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작고 큰 사고들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하여 신체적,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되어 여러 가지 후유장애가 생긴다. 이것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직·간접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한다.
증세로는 과민반응, 충격의 재경험, 감정회피 또는 마비로 나눌 수 있다. 과민반응의 환자는 늘 불안스러워 하고, 주위를 경계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고, 충격을 다시 경험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사건 당시와 같은 강도로 느끼는 기억, 꿈, 환각이 재연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치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로, 전문가를 통한 꾸준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다.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은 결국 병만 악화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현재 삶에 충실해야 과거 기억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우리는 지금 힘을 내고 현재 삶에 집중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그대로 방치해 버리면 자꾸 안 좋은 기억만 생생해지면서 살기 싫은 마음만 커질 뿐이다.
셋째로, 기도, 명상, 자기최면 등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자. 한번 몸이 공포를 경험하면 쉽게 그것이 벗겨지지 않는다. 하루 이틀 해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매일 수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로, 가장 단순한 방법은 그것을 직면하는 것이다.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면 조금씩 물을 접하면서 안전함을 확인하고, 사람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면 편한 사람들을 자주 만남으로써 그들이 나를 위협하지 않음을 몸소 느끼는 것이다.
결국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그것을 재경험함으로써 지금 일어나지 않음을 서서히 알아가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은 무리하게 하지 말고 가장 약한 상황부터 점차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