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이도윤 죽음은 이별이 아니라 지구의 멸망이다 한 생명에게 죽음은 결별이 아니라 비장한 폭발이다 한 개의 화산이 하늘과 만나는 일 그의 생애가 활자가 되고 한 순간에 신이 된다 엎드려라 곧 신이 될 사람들아 죽음이란 술 한 잔 비우는 일 건배하라 용암처럼 쩡 소리 솟구치게 오, 하늘 아래 이별은 없다 죽음을 알리는 일, 즉 부음이란 슬픔을 넘어 누군가에겐 땅이 꺼지는 사건이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죽음 이후의 그리움은 한없이 커진다. 그래서 그런가? 사별은 어떤 이별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넓게 생각하면 죽음은 진정한 이별이 아니다. 죽음은 영원히 산 자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구심점이 되어 무덤으로, 집으로 모이도록 남은 자들을 조종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죽은 자들은 이미 ‘신이 되어’ 있다. 그들이 남긴 삶의 이력은 거짓이 없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면서 믿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신 아닌가? 이청준의 소설이 아니라도 죽음은 진정 축제다. 그러므로 독자들이여, ‘곧 신이 될 인간들이여’. 죽음 앞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며 ‘쩡 소리 솟구치게 건배하라&rsqu
수은주가 오르니 별별 수치가 다 올라간다. 날씨 때문에 이혼도 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더위에 ‘욱’해서 벌인 부부싸움이 119구급차에 실려 가고 이혼으로까지 이어진다니 살벌함마저 느낀다. 최근 지상파 방송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협의 이혼 신청 건수가 겨울보다 여름에 23%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올해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삼복더위 중 이혼상담이 201건이나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재미있는 것은 감정 격앙된 상태에서 무더워진 여름에 합의 이혼했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면 철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이다. 날씨가 감정적 판단을 이끌어냄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긴 하지만 평생을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 부부 사이의 삭막함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자아낸다. 이혼으로 이어지는 부부싸움으로 119구급차에 실려 가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해, 지난해 12월에는 50명대이던 숫자가 여름철인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100명대로 두 배를 넘어 섰다고 한다. 이용한 연령대는 40대가 40%로 가장 많고, 30대(27%), 50대(20%)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 부부관계 만큼 얄궂은 게 없다. 만남의 행복과 헤어짐의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가 단체 급식 전문업체인 샘맛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은 지난 17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경기에 앞서 샘맛푸드와 협약식을 가졌다. 샘맛푸드는 산업체 및 학교급식 전문 친환경 브랜드로, 내년까지 선수단의 식단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양 선수들은 철저한 영양식의 고품질 음식을 제공받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맛푸드 관계자는 “현 선수단 숙소 주방 설비 개선, 구단 사회공헌 활동 시 밥차 지원 등 양 기관 교류를 활발히 할 것”이라며 “고양 Hi FC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Q.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대학생입니다. 며칠전 미성년자처럼 보이는 학생에게 신분증을 통해 성인임을 확인한 뒤 담배를 판매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찾아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았느냐고 물어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알고 보니 미성년자 학생이 신분증을 위조해 담배를 산 것이었습니다. 이 경우 아르바이트 학생인 저와, 편의점 사장이 처벌을 받게 되는 지요. A.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자에 대해서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즉, 판매한 종업원에 대해 처벌을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보호법 제51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해 담배를 판매하도록 유도했기때문에 정상참작이 된다면 벌금형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정식재판을 신청, 청소년의 신분증위조로 인한 판매였다는 것을 증명해 무죄선고를 받을 수 있도록 항변할 수 있습니다. 법원에서 참작해 무죄를 선고할 수도 있으며 약식명령 때보다 벌금형이 감해질 수도 있고, 그대로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청 무료법률상담실 법학박사 박경순
양평군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동안 양평군 단월면 소재 한국야쿠르트 인재개발원에서 인터넷 중독 기숙형 치료학교 ‘e세상 꿈지킴이’ 캠프를 진행했다. 양평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캠프는 인터넷 중독 잠재 위험요인을 가진 청소년 2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와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가의 ‘꿈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인터넷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 캠프기간동안 맞춤형 개별상담과 집단상담, 수련활동 및 대안활동(보드게임·응원댄스·복싱댄스 등), 직업체험관 잡월드체험활동, 명상 등을 통해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임상심리전문가의 중독원인 진단 및 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사전준비에도 철저를 기했다.
