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모두가 갖고 있는 주관적인 행복을 측정할 수도, 수치로 나타낼 수도 없다. 하지만 그런 시도는 수도 없이 많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런 화두로 지난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 와이즈먼 뇌신경연구소가 시도한 검사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당시 연구소는 세계 유명 명상가들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 뇌세포를 촬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행복감을 측정했다. 그 결과, 티베트 ‘밍규르 린포체’라는 스님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결론 지었다. 1975년생인 그는 1998년부터 세계 각국을 돌며 불교의 선(禪)을 현대 뇌과학 이론과 접목한 강의로 명성을 얻었고 지난 2011년엔 우리나라도 방문했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는 요인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돈, 명예, 건강, 사랑, 가족 등 다양한 요인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이도 절대행복을 주지 못하는가보다. 돈과 행복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조사도 여럿 나와 있어서다. 여기엔 백만장자들 가운데 재산이 늘어날 수록 행복해진다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는 것도 포
자화상-만삭의 아내를 보며 /배재경 내가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 간다는 것 참 희한하다 “어머, 얘가 하루 사이에 이만큼 컸네” 축구공처럼 탄력을 더해 가는 아내의 배를 물끄러미 치어다본다 도대체 저 안에 있는 놈은? 어떻게 생겨 먹은 놈일까? 나를 닮어? ? 아니야, 안돼! 아니라고, 난 안돼! -배재경 시집 『그는 그 방에서 천년을 살았다』 /작가마을 시인은 ‘축구공처럼 탄력을 더해가는 아내 배를’ 보면서 본인 닮은 아기를 상상하고 있다. 새로운 생명이 나를 닮아 태어난다는 것은 황홀한 일이다. 태어난 아기는 어디 얼굴뿐이겠는가? 성장할수록 말투와 표정 뒷모습 걸음걸이 뒤통수까지 닮는 걸 보면 유전자의 기억은 놀라울 뿐이다. 뱃속에서 꼬물거리는 건 내 몸짓을 연습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어짜피 내 아기는 나를 닮을 수밖에 없을 것인데 시인은 본인 닮는 것을 왜 극구 꺼려하는 것일까? 예쁜 아내 닮기를 바라서일까? 아님 짐짓 엉큼한 속내를 감추는 것일까? 그럼에도 태어난 아기는 나를 꼭 닮은 나의 ‘자화상’이어서 입은 귀에 걸릴 것이다. /성향숙 시인
7·30 재·보선 전에는 세월호 참사를 경험한 국민들 간에 대한민국의 부실한 국가시스템을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여론이 조성됐었다. 그러나 7·30 이후에는 선거 결과를 보고 ‘제1야당을 개조해야 된다’는 의견이 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많아지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 7·30 재.보선 결과를 놓고 보면 ‘보수의 진화’가 소득이다. 새로 출발한 김무성호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이 걸린 중요한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정리된 리더십으로 박근혜대통령 없이도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눈치만 보며 존재감 없는 행보를 보여 왔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의 여왕’ 없이 압승했다는 것은 당·정 관계에서 변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긍정적인 평가 받을 만하다. 국민들이 천덕꾸러기 같았던 정치가 변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느낄 실마리를 보수여당이 먼저 보여줬다. 더구나 이정현 후보가 곡성·순천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 당선됨으로써 고질적인 지역분할 구도를 깰 수 있다는 희망까지 심어주었다. 진보성향의 국민들 입장에서도 호남에
얼마 전에 경기도에서는 경기경찰청과 함께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활성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개최 목적은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한 CPTED의 개념과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해서다. CPTED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으로 범죄피해를 당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범죄의 구성요소를 분석하여 주변 환경의 설계를 통해 범죄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킴으로써 심리적 안전감을 증진하는 범죄예방 기법이다.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는 ‘안전’의 문제는 자신의 일이 아닌 경찰과 정부의 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독자적인 범죄예방 활동만으로는 현대사회의 급진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범죄예방에 대한 경찰순찰(巡察) 활동에 대해 순(巡)은 잘 하지만, 찰(察)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이 많다. 순찰활동을 하다보면 주민들로부터 ‘밤에 혼자 다니기가 무섭다’, ‘골목길이 어둡다’, &lsquo
몇 주 전 토요일, 목을 메달아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자살기도자를 급히 찾아내 구조했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정작 이 사람을 인계할 가족이나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그 사람만 붙잡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말이라서 현장경찰관들은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어떻게 조치해야 되는지 물어왔다. 주말이라서 인계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 일단 파출소로 데리고 와서 연락 가능한 연고자를 찾아보도록 조치를 했다. 다행히 나중에 지인에게 연락이 닿아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런 사례에서 경찰관들이 애를 먹게 되는 것은 자살기도자를 인계할 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자살기도자가 계속해서 자살시도를 하는 등 위험이 크고 긴급한 응급환자로 간주되는 경우에는 정신병원 등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지만, 최장기간이 3일에 불과하다. 대만이나 호주에서는 일주일정도로 기간이 더 길다. 임시적으로라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가족이나 연고자에게 인계하려 해도, ‘별거중이다, 지방에 있어서 갈 수 없다’ 등의 이유로 자살기도자를 인계받기 꺼려한다. 경찰에서는 자살예방센터에 인계하려 해
