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나가보니 누가 우리 집 문 앞에 온갖 쓰레기를 어질러 놓았다. 주위를 살펴 보아도 소용이 없고 그렇다고 쓰레기를 들고 일일이 물어 볼 작정도 아니라 하는 수 없이 쓰레기를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 수거용 봉지에 넣었다. 그 일이 있은 며칠 후 또 똑같은 일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에는 괘씸한 생각도 들고 주위에서 하는 말이 박스 줍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고 필요 없는 쓰레기는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라는 귀띔을 해주었다. 자세히 보니 일반 쓰레기가 아니라 의료 폐기물이 상당수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짐작이 가는 곳이 있었다. 한 나절 후에 그 병원 직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오히려 자기는 당연히 버리는 곳에 버렸으니 더 이상 상관하지 말라며 성깔을 드러낸다. 결국 사무장을 불러 이웃 간에 이런 일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더니, 사무장 말인즉 고물 수집을 하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뜻으로 박스나 그 밖의 재활용품을 내놓다 부주의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 그러나 정작 처음 말을 건넸던 여직원은 여전히 쌩쌩하고 지나간다. 요즘은 이웃 간에 이사떡을 돌리는 것도 반기지 않는 일이 된지 오래다. 층간
국내 증시의 답답한 횡보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들도 별다른 추세 없이 극심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급같이 종목을 매매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안하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확한 시황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기적으로 강한 종목 또는 강할 종목들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는 아무리 단기 흐름이 좋다고 하더라도 중기 흐름이 살아 있지 못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저점을 이탈시켜 버리기 때문인데 중기 흐름을 결정짓는 기업자금동향과 성장성에 대한 종목 분석이 필수적으로 이루어 져야 종목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불안하지 않고 시세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필자는 이미 시장의 주된 방향이 여전히 우상향임을 강조한 바 있다. 3년간의 횡보 흐름과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하여 우리 시장이 약한 시장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투자자들의 머리에 각인되어 있지만 실제 국내증시는 2011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었고 그 이후에도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오던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큰 조정이 없어서 그것을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강하지는 못해도 그렇게 약한 시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긴 시간동안 웅
경기신문사 제6대 심재인 사장 취임식이 28일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심 사장은 취임사에서 “경기신문의 발전과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임직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히 개혁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신문의 가장 큰 장점은 젊다는 것, 무한한 미래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기신문이 지닌) 무한한 잠재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신문이) 항상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신문,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바르고 정직한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변화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상원 회장은 “심재인 사장이 경기신문의 재도약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경기신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수학은 정교하고 복잡한 학문이다. 숱한 천재 수학자들이 온갖 공식과 방대한 계산을 통해 해법 찾기에 골몰해왔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난제들이 많다. 난제 가운데 유명한 건 이른바 ‘세계 7대 난제’로 꼽히는 것들이다. 미국 클레이 수학 연구소는 2000년 이들 난제를 선정, 문제를 풀 경우 1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현재 7대 난제 중 해법이 구해진 건 ‘푸앵카레 추측’ 이라는 난제 하나뿐이다. 3차원 공간에 대한 문제인 ‘푸앵카레 추측’은 2002년 러시아 천재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증명해내 크게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100만 달러 상금은 물론 수학계의 노벨상 격인 ‘필즈 메달(Fields Medal)’도 뿌리치고 행방을 감춰 눈길을 끌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대 수학자로는 아르키메데스, 뉴턴, 그리고 가우스가 꼽힌다.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는 도형의 넓이 구하기와 원주율의 계산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미분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독일의 천재 수학자인 가우스는 현대 수학과 공학의 기초를 닦았으며, “수학은 과학의 여왕”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수학이란 학문은 수많은 천재들을 유혹해왔다. 그리
비의 한쪽 /이화숙 지구의 수많은 지붕 위를 건너온, 비의 소리를 듣는다 그의, 온전하지 못한 뼈를 생각한다 유리 목발처럼 아슬아슬한 그의, 혀를 길게 당겨본다 직선의 아픔이 혀에 닿을 수 있도록 길게, 아주 길게 아, 차갑게 춤추는 비와 미친 말과, 거미 같은 혀는 쉽게 부러지거나 단절되거나, 고립되지 않을 거야 빗속에 갇혀버린, 절실한 말들이 촉촉하게 입술 위로 젖어들 수 있도록 난, 꿈처럼 온전한 뼈를 그리워한다. ― 동인시집 〈하루, 다 간다〉 (심지, 2012)에서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삶은 온전하지 않습니다. 몸은 멀쩡한데 마음 한 구석이 다 무너진 듯 아픕니다. 비의 한쪽도 그러한가봅니다. 아마 그 아픈 비는 수많은 사람들의 온전하지 못한 삶을 거쳐 왔기 때문인가 봅니다. 시인은 빗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듣습니다. ‘쉽게 부러지거나, 단절되거나, 고립되’었던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함께 체감하고 있습니다. 왜 시인은 우리의 신산한 현실을 ‘직선의 아픔’이라 했을까요. 물론 비와 견주었기에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한눈팔 겨를이 없습니다. 착한 사람들은 한 곳만 보고 달려갑니다.
