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는 옆집과 아래·윗집을 이웃사촌이라고 부른다. 멀리 있는 형제나 친척보다도 실질적으로 더 가깝고 무슨 일이 있을 때 즉각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콩 한쪽도 나눠먹는 사이로서 누구네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이고 도시로 나간 자식들이 어떻게 사는지 훤히 알고 지낸다. 이런 관계 때문에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도시에서는 이웃사촌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 같은 아파트 윗집이나 아랫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얼굴도 잘 모르고 서먹서먹한 이웃 간엔 곧잘 층간소음 문제로 말싸움이나 폭력을 넘어 살인·방화사건까지 발생하니 이런 경우엔 이웃이 아니라 차라리 ‘원수지간’이라고 하는 게 옳겠다. 올해만 해도 층간소음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2월엔 서울에서 이웃과 다툼 끝에 흉기 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3월엔 대전에서 50대 남성이 살인미수로 체포됐다. 5월엔 인천에서 홧김에 불을 지른 사건도 일어났다. 끔찍한 사건들이지만 실제로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이해가 된다고 한다. 층간소음은 전 국민의 65%가 사는 아파트 등 다세대주택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장 많은 민원 사례는 어린아이들 뛰는 소리로, 전체 층간 소
2011년 중단했던 인천시의 몽골 사막화 예방사업이 재개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몽골 간 사업 재개를 위한 협약도 지난 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몽골 울란바토르와 바양노르솜시 10ha에 1만4천 그루 규모의 ‘인천 희망의 숲’을 다시 조성할 예정이다. 매년 봄철이면 황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곳이 인천시임을 감안해 볼 때 매우 잘한 일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몽골의 사막화는 매우 심각하다. 현재 국토의 90%에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6만9천㎢의 목초지가 사라졌고 식물종의 75%가 멸종했다. 최근 10년 동안 벌목으로 인해 강물의 수위가 절반으로 줄기도 했다. 몽골 국토의 8%에 이르던 산림지역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6.7%로 감소했다. 3천800여개 강과 3천500여개의 호수가 있었지만 21세기 들어 약 850개의 강과 약 1천개의 호수가 사라졌다. 특히 인천 희망의 숲이 조성되는 바양노르솜 지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사도 가능한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황량한 사막으로 변했다고 한다. 사막화가 되면서 발생하는 황사는 가히 살인적이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황사의 최대 피해국이다. 인천은 그 피해의 첫 관문이기도 하다. 우선
여주 이포보 남한강에 자리 잡은 여주 이포보로 향하는 길, 연일 계속되는 찜통 같은 무더위를 견딜 수 있는 것들을 간단하게 작은 가방에 챙기고 이른 아침 서둘러 길을 재촉했다. 벌써 3년이 지난 일이지만 매년 이맘때쯤이면 이포보 위에서 40여일간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기 때문인지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 활동에 합류하기 위해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잡아 보려했지만 편치 않았다. 옅은 안개에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이포보, 여주군의 상징 새인 비상하는 백로와 미래의 꿈을 백로 알로 형상화한 이포보는 지난달 22~23일 이 일대에 내린 폭우 때문인지 더욱 흉물스럽고 을씨년스럽게 보였다. 도착한 여주군 금사면에 위치한 이포대교 밑 백사장은 한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위해 가족들과 찾던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뙤약볕에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주변에 설치된 오토캠핑장도 이미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듯 한적하다. 부실 드러낸 4대강 현장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은 짧은 일정임에도 낙동강에서 남한강까지 강행군하며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사진) 할머니가 광복절을 앞두고 11일 포천시 포천의료원에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는 1926년 여주군에서 태어나 16살 때 어려운 가정 탓에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한달 만에 도착한 곳이 미얀마 양곤이었다. 이 할머니는 이곳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갖은 고초를 겪다가 1946년 귀국했다. 귀국 후에도 이 할머니는 국내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고통과 척추관협착증까지 겹쳐 힘들게 생활해오다, 1995년부터 나눔에 집에서 생활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참석 증언을 통해 위안부 강제동원·강간이 국제법상 전쟁범죄, 반인도범죄임을 명확히 했다. 여생을 아들과 보내고 싶다는 평소의 뜻에 따라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 나눔의집을 퇴소했으며 포천시 화현면 지현리에서 아들과 함께 지내다 지난 1일 식사를 제대로 못해 도의료원 포천병원에 입원·치료 중 10일 만에 숨졌다.
