열악한 재정속에서도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많은 우여곡절과 국민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결국 대회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민의 배려와 인천시민의 긍지가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를 잘 마무리했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광저우 AG에 비해 거의 10배나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치러졌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회였지만 무난히 이뤄냈다. 하지만 과연 성공적인 대회였을까? 어느 대회나 퍼펙트란 있을 수 없다. 크고 작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실수가 여론몰이가 돼서는 안된다. 더욱이 주최국 입장에서는 말이다
모처럼의 나들이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온 흔적을 차려 입고 있었다. 가을 산은 초록을 영영 잊으려는지 다투어 물들고 들길에서는 억새꽃이 흔들리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드는 소리에 임원진의 목소리는 점점 묻힌다.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을 거르는 친구들을 위해 누군가가 준비한 떡과 음료수를 돌리고 몇 가지 주전부리가 올망졸망 담긴 비닐봉지가 하나씩 안겨졌다. 조금 더 가다 식당을 하는 친구가 어묵을 한 통이나 끓이고 여러 가지 반찬이 담긴 사각형 스텐 용기를 올리자 탄성이 쏟아진다. 신기하게도 먹는 동안에도 두런거리는 소리는 그칠 줄 모른다. 어렸을 적부터 똑똑하던 아이가 명문대를 나와 재벌 회사에 취업을 하더니 참하고 예쁜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다는 말끝에 내 일처럼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안 볼 때 비쭉거리는 쪽도 있다. 남편이 퇴직을 해 삼식이가 되는 바람에 귀찮다고 속으로 투덜거렸더니 눈치 빠른 남편이 나서서 하기에 얼마나 가나 두고보자 하고 놓아 둔 것이 어찌나 살림 참견이 심한지 시어머니가 두 분이라는 푸념도 들린다. 친정엄마를 요양원으로 모시고 애통한 나머지 오빠내외를 향한 서운함에 끝내 눈물을 글썽이는 친구도 있었
11월 7일은 절기상으로 입동이다. 어느새 두툼한 옷으로 갈아입고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의 모습에서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따뜻함이다. 퇴근하고 서둘러 동장군에 한껏 움츠려 든 언 몸을 따뜻한 온기로 다독거려 줄 집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그 온기를 채워주는 것은 바로 가스보일러다. 가스보일러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꼭 필요하고 편리한 것이지만, 자칫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등으로 인한 위험성도 안고 있어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공사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가스사고는 651건으로 이 중 겨울철(1~2월, 11~12월)에 발생한 사고는 총 246건으로 전체의 37.8%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사고의 주요원인은 취급부주의가 133건(43.9%), 시설미비가 47건(19.1%), 고의사고 27건(1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한 가스보일러 사용이 급증하면서 CO중독사고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점검만 했다면 미연에 막을
프랑스 경제사회학자인 기 소르망은 ‘문화 없이는 훌륭한 국가도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화가 국가경제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지대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것을 실감케 하고 있는 것이 ‘한류’다. 그리고 이러한 ‘한류’의 전파는, 인터넷을 비롯하여, 매스 미디어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 예술은, 시장의 논리로, 수요를 만들어 공급을 해나가는 과정과도 같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한류가 공급의 과잉으로 인한 한계점에 대해서 회자되고 있다. 공급이 과잉이 되면 효용의 한계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 교수 로버트 프랭크는, 일반인들의 ‘기억용량의 한계, 제한된 기억 공간’으로 인해 매스 미디어에서 가장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일단 스타의 반영에 오른 예술가들만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한 스타들만을 기억함으로써 소위 ‘검색비용’을 줄이려는 대중의 심리’의 위험성에 대해 승자독식으로 인한 문화 예술의 왜곡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중매체를 중심으로 이러한 대중들이 애호하는 스타들만을 주목해서 선전