▲김환갑(교학사 상무)·환용(미국의소리방송 기자)씨 부친상, 이경숙(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장)씨 시부상 = 17일 오후 10시17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 (02)3010-2232 ▲최월화(한국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장)씨 모친상 = 17일 오후 2시55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0일 오전 6시 ☎(02)2030-7900 ▲이성훈(KBS 스포츠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박세영(경향신문 편집부장)씨 장인상 = 17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000, 010-3898-4083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나라 당쟁의 시작은 서기 1575년 선조 8년, 인사를 담당하는 부서인 이조전랑(吏曹銓郞) 자리에 김효원을 임명하느냐, 아니면 심의겸의 동생 심충겸을 임명하느냐를 놓고 세도가들이 편을 갈라 궁궐을 중심으로 김효원의 집이 동쪽에 있어 이를 지지하는 자들은 동인, 심의겸을 지지하는 세도가들은 그의 집이 서쪽에 있어 서인으로 갈리면서 당파가 시작됐다. 동인은 1591년 선조19년 서인이던 정철이 임해군의 세자책봉 문제로 실각하자 동인이 정권을 잡은 후, 정철을 사형에 처하자는 과격파가 북인, 정철을 유배하자는 온건파가 남인으로 갈리고, 서인은 1683년 숙종9년 인조반정으로 서인시대가 열리면서 송시열 지지자가 노론, 윤증 지지자가 소론으로 갈려 본격적인 붕당정치의 서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과 관계되는 것보다는 권력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현대와는 다소 차별화 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천막을 치고 농성중인 의원들 NLL을 시작으로 벌어진 사초(史草)에 관한 기록의 문제는 검찰로 넘어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국정원의 국정조사기간, 그리고 증인 채택 요구 등에 대한 의견의 대립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세계 여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있다. 특히 전 분야에 걸친 우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과 맛있는 먹거리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또한 세계 최고의 치안력이 바탕이 된 안전한 밤거리를 접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놀라워했다는 얘기는 이제는 식상할 정도다. 본인 또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조명과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도시를 걷다보면 반백년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거듭난 나라에 살고 있음에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어지는 법이다. 과연 우리의 의식수준은 빛나는 경제성장에 걸맞을 정도인지, 그리고 우리 스스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라 불릴 자세가 되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신호위반이나 무단횡단 등의 교통법규는 내가 바쁘면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여기며, 양보운전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은 매일같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이 같은 현상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 가장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여기는 이기
며칠 전 관내 성인게임장을 일제 점검하기로 하고 직원들과 함께 시내 게임장 한곳을 들어갔는데 오전부터 비가 와서 그런지 게임장 안은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게임기 앞에 모여 있었다. 게임장 안을 한 바퀴 돌아보고 있던 중 눈에 띄는 손님 중에 60~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5~6명이 큰소리로 이야기 하며 게임을 하고 있어 혹시 잘못 보았나 해서 말을 걸어보았다. 76세 되신 할머니가 “비도 오고 할 일도 없고 놀러 갈 곳이 없어 1만원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장에 놀러왔다”고 말씀하신다. 옆에 있는 중년의 아저씨에게 어르신들 자주 오시냐고 물어 보니 “게임장에 자주 와서 시끄럽게 한다”고 말했다. 노인분들에게 맞는 적당한 놀이문화가 없어 어둡고 매캐한 냄새가 가득한 동굴 같은 게임장에서 하루를 보내려고 하는구나 하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성인게임장을 출입하는 연령층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게임 연령대가 30~50대가 주축을 이뤘는데 노인인구 증가로 주변에 친구가 없는 노인들이 혼자 있기는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 무언가는 계속해야만 살아있다는 존재감에 어둡고 칙칙한 게임장으로
“처음에는 금융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새는 자동차 수리하는 것에 더 매력을 느껴요.” 사법연수생 멘토가 보호관찰청소년 멘티와 만나 나눈 대화를 정리한 글 중 일부이다. 최근 사법연수생들이 보내오는 글을 읽으면서 ‘내가 지도하는 대상자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 하고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보호관찰관에게 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스스럼없이 사법연수생 언니, 형들에게 하는 등 멘토링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5월 28일부터 사법연수원에서 연수생과 보호관찰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니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사법연수원생이 보내는 많은 경과통보서와 소감문을 읽으면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조합이 창출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에 밤잠을 잊고 몰입되기도 했다. 특히 고졸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 여자청소년 대상자는 사법연수생 언니에게 “수학, 영어문제를 가르쳐 달라”고 하며 두 시간 넘게 카페에 앉아 공부하고, 또 다른 남자 청소년 대상자들은 볼링장에서 사법연수원생인 형, 누나에게 그런 것도 못하냐고 핀잔을 주는 글에서는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는 사법연수생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