Q.투표시 유의사항에 대해 궁금합니다. A.오는 7월 30일은 재·보궐선거일로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본인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투표하기 위한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해 반드시 본인의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투표시간 단축을 위해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에 기재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확인해 가면 편리하며 투표소 위치는 투표안내문에 게재된 투표소 건물명과 약도를 확인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투표소 찾기’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거인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와 함께 투표소 안에 출입할 수 있으나, 기표소 안에는 미취학 아동만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시각장애인과 신체장애(지적·자폐성 장애 포함)로 자신이 혼자서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그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명을 동반해 기표를 보조하게 할 수 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는데 이는 불법적으로 표를 사고파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정당) 기표, 성명기재 및 낙서, 도장 또는 손도
학교급식은 학생들에게 영양가 있는 따뜻한 끼니를 제공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 학습능률을 높여준다. 무엇보다도 골고루 먹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게 하여 일생 동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준다. 거기다 도시락 걱정이 없어져 학부모가 사회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고, 학생들 책가방은 도시락 무게만큼 가벼워졌다. 우리나라 학교급식은 1981년 학교급식법과 시행령 그리고 시행규칙이 제정되고, 학교에 급식시설을 갖춰 우리 식문화에 맞는 끼니를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97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03년 특수학교를 포함한 초·중·고등학교까지 전면급식이 이루어졌다. 2013년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1만1천575개교에서 100% 급식을 실시해 하루 평균 648만명이 급식을 먹고 있다. 한편, 2005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결정에 따라 학교급식비 지원 사업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갔다. 또한 2006년 대규모 식중독 사고를 계기로 2007년에 학교급식법이 직영급식, 벌칙제도 도입, 영양·위생·안전기준 강화 등을 뼈대로 새롭게 개정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
2014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흔히 6월달은 호국보훈의 달로서, 그리고 6·25가 발발했던 달로서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호국보훈의 달이 지난 7월, 호국보훈과 관련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하루가 있다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것은 바로 다가오는 7월27일이 우리나라가 6·25 전쟁의 정전협정을 맺은 지 61주년을 맞는 날이고, 참전해 주었던 유엔군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라는 것이다. 유엔군 참전에 대해서는 집에서 멀지 않은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었다. 오산시 내삼미동 죽미령 고개에서 있었던 전투로, 북한군이 38선 전역에서 불법 남침해 수도 서울을 3일만에 점령, 한강을 도하하여 남쪽으로 쳐내려오던 발걸음을 한 호흡을 멈추게 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천안선에서 퇴각하던 국군이 재집결할 수 있었고, UN군은 무기와 병력을 부산으로 상륙, 전선으로 보내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을 벌어 주었던, 165명의 희생으로 개전 초기 가장 소중했던 재편성의 시간을 벌었던 전투, 이후 낙동강 교두보를 지키는 데 결정적 지연전을 펼친 전투인 만큼 우리는 유엔군과 국군 그들
이런 전화나 문자는 국민 누구든 몇 번씩은 받았을 것이다. “고객님 여기는 ○○캐피탈 인데요, 고객님이 이용하고 있는 고금리 사채를 저금리로 바꿀 수도 있고, 신용을 올려 추가 대출이 가능하니 대출을 받고 싶으면 통장과 현금카드를 보내세요” 등 대출 사기의 방법은 엄청 많다. 그런데 요즘은 실제 존재하는 정상적인 캐피탈 회사나 대부업체 상호를 빙자하는 경우도 많다. 대출 사기를 당하는 대부분은 경제적 약자인 서민들이고 급한 마음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대출을 받기 위하여 그들이 시키는 대로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겨주고, 일부는 대출 받고자 하는 금액과 비슷한 금액을 수수료 명목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어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장과 현금카드를 양도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른 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돈을 받고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겨 이것들이 대출 사기 등에 악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통장은 일명 대포물건으로, 이 물건들 역시 대출을 받기 위한 서민들에게 대출을 미끼로 넘겨 받은 것으로 이들을 추적하여 검거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런 대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무조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