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까지 몰렸던 양평 정배분교의 본교 재승격은 그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이 빚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초등학교가 학생수 급감으로 본교에서 분교로 축소됐다가 폐교의 길을 걸었다. 도시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농어촌인 경우 그 현상은 더욱 심하다. 읍·면 단위로 내려갈수록 통·폐합 대상 학교도 많아진다. 학생들이 떠나고 학교가 문을 닫으면 당연히 마을 자체는 급속히 활력을 잃게 된다. 이런 점에서 정배분교의 본교 재승격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의미가 남다르다. 이 학교는 1948년 개교했지만 매년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수가 25명 이하로까지 줄어 1996년 서종초등학교 정배분교가 됐다. 이 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탈출할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00년 초반, 서종면에 둥지를 튼 예술인들과 학부모, 지역주민, 교사들이 힘을 합치면서부터였다. ‘학교를 지키자’는 데 뜻을 모은 이들은 20명 남짓의 아이들을 데리고 음악회와 장터를 열고, 블로그를 만들어 정배분교의 존재 이유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동시에 기존의 초등 교과 과정을 충실하게 진행하면서 자신들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
포천시는 오는 5~6일 포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포천탄생 600년 시승격 10주년을 기념하는 ‘2013 포천사랑 페스티벌’을 연다. 포천탄생 600년과 시승격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포천탄생 600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 제막식과 무궁무진 타임캡슐 수장식, 시민대종 타종을 시작으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동아리 공연, 민·관·군 포천화합 한마당, 포천우수식품 및 으뜸음식 어울림 한마당, 제11회 포천시민의날 기념식이 열린다. 식후 공연으로 인기가수들로 구성된 시민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14개 읍·면·동의 특색있는 향토음식먹거리장터 농축산물 및 우리한우·한돈 할인판매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위주로 70여동의 전시체험부스를 운영한다. 6일에는 제9회 포천예술제를 개최해 ‘청소년이여 네꿈을 펼쳐라’, 포천 직장인 밴드공연, 국악한마당 ‘우리가락 좋을시구’, 특별기획 연극공연 ‘포천탄생600년’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래자랑이
구글 어스(Google Earth)는 200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건 원하는 곳이면 컴퓨터를 통해 마우스 하나로 상세히 검색할 수 있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위성 영상지도였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60cm, 30cm, 15cm의 해상도 사진을 제공해 마치 높은 곳에서 코앞의 지상을 내려다본 것처럼 지형 및 건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구글을 부동의 검색엔진 1위에 올려놓았다. 구글은 더 좋은 영상지도 제작을 위해 2008년 9월 5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지구해상도 41cm급의 ‘지오아이(GeoEye)’라는 위성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영상지도 콘텐츠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국내 포털업체인 다음과 네이버 등도 영상지도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2008년 1월 위성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어 다음이 2009년 1월 항공사진 지도 ‘스카이뷰’와 국내 최초로 실제 거리 전경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한 ‘로드뷰’ 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 및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엊그제 국토부가 2011년 5월 개발에 착수한 한국
바다의 아코디언 /김명인 노래라면 내가 부를 차례라도 너조차 순서를 기다리지 않는다 다리 절며 혼자 부안 격포로 돌 때 갈매기 울음으로 친다면 수수억 톤 파도 소릴 긁어대던 아코디언 갯벌 위에 떨어져 있다 파도는 몇 겁쯤 건반에 얹히더라도 지치거나 병들거나 늙는 법이 없어서 소리로 파이는 시간의 헛된 주름만 수시로 저의 생멸(生滅)을 거듭할 뿐 접혔다 펼쳐지는 한순간이라면 이미 한 생애의 내력일 것이니 추억과 고집 중 어느 것으로 저 영원을 다 켜댈 수 있겠느냐 채석에 스몄다 빠져나가는 썰물이 오늘도 석양에 반짝거린다 고요해지거라 고요해지거라 쓰려고 작정하면 어느새 바닥 드러내는 삶과 같아서 뻘밭 위 무수한 겹주름들 저물더라도 나머지의 음자리까지 천천히, 천천히 파도 소리가 씻어내리니, 지워진 자취가 비로서 아득해지는 어스름 속으로 누군가 끝없이 아코디언을 펼치고 있다 -김명인, 『바다의 아코디언』문학과 지성 2002 오래전, 격포에서 날아온 사진 한 장의 빛깔이 지금도 생생하다. 채석강 주상절리에 부딪혀 튀어나올 듯 주황빛으로 빛나던 햇살의 기운. 주상절리와 지는 저녁 햇살 사이로 검은 실루엣으로 찍힌 친구모습. 사진 속에서도 인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2008년에 개봉된 한국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1966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황야의 무법자’(원제: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된 영화다.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국에서도 미국의 서부영화처럼 광대한 스케일의 총잡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고, 강렬한 캐릭터를 생생하게 전달해 준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의 연기력과 예기치 못한 반전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7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런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삶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을 것이다. 규제에도 ‘좋은 규제, 나쁜 규제, 이상한 규제’가 있다. 여기서 규제란 정부가 특정한 행정 목적을 위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흔히 규제라고 하면 없애야 할 것,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보는 편견이 있지만, 규제 중에는 좋은 규제도 많다.
