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여주군과 관내 학교 학생들이 직접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군은 지난달 31일 관내 25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아침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 연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각급학교에서 활동하는 ‘솔리언 또래상담자’가 연합회의를 통해, 뜻 깊은 행사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으며 모든 준비에 학생들이 직접 나서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 교문에서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예방 및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직접 준비한 색색의 홍보문구와 구호를 외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캠페인의 취지만 설명하고 스스로 참여해 볼 것 권했는데 학생들의 예상외 참여에 놀랐고, 오랜만에 청소년들의 미소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솔리언 또래상담 동아리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보급하는 상담교육을 받은 학생이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좋은 학교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에 대해 “국고 지원사업의 차질로 경기북부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3일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경기북부는 도로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정부 방침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리~포천 고속도로, 국도·국지도, 진접·별내선 등 광역철도 계획이 빡빡해져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다른 지역은 예산이 깎여 차질이 생기면 벌떼같이 일어나는데 우리는 착해 조용하다”면서 “아귀 다툼에 착하게 있으면 국물도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얼마 전 세종시를 찾아 GTX와 도로 개설을 1번으로 얘기했다”고 소개한 뒤 “최우선으로 GTX를 통해 의정부까지 교통망을 확충하고,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을 개통해 호국을 위해 힘써온 경기북부지역이 더 이상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IMF 이후 15년만”이라며 “정부가 4·1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23일 대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지만 국가와 경기
<속보> 칸 영화제 외유와 거짓해명 등으로 자질 논란(본보 5월23·24‘27·29일 및 6월3일자 1·3면)을 빚은데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비위사실 방문조사에 나선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자진사퇴 여부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의회 민주당은 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윤 의장의 거취문제에 대한 의견수렴과 대응방향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뒤, 윤 의장에게 오는 7일까지 결단을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윤 의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김주삼(군포) 대표의원이 직접 윤 의장에게 결단을 요구한데 따른 결론이다. 당초 윤 의장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전해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윤 의장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민주당 대표단은 윤 의장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권익위가 조사를 나왔다는데 경기도의회가 봉인가. 윤 의장이 희생양이 된 것”, “김 지사도 학교용지부담금과 관련한 합의문을 파기했음에도 윤 의장의 거짓해명에 대해서만 엄격한 것은 문제가 있다”, “의장이 살아야 민주당이 산다. 사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봉사활동용 차량 36대를 기증했다. 한마음재단은 3일 한국지엠 부평본사 홍보관에서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비롯,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민기 지부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탤런트 이홍렬씨(홍보대사) 및 수혜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한국지엠한마음재단 차량기증식’을 갖고 전국 36개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차량 36대를 전달했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지난 3월 쉐보레 도입 2주년 축하와 더불어 고객 성원에 대한 보답을 위해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기증하기로 약속한 차량 100대를 모두 전달했다. 이날 한국지엠은 인천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실로암주간보호센터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쉐보레 스파크 30대, 다마스 5대, 라보 1대 등 총 36대의 차량을 전달했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오늘 기증되는 차량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할 때 함께 하는 ‘사랑의 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지엠은 우리사회의 희망과
오는 9월 군에서 시(市)로 승격되는 여주군이 가남면을 읍(邑)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여주군은 오는 10일까지 가남면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군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경기도와 안전행정부에 읍승격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면이 읍으로 승격되려면 인구 2만명이 넘어야 하지만 읍이 없는 도·농복합시의 경우 1개 면 단위 지역을 읍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가남면의 인구는 1만6천340명으로 이중 도시적 산업종사자가 78%, 도시지역 거주자가 53%로 읍 승격요건을 갖추고 있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가남읍은 여주군이 시로 승격되는 오는 9월23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가남면이 가남읍이 되면 여주군은 ‘1읍 9면’에서 ‘1읍 3동 8면’으로 재편된다.
이천시가 인구 35만 계획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발 가좌지구 36만㎡가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난달 31일 결정고시 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가좌지구는 이천 도시개발의 밑바탕이 되는 ‘2020 이천도시기본계획’상에 공업형 시가지 예정용지 물량을 바탕으로 시가 4년여 간 노력한 끝에 공업지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특히, 가좌지구 지구단위계획은 SK하이닉스공장 서측 36만㎡ 부지를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것으로써 의미가 적지 않다. 또한 새로운 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첨단산업 관련기업 및 하이닉스 협력업체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그 동안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정부의 각종 중첩규제에 묶여 공장증설 등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이천시가 SK하이닉스 등 공장 증설과 첨단 산업체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돈 시장은 “시는 지난 7년 동안 인구 35만 계획도시 실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써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도시 구축’을 5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가좌지구 신규공업지역
요새 각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100일을 평가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정권 초기 100일이 향후 정권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주장은 사회과학적 근거가 없다. 정권 초기 100일에 좋은 성적을 얻은 정권도 끝판에는 죽을 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김영삼 정권을 들 수 있다. 김영삼 정권은 정권 초기에는 90%에 육박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정권막판에 가서는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니까 100일의 의미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된다. 그럼에도 100일 평가를 하려는 이유는, 초반기 정권의 운영 방식이 정권말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00일 평가를 통해 바꿀 것은 바꾸고, 고칠 것은 고치기 위해서이다. 박근혜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북한의 도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과거 2006년을 돌이켜 보면 이런 북한의 위협에 정권이 흔들릴 법했다.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당시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일관적인 말과 행동으로 북한을 다룬 것이다. 과거 노무현 정권은 입
한국의 지방의회가 다시 문을 연 지도 벌써 22년째다. 그동안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과 주민의식 함양 등 지역정치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지역문제에 대한 고민보다는 불필요한 정쟁과 지방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 행태로 인해 지방의회 존재 자체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 한 몫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지방의원의 외유성 해외연수일 것이다. 지방의원의 외유에 대해 그동안 해마다 숱하게 언론의 비판과 주민의 질타가 이어지는데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지난달 안전행정부가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바로 외유성 연수를 막기 위해 연수계획 및 의원별 보고서 작성의무화 및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감사체계를 제도화한다는 것이다. 즉, 연수 출발 전 일정을 공개하고, 다녀온 후에는 어떻게 지역정책에 활용할지를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시민감사를 통해 페널티를 물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게 얼마나 실효성 있을까. 현재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지방의원의 공무상 국외여행은 1년에 180만원씩 지급하는 일반공무상 국외연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