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扁鵲(편작)이라는 의사는 중국 천하를 두루 여행하면서 병든 사람들을 무수히 치료해 주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할 정도였다. 어느 날 이웃 나라를 지나는데 그 나라의 태자가 새벽에 갑자기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궁에 들어가 태자를 살피고자 청했는데 왕이 받아들여 태자의 상태를 검사해보니 태자는 잠시 기절한 상태였고, 죽은 것이 아니었다. 편작은 왕에게 태자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태자의 몸에 몇 개의 침을 놓았다. 잠시 후 태자가 깨어나자, 처방을 해주고 그 처방대로 하여 건강이 회복됐다. 이러한 소문이 각지에 퍼지고 명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으며, 세상에 죽은 사람 살려낸 사람으로 불렸다. 하지만 편작은 조용하고 겸손한 태도로 ‘저는 사람을 살려 낼 수 없습니다. 이는 그가 정말로 죽은 게 아니라 살아 있었던 것이므로, 저는 단지 그를 일어나게만 하였다’라는 내용이다. 필자도 어릴 적에 어머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형제들과 함께 울면서 30분가량 기다리니 한의사이신 아버지께서 돌아오시더니 침착하게 몸을 만지시다가 침을 꺼내서 여기저기 놓으시니 숨이 돌아와 눈을 뜨신 일이 있었다. 죽었다가 살아난다는 것이 결국 이와 같
2012년 이맘때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일제의 치하에서 고통 받고 억눌려 지내던 조선인들에게 ‘각시탈’을 쓴 영웅이 나타나, 위로와 희망을 준다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다. 나는 평소 드라마를 즐겨 보지도 않고 공부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일분일초가 아까울 때였지만, 때마침 방영되던 그 드라마는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상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더 키워갈 수 있었다. 우연이었을까. 보훈공무원이 되어서 내가 처음으로 맡은 업무 중에 하나가 바로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 분들을 예우하는 일이었다. 공무원으로서 어떤 일이든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겠지만, 나는 내가 맡은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또한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감사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민을 최고로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그 공훈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 즉 보훈이며 또한 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mid
수원여성회가 주관하는 2014년 수원여성영화제가 ‘여성의 몸 그리고 나이듦’이란 주제로 오는 6월20일과 21일에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마을극장 은하수홀에서 진행된다. 취지는 지역적, 시간적 한계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여성영화를, 지역에 찾아가는 상영회를 통하여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사회현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더불어 여성이 만들고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통해 지나온 삶과 현재 여성의 삶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성들이여, 카메라를 들자 1997년, 고전영화, 독립영화 등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다. 수원여성회에서는 영화보기가 즐거운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모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영화보기 활동을 기반으로 좋은 영상, 여성주의 영상물을 발굴하여 회원들, 그리고 수원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수원여성영화제’를 개최하였다.(1997년~2003년 총10회)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당당한 여성의 홀로서기’, ‘모성은 없다’ 등의 영상을 통해 당시 여성의 삶에 대해 고민해 보고 대안을 마련하기
경기도가 연천군 군남면 옥계3리 옥계마을을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생활환경복지마을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생활환경여건이 열악하고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마을에 마을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공모, 지원하는 주민 주도 마을개선사업이다. 생활환경복지마을 사업은 2012년 안성 두루나눔마을에서 시작했다. 옥계마을은 ‘옥같이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옥계리라 불렸다. 해방 후 38선 북쪽이 되어 북한 통치하에 놓이게 됐지만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행정권이 수복됐고 휴전되면서 DMZ에 포함됐다. DMZ에 속한 지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 마을 역시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콩, 율무 농사로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하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개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부는 이 지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계마을은 두루미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루미는 멸종 위기종으로,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해 3월까지 옥계마을에서 월동기를 보낸다. 선녀 전설이 전해지는 옥녀봉과 임진강도 있다. 옥계마을에서는 매년 11월에 지역의 천연
오늘은 제6회 6·4 지방선거의 날이다. 그동안 치열했던 보름간의 선거운동기간이 끝나고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몫이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20∼30대 젊은 층의 깊은 관심 속에 이들의 투표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가 한 선거구에서 7명을 뽑게 된다. 간단한 후보자 홍보 팸플릿의 정보를 판단기준으로 삼게 되어 문제가 많다. 후보자 과거의 업적과 생활실태를 분석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것은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위해서 쌓은 공로가 입증되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은 정당 공천제의 모순으로 진정한 주민들의 지지에 의한 추대가 외면된 채 정당권력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후보자로 등장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은 지역사회를 위해서 수십년 동안 봉사하고 헌신한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어야 된다. 선거홍보물에 명시된 후보자의 이력과 실천 가능한 공약을 분석하여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선거홍보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전과를 명시하고 있다. 최소한으로 전과자를 뽑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한다. 지역을 대표해서 공익의 복리를 위해
▲최태열(전 부천시 부시장)씨 모친상= 2일 오후, 김포시 감암로 김포우리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031-999-1444 ▲김석중(용인시 공보협력팀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시12분,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 발인 5일, 장지 이천호국원 ☎031-329-5967 삼가 명복을 빕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다시 떠올립니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국민이 살려달라고 할 때,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벌써 잊으셨습니까? 또 속지 않겠습니다. 어제(3일)는 세월호 참사 49재가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희생자’가 아니라 ‘실종자’로 남은 분들이 있습니다. 무려 16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진실도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의 눈물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언론 보도조차 뜸해졌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진심을 담아 할 줄 모르던 정부여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서야 ‘도와 달라’고 합니다. ‘살려 달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단 한 명의 실종자도 구해내지 못한 그들을, 단 한 명의 우리 아이를 살리지 못한 그들을 용서하실 수 있으십니까? 무능력함으로 참사를 초래하고 무책임하게 참사로부터 먼저 도망치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나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고 발뺌하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함께 분노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함께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시민 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깨끗하고 힘 있는 시장’ 기호 1번,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입니다. 드디어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먼저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당하신 고인들과 구조 작업 중에 유명을 달리하신 구조대원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어버린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역시도 기성세대이자 한 정치인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철저한 원인 규명은 물론이고 책임자 처벌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국가적인 슬픔, 지금은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제(3일)로 49재를 맞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국가적인 참사에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지난 4년간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많으셨습니까? 오늘, 6월4일은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를 모아서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 시정(市政)을 바로 잡는 날입니다. 인천 발전의 걸림돌들을 시민 여러분의 이름으로 걷어내는 날입니다. 우리 인천은 인구가 300만명에 달하고 허브공항과 항만은 물론,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
부상 복귀 후 3연승을 거둔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왼손 투수 류현진(27) 앞에 ‘산’이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으로 ‘투수의 무덤’이라 불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쿠어스필드다. 다저스는 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연전에 클레이턴 커쇼·댄 하렌·조시 베켓을 선발로 내보내고, 6일 휴식을 취하고 나서 7∼9일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7일 등판이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40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홈 다저스타디움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14개 구장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쿠어스필드 마운드는 아직 밟지 못했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천610m의 고지대에 있어 타구가 공기 저항을 덜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07년 각 구장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며 “쿠어스필드의 비거리가 타 구장 평균보다 11.2m 길다”라고 적기도 했다. 콜로라도 타자들의 성적을 봐도 쿠어스필드의 성향이 드러난다. 콜로라도는 2일 현재 팀 타율 0.28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원정 33경기에서는 타율 0.239(18위)에 그쳤지만 홈 24경기에서 타율 0.344(1위)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