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금융완화정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무제한의 양적완화와 일본은행의 건설국채 매입 및 이의 장기보유를 통해 엔고체제를 시정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비전통적 금융정책이다. 그런데 최근 외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아베정권의 이 같은 금융정책을 경제에 대한 기대를 인위적으로 형성시켜 자산시장을 떠돌아다니면서 투기차익을 꾀하는 자본들을 자극하는 정책에 불과하다며 그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어서도 지금 일본의 금융정책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근본적 배경과 그 한계에 관해 보다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접근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아베정권이 내놓은 금융완화정책의 ‘활’은 일본의 디플레 불황 타개라는 ‘과녁’까지 이르기에는 그 힘이 턱없이 모자란다.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조치를 통해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량을 확대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그 후 은행으로부터 기업 및 일반 개인으로 돈이 회전되는지에 관해서는 일본은행이 관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개인은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은행으
용인 역북 도시개발사업의 토지매각과정에서 사업 시행사 대표들이 서로 짜고 뇌물상납계획과 매각공고 조작 등을 논의한 사실이 녹취파일을 통해 드러났다.(본보 22일자 1면 보도) 공개된 녹취파일 내용대로라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내용 중에는 용인도시공사 간부에게 돈을 전달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도록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사전 각본대로 들러리를 세우거나 밀어주기를 통해 매각공고 무력화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경쟁 입찰을 가장하기 위해 나머지 업체가 들러리를 서거나 저급한 방법으로 단독입찰이 가능하도록 져주기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천300여억원의 대형 토지매각사업 입찰이 일부 시행사의 담합과 뇌물상납 놀이터로 전락한 꼴이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1월22일 용인 역북지구 내 B블록(5만5천636㎡) 일반 매각공고를 낸 뒤 23일 취소했다. 25일 재차 공고를 냈다가 3일 뒤 취소하고 당일 제안방식으로 재공고, 단독 입찰한 K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선정과정이 녹취파일을 통해 시행사 대표들 간에 오고간 대화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그것도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대로 이루어졌다. 사전에 용인도시공사
2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고용률 확대를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임금과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에 있어서 차별이 없고 기업주가 필요로 하고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정규직 일자리다. 다시 말하자면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정규직과 차별 없고 정년도 보장되는 정규 일자리다. 그런데 사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출산과 육아 등으로 기혼 여성의 전일제 근무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제로 전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자신의 전문분야를 더 공부하려는 청년들에게도 유용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8월16일 인천시청에서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가 확산을 추진 중인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의 명칭을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바꾸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이 좋게 어감이 와 닿지 않는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바꾸자는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경기도가 적극 나섰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노·사 모두에게 나쁘지 않다. 이
이틀을 꼬박 앓던 아내가 사과가 먹고 싶단다. 한밤중에 마트에 간 이유다. 구토를 동반한 두통으로 몸앓이를 심하게 한 것을 옆에서 뼈저리게 지켜본 터라 서둘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내가 원할 때를 기다려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라, 세 군데를 돌아다녀 가까스로 구입했다. 어두워서였을까. 집으로 돌아와 사과 박스를 열었을 때 대부분이 상해 있었다. 그나마 제 모습을 갖춘 몇 알을 깎아 아내의 입에 넣는 것으로 남편의 도리를 다했다. 누가 이 많은 사과를 상하게 했을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 잠든 아내를 뒤로 하고 찬찬히 사과 박스를 살폈다. 진원지는 예상처럼 사과 하나에서 출발했다. 당연, ‘썩은 사과 이론’이 떠올랐다. ‘한 개의 썩은 사과가 상자 속 다른 사과들도 썩게 한다’는 논리다. 우리에게는 ‘애치슨라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외교 전문가 딘 애치슨은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이런 연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개의 썩은 사과가 상자 안에 있는 신선한 사과를 모두 썩게 한다.” 그의 말은 ‘썩은 사과 이론’이라 불리며 21세기에까지 즐겨 인용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린다’는 우리 속담과 격을 같이한다. ‘소수가 다수에게