우리나라에서 직업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공부를 못하거나 아주 가난한 집안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스위스나 독일에서는 경우가 다르다.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교민들은 한국의 교육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오로지 이름난 상급학교 진학이나 좋은 직장 취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반해 선진 유럽에서는 대학보다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일과 개개인의 적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특히 스위스·독일은 ‘도제식 직업교육’을 펼치고 있다. 도제식 직업교육은 현장중심 직업교육모델이다.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것으로 기업현장-교육기관이 연계된 교육제도다. 기업-교육생 간 계약이 체결되고 학생이 보수를 받으며 기업 현장에 가서 실무능력을 배우는 과정도 학교 내 정규교과과정으로 인정된다. 이 제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현장실무 능력을 길러줘 취업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학교는 이론교육을, 기업에서는 체계적 실무위주의 현장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우리 정부도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적으로 도입키로 하고 경기도내 시흥 시화공고와 안성 두원공고를 포함한 전국 9개교를 선정했다. 교육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선정된 9개 시범학교
매년 감소되어가는 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더불어 현실적인 양육문제를 비롯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가야한다. 현실적으로 당면한 출산문제를 외면한 채 출산장려금지원 사업을 축소시켜가는 시책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재정난으로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 규모를 축소시키는 일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둘째 아이가 아닌 셋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급해왔다. 임신과 출산 보건의료서비스 및 영유아의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였다. 그런데 예산부족을 이유로 출산장려금을 축소시켜가는 일에 대하여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출산장려금 지급과 관련해 둘째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지급하였고 셋째아이를 낳으면 300만원을 지원해왔다.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둘째아이를 낳을 때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일반적인 시책에 반하고 있어 비난이 크다. 2014년 6월 말 현재 8천378명에게 98억6천700만원을 지급했다. 둘째아이를 낳은 6천400명에게 51억2천만 원을 지급하였으며 셋째 아이 이상을 낳은 1천978명에 대해 47억4천
전세빈곤층이 많아지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은 2011년도에는 18조 원, 2012년에는 23조 원. 지난해에는 28조 원. 올해는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전셋값이 올랐고 그것을 감당하지 못해서 은행에서 전세금을 대출받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서민들에게 ‘빚’은 일상이 됐다. 빚은 또 다른 빚을 부르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소득의 증가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었다. 주택 대출(주택구입 및 전세자금대출)이 이중 75%를 차지한다. 대출을 받지 않고서는 집 장만이나 전세를 꿈꿀 수 없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빚’이 한 가정을, 나아가 한 사회를 어떻게 절망에 빠트리는지에 대한 살벌한 경고를 하고 있다. 오늘은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하여 알아보자. 청약통장은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수상품으로 꼽힌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와 소득공제 혜택으로 재테크·세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청약통장의 종류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이 있는데 2009년 5월 청약저축·예금·부금 등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하나의 통장으로 통합해 만든 주택청
상속·이농·귀농 중 하나여야 1세대1주택 혜택 받을 수 있어 수도권 내 농어촌 지역 주택 시·동지역은 해당사항 없어 집이 두 채지만, 그 중 한 채가 농어촌주택이라면, 농어촌주택은 주택수에 포함시키지 않으므로, 1세대1주택 비과세 적용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농어촌주택에 대한 개념은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농어촌주택은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 또는 면지역에 소재해야 한다. 수도권은 서울,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말하므로, 경기도 내의 농어촌 지역에 있다고 해서 농어촌주택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경기도를 벗어났다고 해도, 시지역이나 동지역이라면, 역시 실제로 농어촌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농어촌주택으로 보지 않는다. 또한, 농어촌주택은 상속주택, 이농주택, 귀농주택 중 하나여야 한다. 상속주택이란, 피상속인이 취득해서 5년이상 거주한 주택을 상속받은 주택인 경우를 말한다. 이농주택이란, 본인이 농어촌 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해서 5년이상 농어업에 종사하며, 거주하다가 전업을 이유로 도시로 이주함으로서 더 이상 거주하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상속주택이나 이농주택은 불가피하게 취득하거나, 양도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