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X /강인환 택배 트럭이 도착한다. 닫혀 있는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모르는 기사는 경비실로 상자를 들고 간다. 상한 여름이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슬슬 부패한 소문의 알을 슬기 시작하는 오후-. 기억 속으로 끝없이 기억 속으로 침몰하는 군함이 있다. 상자 X가 있다. 날 좀 꺼내다오, 그리고 제발 내 눈과 입에 가새표로 붙여 놓은 이 테이프를 떼어다오. -강인한 시집 ‘강변북로’ / 詩로 여는 세상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즐겁다. 기쁘게 전달되기를 기다리며 먼 길 달려왔을 택배 상자. 그러나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경비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면? 더구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부패해서 소용없게 된다면? 어쩌면 기억은 잊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으로 버티는지도 모른다. 소중한 기억들이 찾지 않는 택배상자처럼 기억 속으로 침몰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마치 단단한 군함처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다짐한 그 기억들이. 어쩌면 절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발 좀 꺼내달라고, 우리가 가새표를 붙여 봉인해버린 기억들 다시 햇빛을 쬐이고 새롭게 기억하라고. /이미산 시인
산맥을 넘는다. 하루가 다르게 영역을 넓혀가는 푸른 것들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다. 저마다의 색으로, 저마다의 빛으로 꽃을 꺼내고 잎을 키우는 산, 몇 년 전 화재의 흔적을 덮으려는 듯 잡풀들 무성하다. 예전의 숲으로 되돌리기엔 몇십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타다 남은 가지를 비집고 나오는 푸른 순이 애처롭다. 거처를 잃었을 산짐승들과 이 산에서 자생하던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한순간의 부주의가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오는지 새삼 확인한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산모퉁이를 돌다 어찌나 놀랐는지 가슴을 쓸어내리고 또 쓸어내렸다.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느라 자칫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커브 길에서 지도 검색을 하다가 생긴 아찔한 순간이었다. 남편은 자신이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다. 수십년 운전하면서 큰 사고 없이 운전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하지만 남편과 동승하면 불안하고 조마조마할 때가 종종 있다. 운전하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휴대전화를 걸고 받고 그것도 모자라 지도를 검색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찾아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직업상
척추·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의 정형외과, 신경외과를 진료하는 병·의원은 얼마나 될까, 소위 척추·관절 병원들의 치료형태는 어떤지, 과잉진료와 과소진료의 기준은 무엇인지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이 많아 춘추전국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과열경쟁으로 인해 과잉진료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심심치 않게 지적되고 있다. 오래 전부터 필자가 근무하는 대한민국 주석병원이 속해 있는 우리 수원지역에서 대한민국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의 신뢰를 높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적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척추·관절 질환 치료의 메카를 만들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다. 이 소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본원 뿐 아니라 많은 병원과 학회, 그리고 국가기관과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필요 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척추와 관절 질환으로 입원 및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질환이나 인구 고령화등 사회·생활 환경변화로 인해 척추·관절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주요 다빈도 질병 순위 상위 30개 중 10개가 척추
오는 6월4일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새누리당 원경희 여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공식 방문했다. 조 예비후보는 “개천에서 용 나는 교육을 하고 싶다”며 “당선되면 농촌지역인 여주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원경희 예비후보도 여주시장이 되시면 적극적으로 행정적 뒷받침을 해달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여주는 학부모들의 욕구는 큰데 교육 예산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 교육감으로 당선되시면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기중·곽금분씨 장남 주훈군과 김용석(전 평택시 의정계장)·박진숙씨 장녀 효선양= 17일(토) 낮 12시, 평택시 팽성읍 천주교 팽성성당 ☎031-691-4702 ▲이재천(㈜주일하드웨어 대표이사)·유영애씨 장남 선일군과 안기현·김양남씨 장녀 은선양= 17일(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0 빌라드베일리 ☎02-517-9563 ▲이선열씨 삼남 하지은(경기일보 지역사회부 남양주·구리 담당)군과 박성진·김경숙씨의 장녀 선희양=17일(토)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동 1가 26-6 경동교회 ☎02-2274-0161~3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오늘(15일)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이어 오는 19일(월) 인천광역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정책을 제대로 알리고 검증해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토론회 내용은 개최일 다음 날짜 지면을 통해 보도됩니다. ■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 일시·장소 : 5월 15일(목) 오후 1시 30분 인천광역시청 2층 대회의실 ■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 일시·장소 : 5월 19일(월) 오후 1시 30분 인천광역시청 2층 대회의실 ■ 참여 언론사 : 경기방송,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뉴시스, 연합뉴스, 인천일보, 중부일보 (가나다 순) ■ 후원 : 경인방송iFM ■ 토론회 후보자 초청 기준:중앙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 5% 이상, 주요 후보들과의 접전에서 10%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군 대상(객관성 확보를 위해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사 자료 배제) ※경기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 공동주최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5월 22일(목) 오후 1시30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6·4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래 6회째를 맞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여느 때와 달리 조용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침몰 심판론과 전략 공천 후폭풍이 선거 판도에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예측 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이에 경기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함께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교육감(2회), 도내 12개 시·군 단체장, 인천시장 및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의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의 사명감과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본보는 공정하고 바른 여론조사 보도를 약속드리며 유권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대국민담화와 관련,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고, 연구 검토한 그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해 조만간 이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특히 국가재난안전제도의 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에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의견이라든가, 또 거기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담화는 이르면 세월호 참사 한 달째가 되는 오는 15일쯤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담화에는 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가재난안전마스터플랜의 수립, 관피아(관료 모피아) 척결을 비롯한 공직사회 혁신 방안 등 세월호 참사 수습 후속조치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 또 국민이 불안해하는 재난안전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과 내용을 수렴한 것을 바탕으로 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조정훈기자 hoon77@
사람은 살면서 작고 큰 사고들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하여 신체적,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되어 여러 가지 후유장애가 생긴다. 이것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직·간접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한다. 증세로는 과민반응, 충격의 재경험, 감정회피 또는 마비로 나눌 수 있다. 과민반응의 환자는 늘 불안스러워 하고, 주위를 경계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고, 충격을 다시 경험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사건 당시와 같은 강도로 느끼는 기억, 꿈, 환각이 재연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치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로, 전문가를 통한 꾸준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다.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은 결국 병만 악화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현재 삶에 충실해야 과거 기억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우리는 지금 힘을 내고 현재 삶에 집중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그대로 방치해 버리면 자꾸 안 좋은 기억만 생생해지면서 살기 싫은 마음만 커질 뿐이다. 셋째로, 기도, 명상, 자기최면 등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자. 한번 몸이 공포를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진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치안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주길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경찰대학 졸업식에서 경찰이 4대 사회악 등 범죄 근절에 적극적으로 임해 범죄발생률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나와 내 가족과 직접 관련이 있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이 줄어들게 되면 국민들의 체감치안은 분명 개선될 것이다. 만약 나를 포함한 주변에 폭력 등 4대악 위험에 노출됐다면 우리는 우선적으로 112를 눌러 도움을 요청한다. 신속한 112신고 대응이야말로 여성, 아동 등 사회약자가 피부로 느끼는 안전한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신속한 112신고 처리는 어떻게 가능할까? 112 접수 경찰관의 신속한 판단력, 전문성과 더불어 주민의 협조가 필요하다. 1초가 아쉬운 위급한 상황에서 상습 허위신고나 민원상담전화로 인해 긴급 신고의 연결이 지연된다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경험 많은 경찰관이 있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허위신고의 경우 형사처분과 손해배상 등 강력 대응과 홍보로 작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