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 전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가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들을 떠나보내며 가슴 미어지는 고통과 슬픔으로 오열하는 유족들의 통곡에 함께 고통을 나누려는 전 국민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마 피어보지도 못하고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생각하면 가슴에서 피눈물이 납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절규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 실종자 모두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경기신문은 이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IS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오는 5월 5일(월)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어린이날 surprise K-POP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신문 임직원 일동은 다시는 이런 재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실종자 전원의 무사귀환을 애끓는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Q.여론조사 결과공표금지등에 관한 공직선거법 규정은? A.누구든지 선거일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모의투표나 인기투표에 의한 경우 포함)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고,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형에 의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포함)의 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여론조사결과의 공표를 금지하는 것은 공평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진 여론조사라 하더라도 그 결과가 공표되면 투표자로 하여금 승산이 있는 후보자에게 가담하게 하는 효과(band wagon effect)나 반대로 열세자 편을 들게 하는 효과(underdog effect)가 나타나게 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쳐 국민의 진의를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에는 피조사자에게 여론조사기관·단체의 명칭, 주소 또는 전화번호와 조사자의 신분을 밝혀야 하고, 해당
눈물의 큰 특징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슬픔 때문에 쏟아지는 눈물은 더욱 막을 수 없다. 크게 웃거나 하품할 때 얼굴 근육이 눈물샘을 자극해 흐르는 눈물 역시 어쩌질 못한다. 그래서 울음만큼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신체언어도 없다고 한다. 슬프거나 기쁠 때 저절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며 함께 가슴이 미어지고 설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흘리는 눈물도 여러 가지다. 양파를 깔 때도 눈물이 난다. 이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신체 방어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은 느낌도 없다. 그런가 하면 진심인지 아닌지조차 분간하기 어렵다는 ‘여자의 눈물’도 있다. 연약함의 대명사로 남성의 흥분과 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무기다. 반대로 남성이 눈물을 흘리면 나약함으로 상징되어 왔다. 자신이 태어났을 때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나라가 망했을 때 등 일생 세 번만 울 수 있는 것이 남자라고 했을 정도다. 정치에서는 눈물의 통치학이란 게 있다. 눈물어린 호소로 정국의 고비를 넘긴다는 뜻이다. 삼국지에서 한나라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하며 흘린 눈물이나 히틀러가 부하들의 충성심을 자극하기 위해 흘린 눈물 등이 그것이다. 슬픔을 억
수유리 2 /유희주 잠자리에 들면 귀가 베개에 닫힐까봐 모로 누운 채로 두 손을 볼 밑으로 넣는다 고요함도 얼어버린 겨울 나무에서 얼음조각이 떨어진다 산산이 부서진 고요의 조각들 사이로 살아남은 소리들의 기척을 잠자리에 누워 듣는다 먼 이국의 땅에서 모로 누워 귀를 바닥에 대면 바다 건너에 사는 친구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혹 내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고요 사이로 내 이름을 누가 불러줄지도 모른다 어제도 전화번호 하나가 연결되지 않았다 수첩에는 겨우 몇몇의 친구 이름이 남아 있고 미국 사람 몇몇을 새로 적어 넣었다 책장을 넘겨야 하는데 반쯤 넘어간 책장에 수유리의 어느 골목길이 구불구불 살아 있고 아직도 나는 거기 서 있다 -유희주 시집 <떨어져나간 것들이 나를 살핀다/문학사상 2012> 행간마다에 떨어져 내린 얼음조각이 녹아 흥건하다. 산산이 부서진 소리는 이국땅에 부서지는 얼음조각임과 더불어 시인의 마음일 것이다. 그 마음속을 흘러내리는 살아남은 소리들의 기척을 듣기 위해 시인은 모로 누운 채 두 손으로 귀를 받치고 있다. 어쩌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손을 넣어 받치다가 눈물이라는 단어를 애써 지우고서 울음을 행간으로 이동시켰는지도 모르겠다. 수첩