<고양시> ◇4급 ▲김승균 일산서구청장 ▲송이섭 행정지원국장 ▲이훈경 시민복지국장 ▲박찬옥 도시주택국장 ▲박상인 도서관센터소장 박상인 ◇5급 ▲이상화 행정지원과장 ▲이정진 지역경제과장(직무대리) ▲이명옥 복지정책과장 ▲안선희 여성가족과장 ▲강득모 아동청소년과장 ▲채우석 문화예술과장(직무대리) ▲고낙군 환경보호과장 ▲최재수 대중교통과장 ▲이백규 도로정책과장▲김대식 푸른도시사업소 공사과장(직무대리) ▲김효식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동문 덕양구 행정지원과장 ▲선호승 덕양구 산업위생과장 ▲배종수 덕양구 건설과장 ▲한어수 신도동장 ▲유병도 창릉동장 ▲조수환 고양동장(직무대리) ▲송세영 관산동장(직무대리) ▲이병렬 행신1동장(직무대리) ▲김종백 화전동장 ▲유창근 대덕동장 ▲심광보 일산동구 시민봉사과장 ▲김만수 백석1동장(직무대리) ▲이순철 일산서구 시민복지과장 ▲전문구 일산서구 산업위생과장 ▲김선수 일산1동장 <의정부시> ▲이용호 하수처리과장 ▲현병덕 장암동장(직무대리) <광명시> ▲김선태 미래전략실장 ▲강평재 문화관광과장 ▲최현기 차량등록사업소장 ▲장경이 광명3동장(직무대리) ▲이미란 하안3동장 <의왕시> ◇6급 ▲조이현 민
가평군이 효율적이고 투명한 공직풍토를 이어가기 위해 하계 휴가철 공직기강 감찰활동을 전개한다. 군은 휴가철 들뜬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직무태만과 금품수수 등으로 나타날수 있는 공직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집중감찰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군은 감사팀장을 반장으로 한 4명의 기동감찰반을 편성,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을 비롯한 산하기관까지 감찰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투명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유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점 감찰내용은 복무 및 민원처리 소홀 등 근무기강 저해사례, 청렴·품위 유지의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 보안규정 및 당직, 비상근무 준수실태, 공공기관 에너지 낭비 사례 등이다. 특히 향응 및 금품수수 등과 같이 직분을 망각한 상습 비리행위를 저지른 경우 공직배제를 원칙으로 엄중문책하고 사안에 따라 관리자의 연대책임도 묻는다는 방침이다.
Q. 5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 받은 3억원 정도를 시댁에서 갚아 준다고 합니다. 대출이자를 내면서 몇 년 동안 상환하는 것 보단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 경우 상속세와 증여세를 내야 하는 지요. A. 상속세는 사망에 의해, 증여세는 증여에 의해 무상으로 이전되는 재산에 대해 부과되는 조세입니다. 그러므로 상속세는 납부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여세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조 제3항에 따르면 증여란 행위나 거래의 명칭·형식·목적 등과 관계없이 경제적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유형·무형의 재산을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타인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여에 의해 타인의 재산 가치를 증가 시키는 경우도 포함 됩니다. 또 동법 제45조 제2항은 “직업, 연령, 소득, 재산 상태 등으로 볼 때 채무를 자력으로 상환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그 채무를 상환한 때에 그 상환자금을 그 채무자가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해 이를 그 채무자의 증여재산가액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다만, 동법 제45조 제3항은
헌법재판소가 현행 19세 이상 선거권 부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6대3. 혹시나 했던 낭랑 18세 투표권은 당분간 일단 물 건너갔다. 3명이나 소수의견을 냈으니 뒤집어질 날 멀지 않았다고 봐야 하나? 우리나라 18세가 겉으론 성숙해 보여도,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엔 미숙하다는 판단을 반박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19금 영화는 볼 나이, 즉 민법상 성인인 19세는 돼야 선거의 권리를 행사할 만하다는 견해를 수긍하기도 역시 쉽지 않다. 1년 사이에 정치적 식견이 부쩍 큰다? 글쎄…. 오히려 요즘 애들 성숙도를 감안해서 19금을 18금으로 고쳐야 맞지 않나? 정치적 판단이 서투른 건 스물이 돼도, 스물다섯이 돼도, 심지어 마흔이 된다고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육십이 넘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19세 선거권은 민법상 성년이라는 형식적 기준에 맞춘 것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청소년은 만 17세 생일이 지나면 통지서를 하나 받는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라는 통보다. 성인도 아닌데 왜 이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지? 몸이 이제는 국가가 관리를 해도 될 만큼 다 컸다는 인증이다. 민법상 여자는 부모의 동의를 얻으면 16세부터 혼인을 할 수 있다.
오늘이 말복이다. 삼복이 모두 지나 무더위가 한 풀 꺾인다고 생각하니 이제 시원해지려나 하는 기대보다 아직도 습기가 마르지 않아 눅눅한 집안 같은 개운치 않은 느낌이다. 중부 내륙인 우리 고장에서는 삼복 내내 더위보다는 끈질긴 장마에 시달렸고, 장마가 끝났다는 보도 후에도 연일 소나기가 내린다. 무슨 영문인지 하루라도 비가 오지 않은 날은 없었고 그것도 한두 차례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라 하늘에 금이 가듯 요란한 벼락과 함께…. 이제 기록적인 장마가 제발 끝나기를 바라면서 달력을 보는데 내일이 또 비가 올 확률이 높은 날이다. 바로 칠월 칠석이 기다리고 있다. 칠석날도 이제는 아득한 옛날처럼 가물거린다. 예전 같으면 햇밀에 애호박 썰어 넣고 전을 부치고 시원한 샘물을 긷고 오이 덩굴을 뒤져 연한 오이를 골라 냉국을 먹었다. 할머니는 치아가 없어 주름이 자글자글 잡혀 오목해진 입술로 오물오물 옛날 얘기를 시작하신다. “오늘 까마귀나 까치 한 마리도 못 봤지? 있다가 캄캄해지면 견우직녀가 만나거든. 그런데 하늘에도 장마가 져서 은하수가 깊어 건너갈 수가 없었단다. 너도 생각해 봐라. 얼마나 슬펐겠니? 일 년 내내 기다려서 보고 싶은 직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