지난 4월16일 수학여행을 떠났던 고등학교 2학년 325명의 학생들 중 245명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고, 5명의 학생은 아직 찾지도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참사라고 모두 목청을 높였지만, 사건발생 112일이 되도록 배가 왜 침몰했는지, 국가는 침몰하는 배에서 왜 단 한명의 국민을 구하지 못했는지, 대통령은 수몰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이 TV로 생중계되는 시간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갑자기 이유도 모른 채 자식 잃은 부모 500여명이 생겼다. 그런데 이웃과 국민들로부터 위로받고 국가로부터 사과 받아야 할 유가족들이 단식 23일째에 접어들었다. 유민학생의 아버지인 김영오씨는 광화문에서, 예은학생의 아버지인 유경근씨는 국회에서 34도를 넘는 더위와 땡볕에서 곡기를 끊고 오로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생명을 저버린 국가에 맞서고 계시다. 종교 및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유가족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광화문 농성장에서 함께 연대 단식과 릴레이 동참을 잇고 있다. 나는 지난 1일 ‘전국교수행동 릴레이’에 동참하기 위해 농성장에서 12시간을 보냈다. 9시에 도착한 농성장
건축용 자재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석면(石綿)이다. 내구성,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 절연성 등이 뛰어난데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석면 가루를 마시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009년 이후 사용이 금지됐으며 2012년부 석면피해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2천263개 학교 18만9천239개 교실 중 75.5%인 14만2천918개(1천809개교) 교실 천장이 석면 함유 자재로 마감돼 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교 2천166개 교실, 중학교 995개 교실, 고교 1천614개 교실, 특수학교 19개 교실 등 4천794개 교실은 천장 석면마감재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려던 교내 석면 사용실태 조사 계획을 늦추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퍼붓는 누리과정 무상급식보다도 더 중요한 일인데 말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시와 한국환경공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군 장성들을 앞에 놓고 분노에 찬 호통을 쳤다. TV에서는 손으로 책상을 내려치는 등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을 보여줬다. ‘28사단 윤일병 사건’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긴급 당 최고위원회 간담회에서 한 국방부 장관을 향해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이런 일을 당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대표는 분명한 살인 사건인데도 은폐하고 덮으려한다고 비판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언론에 보도된 윤 일병의 시신 사진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온몸이 검고 푸른 멍으로 덮여 있다. 한두 대 때린 것이 아니라 수백대 무차별 폭행이 가해졌음을 한눈에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때려죽인 것이다.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그것도 전시엔 서로의 생명을 보호해줘야 할 전우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군 인권센터가 확보한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된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6일까지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선임 병들에게 폭행을 당해왔다고 한다. ‘가혹행위’란 표현도 모자랐다. 자신들의 폭행으로
오랜만에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였다. 오랜 기간 횡보하던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변동성까지 급감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시 지난 박스권 상단까지 움직여 주면서 변동성 역시 살아나게 된 것이다. 덕분에, 그동안 삼성전자 한 종목의 등락으로 움직인 국내 증시는 건설, 증권, 철강, 조선, 금융 업종까지 움직이는 순환매가 나오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런 순환매의 배경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기 부양 발언이 촉매가 되었다. 경제부총리 내정과 함께 쏟아낸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경기 부양에 대한 언급으로 국내 증시는 모처럼의 호재를 맞았다. 실제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행 되었기 때문에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정책 효과와 시장 움직임에도 아직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는 하기 어렵다.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는 알겠지만, 그 효과의 실효성은 이미 여러 정권에서 추진한 결과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이왕 시작하였다면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작된 경기 부양 정책이 단순히 부동산 정책으로만 끝나지 않고 국내 시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국내 증시는
〈파주시〉 ▲감사관 정명기 ▲안전총괄과장 장문규 ▲징수과장 직무대리 성용현 ▲의회 전문위원 직무대리 윤병렬 ▲적성면장 직무대리 김건배 ▲운정1동장 직무대리 김기홍 ▲운정3동장 직무대리 이상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