할 말이 없다. 선장은 자신을 믿고 배를 탔던 어린 학생들을 버리고 자신의 생명 보존에 급급했고, 정부는 정부의 발표를 믿었던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의 바람을 무참히 저버렸다. 이번 사고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 먼저 사고의 발생 부분과 초기 탈출과정의 책임을 따지자면 선장의 잘못이 매우 크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 부분은 추후에 수사로 밝혀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부분 즉, 사고가 터지고 난 이후의 구조과정과 수습과정은 정부의 책임이다. 그런데 이번에 보여줬던 정부의 행동은, 정부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수준의 3류 같은 행동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특히 안전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안행부 산하로 뒀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 중대본은 오히려 혼란만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어떤 사고가 터지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실종자와 생존자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고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조할 것인지 사고 수습의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사고과정을 보면 정부는 생존자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생존자 숫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
최근 국세환경 변화로 인해 편법적으로 자녀에게 사전증여하려는 시도보다는 정상적으로 사전증여에 따른 증여세를 납부하면서 증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게 사전증여를 고려하고 있더라도 만만치 않은 증여세로 인해 망설이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세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증여할 때도 타이밍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증여세율은 10~50%까지 누진적으로 적용되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증여받으면 증여세율은 10%가 적용되고, 2억원을 증여받으면 1억에 대해서는 10%, 나머지 1억에 대해서는 20%가 적용된다. 만약 올해 1억을 증여받고 내년에 1억을 증여받으면 각각 10%의 세율이 적용될까? 답은 그렇지 않다. 현행 증여세법에서는 동일인에게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금액은 합산하여 세율을 적용하므로 나중에 받은 1억에 대해서는 20%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증여를 하더라도 10년 단위로 하는 것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상속재산에서도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둘째, 모든 자녀를 사랑하라. 증여세는 각각 증여를 받는 재산에 대해서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경우 총 증여세 부담은 줄어든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지는 답답한 흐름이 2014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거래소 내 우량주들이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환율 상황과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으로, 이러한 흐름은 다음달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다르다. 지난 2월부터 강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주요 우량주들은 지속적으로 순환하면서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순환은 거래소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동안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물론, 그 이후의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시장이 여기서 조정을 받더라도 코스닥 시장은 더 강한 상승을 보일 것이다. 즉, 전체 시장이 조정을 받아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동반 조정을 받더라도 코스닥 시장은 조정 직전의 고점을 넘길 것이라는 이야기다. 코스닥 시장은 지지부진한 거래소 시장의 흐름을 메워주면서 당분간 한국 시장을 이끌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중요한 순간마다 ‘서울반도체’를 강조한다. 삼성전자가 거래소 시장의 주도주라면 서울반도체는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다. 주도주는 시세의 뼈대를 이루는 중요한 종목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주도
중국 전국시대에 어떤 이가 늦게나마 귀여운 아들을 얻었다. 그를 잘 아는 늙은이 한 사람이 “제가 듣기에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를 올바른 방법으로 가르쳐서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교만하고 사치스럽고 탐욕스럽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스스로 나쁜 길로 가는 것인데(臣聞愛子 敎子以義方 弗納于邪 驕奢淫逸 所自邪也) 이 네 가지는 모두 지나친 총애와 지나친 풍요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이 늙은이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죽고 그의 아이가 자라서 왕을 죽이고 군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듣고 재상 자리에 있던 한 사람이 ‘나는 덕으로 백성을 화합하게 한다는 말은 들었다. 비인도적인 일로 백성을 화합시키려는 것은 마치 엉킨 실을 풀려다가 오히려 더 엉키게 하는 것과 같다. 그는 무력만을 믿고 잔인한 짓을 하면서도 태연하지만 무력에 의지했다간 백성들이 등을 돌리고 가까운 자들마저 떨어져 나가게 된다(衆叛親離)’ 하였다. 정치인이 되려는 자들이나 사회의 지도자가 되려는 자들은 반드시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여지없이 등 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