사람마다 특징이 있듯이 작가에게도 특징이 있다. 작품을 쓸 때마다 서문을 쓰는 작가가 있는 반면 서문을 전혀 쓰지 않는 작가도 있다. 서문을 쓰지 않는 작가로는 최인호를 들 수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기 때문이란다. 그런 그도 딱 한 번 서문을 쓴 적이 있다. 5권의 대하 『잃어버린 왕국』에서다. 서문도 간단한 소감 정도가 아니다. 1984년 여름 작가는 KBS의 역사기행에 리포터로 참여했다. 일본에 있는 고대 한국의 유적을 철저히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스카(飛鳥), 나라(奈良), 교토(京都) 등지를 취재하면서 번뜩이는 영감을 얻었다. 작가로서의 숙명이랄까, 아무튼 고대의 백제가 일본을 가르치고 영향을 끼친 것에 그친 것을 넘어서서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를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영감이었다. 직감력하면 남에게 뒤지지 않는 작가는 돌아온 뒤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일본의 『고사기』 『일본서기』등을 이 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대로 고대사는 신비의 신천지였다. 그 결과로 한국의 학자들은 일본의 것이라 하여 숫제 연구할 가치조차 외면하였으며, 일본의 학자들이 편견과 교묘한 사실 은폐로 이를 감추고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작가는 참을 수가 없었다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국도 상위 10위안에 도내 ‘가평군 가평읍 달전’지구가 포함, 구조개선 사업이 시급하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평읍 달전지구는 100점 만점 기준 87점을 받아 가장 위험한 도로 상위 10곳 중 7번째를 차지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의 국도 가운데 도로 폭이 좁거나 급커브 구간 등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지점에 대한 단계적 개량을 추진키 위해 ‘국도 위험도로 개량 5단계 기본계획’용역을 고통안전공단을 통해 실시했으며 전국 위험도로 270곳을 선정했다. 특히 곡선 반경과 전후 도로상황, 종단 선형, 시거(운전자가 도로 전방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 차로 폭 등의 도로 구조를 비롯해 교통량과 사고 피해 등을 항목별로 분석해 위험도로 우선순위를 10곳을 선정했다. 이밖에 도내에서 위험도로로 분류된 곳은 ▲화성 비봉 쌍학(79점) ▲가평 산유(79점) ▲포천 창수 가양1리(79점) ▲가평 청평 청평1교(75점) ▲가평 청평 대성(71점) ▲가평 마장(69점) ▲가평 하색(65점) ▲용인 이동 천리(68점) ▲포천 창수 주원(64점) ▲포천 내촌 신팔(63점) ▲여주 가남 신
▲ 편집국 사회2부 기자 김동성 命 편집국 문화체육부 ▲ 편집국 여론매체부 기자 백미혜 命 편집국 사회2부 2013년 10월1일자
미생물학자들은 생물을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누는데 고세균, 세균 그리고 진핵생물 영역이다. 진핵생물에는 우리가 잘 아는 동물, 식물, 그리고 곰팡이와 같은 진균이 있다. 이러한 고세균, 세균 및 진균을 미생물이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버섯은 어디에 속할까. 일반적으로 버섯은 우산모양 등의 자실체를 육안으로 식별할 만큼 크게 형성하는 미생물 무리를 일컫는다. 즉, 버섯은 미생물이며 미생물 중에서도 곰팡이에 속한다. 식물은 물에 녹는 양분을 흡수하거나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한다. 그러나 미생물은 효소로 유기물을 분해해 양분을 흡수하는데 버섯은 미생물이기 때문에 식물과 달리 유기물을 분해 흡수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등산을 하거나 조금 한적한 시골거리를 걷다보면 죽은 나무 표면에 다양한 버섯이 자라 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버섯이 뿌리와 같은 균사를 나무 안으로 내리고 효소로 나무를 분해해 나무속에 들어있는 양분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균사가 나무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나무에서 버섯을 따내도 새로운 버섯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버섯은 어떻게 재배될까. 바로 이런 미생물의 분해능력을 이용해서 재배한다. 버섯재배에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