오는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성대하게 치러 개회식에 이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폐회식은 ‘아시아의 심장’을 주제로 2014년 인천AG 개최 등 미래 아시아의 심장이자 변화의 중심이 될 인천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민다. 오후 5시35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식후, 화합행사 등으로 나눠 총 155분간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열정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입상팀인 ‘BLUE NEAR MOTHER’가 열정 넘치는 공연을 펼치고, 인천 대학생 응원단이 연합 공연을 통해 화려한 율동과 활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 이와 함께 7일간의 땀과 열정과 눈물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표출해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공식행사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선수단과 자원봉사단이 함께 입장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인천시민과 각 시·도 선수단들이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눈다. 이어 대회 종합성적 발표와 종합 시상을 한 뒤 차기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로 대회기를 전달하며, 7일간 문학경기장의 밤
인천시 씨름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며 사상 첫 종목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인천시 씨름은 22일 인천 연수종합체육관에서 종료된 제94회 전국체전 씨름 종목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7개로 종목점수 1천364점을 얻어 전북(금 1·은 2·동 8, 1천174점)과 경남(금 5·동 3, 1천148점)을 따돌리고 종목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인천시 씨름은 전체 메달수에서는 일부 시·도에 다소 뒤졌지만 지난 2011년경기도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부터 적용된 쿼터제의 영향으로 사상 첫 종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쿼터제는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주기 위해 체급종목에 한해 개최지만 전 체급에 출전하고 나머지 시·도는 한 체급씩 적게 출전하는 제도다. 지난해 종목 6위에 머물렀던 시 씨름은 이로써 지난 1981년 경기도와 분리된 이후 역대 처음으로 전국체전 종목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시 씨름은 이번 대회에서 부평고-인하대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 서종만(연수구청)이 일반부 용사급(95㎏이하) 결승에서 이용호(제주도청)를 2-1로 제압하고
송영길 인천시장, 선수들 선전 당부 ○…송영길 인천시장은 22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종목별 경기장을 순회하며 인천대표 선수단의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이날 당구 경기가 열린 인재개발원체육관을 찾아 준준결승 경기를 펼치는 인천대표 김가영을 격려한 후 경기를 관람했다. 이어 양궁 경기가 열리는 계양아시아드양궁장을 방문해 남자일반부 경기를 관람하고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육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문학경기장에서도 육상 각 종목별 경기에 출전한 인천대표 선수들은 물론 타 시·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시는 대회 5일째를 맞아 전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해외동포선수단 따뜻한 동포애 ○…역대 가장 많은 국가에서 참가한 해외동포선수단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따뜻한 동포애를 선보였다. 재호주동포 선수단은 22일 인천시청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체육청소년 2명에게 호주달러 1천 달러(한화 약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독일동포 선수단도 이날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장애인단체 총연합회에 장
경기도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종합 1위를유지하며 종합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또 인천시도 강세종목은 스쿼시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쿼터제 도입으로 개최지 잇점을 살린 씨름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해 종합 2위로 뛰어오르며 목표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도는 22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44개 정식종목 중 16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스쿼시에서 종목 준우승을, 조정에서 종목 3위에 입상하고 씨름에서 종목5위에 오르며 금 109개, 은 108개, 동메달 108개로 종합점수 1만6천71점을 얻어 인천시와 경북(금 52개·은 44개·동 81개, 1만3천81점)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유지했다. 또 인천시는 금 53개, 은 44개, 동메달 85개로 종합점수 1만4천79점으로 전날보다 두계단 뛰어오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도는 이날 끝난 스쿼시에서 2년 만에 종목우승 탈환을 노렸지만 금 1개, 은메달 1개로 개최지 인천시와 메달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도가 남자고등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데 비해 인천시는 단체전인 남일반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조정은 금 2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1천430점을 얻어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