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장 주변 도로 보수가 필요하거나 근로자용 기숙사 증축을 계획중인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9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2014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상하수도, 교량, 보안등, 공동 안내 표지판, 우수관, 도시가스 등의 기반시설 보수나 설치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비의 20~50%의 도비가 지원된다. 도는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기업 및 도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가점항복을 추가한다. 도 주관 기업애로 현장방문을 통해 접수·지원 타당성이 검토된 사업에 대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보일러, 순간온수기 등 기계설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다. 지원 대상과 금액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2~23일 현지실태조사, 도 기업육성 및 지원 대책 협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경기 인천지역 독자여러분. 경기신문이 오늘 지령 3000호를 맞았습니다. 2002년 6월15일 창간호를 낸 지 11년 41일 만입니다. 저희 신문은 창간이래 그동안 나름대로 젊고 특성 있는 신문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이라는 사시(社是)를 실천하면서 1천600만 경기·인천지역민의 눈과 입을 대변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지역언론 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순수한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음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특히 지역언론 풍토는 신문이 지켜야할 공기능은 뒷전으로 미룬 채 상업주의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매체의 영리추구를 무조건 도외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 아무리 사명의식이 투철해도 경영에 실패를 한다면 언론매체로서 존립기반을 잃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형평에 있어서만큼은 선(先) 언론의 사명, 후(後) 경영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마땅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령 3000호를 맞은 경기신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만큼 2014년 지방선거가 가까이 다가왔나 보다 하는 느낌보다 ‘김문수의 힘’이 먼저 읽힌다. 변덕스런 날씨에 최대 시우량을 갈아치우며 처참한 피해를 낸 최근 며칠의 장마 얘기도 김문수를 둘러싼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묻혀 버린다. 하긴 김문수가 누구인가. 서슬이 퍼런 유신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해 감옥살이도 마다 않고 올곧게 한 길을 갔다는 대중적 평가를 받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김문수다. 그 김문수가 정치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그 시절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돈선거’, ‘조직선거’, ‘부정선거’ 등의 선거판과 정치 틀을 깨기 시작한 것 역시 얼마나 신선했는지 대개의 국민들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반칙과 불의가 통하지 않는,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원칙주의자’ 김문수가 ‘고교동창’인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과 맞붙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7년이 넘게 흐른 지금 경기도는 많이도 변했다. 2006년 김문수가 내건 10대 공약
7월 5일에 갑자기 떠난 3박4일은 최상의 기후로 최상의 여행이었다. 중국의 연길을 통해 들어간 숙소에서 20분 정도 달리니 백두산 입구다. 중국에선 백두산을 長白山이라고 부른다. 자작나무와 사스레나무가 산 입구부터 산을 오를수록 풍파에 이리저리 휘어진 모습이 산의 기후가 얼마나 변화무쌍한가를 알게 한다. 중턱쯤에서 초목이 자라지 못해 작은 풀밭이 펼쳐지고 창밖엔 작은 야생화들이 즐비하게 피어있다. 잘 정리된 구불구불한 길에 수많은 봉고버스가 오르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중국의 수입원일 것이다 생각하니 이북의 백두산을 그냥 묵혀두는 게 안타깝게 느껴진다. 가이드는 열 번 와서 세 번 보기 힘든 백두산 천지인데 우리들한테 덕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라고 축원을 한다. 천지 근처 천문봉주차장에 내리니 사람이 꽃이다. 인산인해를 이룬 행렬이 순례객처럼 열을 지어 오른다. 천지에서 무엇을 찾고 무엇을 얻으려는지 흐드러지게 핀 꽃처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천지를 향해 걷는다. 15분 정도 걸어 오르니 많은 사람이 벽이 되어 천지를 가리고 있다. 천지는 새파랗다 못해 청옥빛 나는 물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백두산 천지는 이미 사람들 마음의 성지가 된 곳, 성지는 좀체 얼굴을 보이
쾌청한 오후 /김정미 오래 끌었던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오후, 날은 더웠고 습도는 더 높았다 아라비아 사막의 한낮 같은 도시 한복판에서 더위보다 화끈하게 마침표 찍어준 마음에 감사하며 혹여 한 톨 후회라도 있을까 뒤돌아보았지만 벌써 저 멀리 물러나는 연기 같은 기억들 아스팔트 태우며 오르는 골탄의 땀방울만 몇 군데 남아 있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사-랑*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보낸 여러 밤들이여 과거는 늘 그렇게 관대해지니 단 한걸음만 뒤로 넘겨두어도 손가락 마디마디 저려왔던 무기력한 고통이 먼지로 날아가는 것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땀 사이에 묻은 쓰린 고약 딱지 하나하나 뜯어내며 돌아오는 길에 청명한 초가을이 나보다 먼저 내 방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김윤아의 노래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에서 변용 계간 <신생> 2012년 겨울호 발표 신인으로 각광 받고 있는 김점미 시인에게 사랑만큼 신나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사랑은 늘 우리를 흥분시키고 서로를 위해 화장대 앞에 앉거나 머리를 손보게 한다. 생에 가장 큰 올인이 있었다면 사랑에게 올인 한 것이다. 하나 사랑만큼 슬픔이나 고통을 극에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 쾰른 등 주요 도시에 2천여장의 나치 전범 수배 포스터가 내걸렸다. 포스터에는 유대인 대량학살이 자행된 아우슈비츠 비르 케나우 강제수용소의 정문 사진이 담겼다. 그리고 제보자에게 최대 3만3천 달러(약 3천680만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는 안내문구도 실렸다. 이 같은 포스터 게시는 멈출 줄 모르는 나치 전범 추적 체포 및 기소로 나치 사냥꾼이라 불리는 ‘시몬 비젠탈 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독일에는 아직도 죗값을 치르지 않은 나치 전범이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을 색출하기 위해 시몬 비젠탈 센터가 추적에 나선 것이다. 일가친척 89명을 나치 손에 잃고 부인과 단 둘이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시몬 비젠탈(1908~2005)은 1977년 자신의 이름을 붙인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를 설립했다. 그리고 사망하기까지 1천100명이 넘는 나치 전범을 기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치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죽은 후 지금은 후계자인 에프라임 주로프(65)가 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 또한 나치 잔당의 98%는 이미 숨졌지만 남은 2%를 심판대에 세우기 전까지 사냥은 끝나지 않는다고 공언
화재로 인해 가동중단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3라인(LED생산라인)이 24일 밤늦게 재가동했다고 삼성전자가 25일 밝혔다. 이 라인은 24일 오후 12시 30분께 옥상 배기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이 라인의 안전 여건을 면밀히 확인하고 외부환경과 내부작업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오후 10시께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국정원의 대선 댓글 의혹과 국정원의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계기로 국정원의 국내 정보기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등 종북·좌파 세력들은 국정원의 국내 부서가 각종 선거와 정치에 개입함으로써 정치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며 국내 정보 기능 폐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서 국가 안위를 책임지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좌파 정권 하에서 국정원은 제일의 임무인 국가안보에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는 대북(對北) 정보수집에 있어 주도권을 잃고 미국 등의 한반도 이해 당사자가 아닌 다른 국가들로부터 정보를 구걸하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으며, 신속·정확한 정보력을 요구하는 북한의 상황변화에 대한 파악 및 이에 대한 대응에 있어 허술한 문제점들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였다. 물론 자유민주주의적 체제 하의 법치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의 유지·발전에 합일되도록 국가기관에 대한 엄중한 감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또 국정원의 역할이 정치 불개입, 특정정파에 얽매이지 않는 가치중립(價値中立)적인 임무수행을 절대원칙으
의료계에서도 ‘골든타임’이란 말을 쓴다. 방송에서는 가장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를 말하지만 의학적으론 다른 뜻이다. 중증 외상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한시간을 뜻하는 용어인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보통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내외를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중증 외상환자들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그야말로 황금보다 더 중요한 시간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 이내에 치료에 돌입할 수 있는 전문 장비와 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이다. 연중 24시간 운영되므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권역외상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경기도에선 더욱 그렇다.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석해균 선장을 살려냄으로써 유명해진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에 의하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면서 교통사고, 재해 등으로 인한 중증 외상환자가 연간 5천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교통사고 발생률,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중증 외상환자 발생률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가운데 33% 정도가 사망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의 표현처럼 ‘예방 가능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
인천 영종의 제3연륙교 감사결과가 24일 국회에 제출됐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모순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제3연륙교 사업이 표류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우선 국토부(당시 건설교통부)는 인천시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1연륙교인 영종대교, 제2연륙교인 인천대교의 민간사업자들과 협약을 맺어, 제3연륙교 등 다른 경쟁 노선의 신설로 인한 통행량 감소 손실을 보전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국토부는 이런 협약 사실을 인천시에 알리지도 않았다. 중앙 부처가 나서서 지방 정부가 추진하려는 도시 청사진의 발목을 잡은 격이다. 인천시도 책임을 면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제3연륙교를 건설할 경우 손실보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서도, 중앙 정부와 계속 협의하지 않고 그동안 제3연륙교 건설을 추진했다. 시는 건설비를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조성원가에 포함시켰다. 차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 분명한데도 배짱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3연륙교 건설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리가 건설될 것처럼 홍보하고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아파트를 분양한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