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경험’은 어울릴 수 없는 단어다. 기억이 소멸되는 죽음 앞에서 경험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은 끝이자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는 해탈의 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죽음의 문턱을 넘어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있다. 소위 임사체험(臨死體驗)을 주장한다.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은 전문가로부터 확실한 사망 진단을 받았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의 경험을 말한다. 임사체험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유구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현재에도 수많은 사람이 죽음의 저편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세계적으로 갑작스런 심장마비, 뇌손상, 사고로 인한 과다출혈 등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경험의 소유자들이 많다. 이 과정에서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이 몸에서 이탈해 시공을 초월한 공간에서의 깊은 인식을 증언한다. 물론 임사체험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단적으로 나뉜다. 정말로 죽음 후의 세계가 있다는 긍정론자와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찾는 과정의 신비로운 체험일 뿐이라는 부정론자가 대립한다. 전자의 경우 기이한 공통점을 지닌다. 종교인이든 무신론자이든 상관없이 유체이탈의 과정에서 선악(善惡) 간 판단이
▲김충영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연규철 〃 경영지원실장 ▲이호 ㈔학교녹색실천본부 이사장
▲임채호(경기도의회 의원)·백미숙씨의 장남 지만군과 안중모·윤문숙씨의 장녀 세빈양= 24일(일) 오전 11시, 안양 동안구 라프로메사 3층 그랜드볼룸 ☎(031)382-3838 ▲전창수씨의 아들 동익군과 안수현(경기도 인재개발원장)씨의 딸 인애양= 24일(일) 오후 1시, 수원 권선구 웨딩클래스(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2층) ☎(031)8004-8000 ▲김제출씨의 장남 석영군과 엄광태(가평군농협조합장)씨의 장녀 유진양= 24일(일) 오후 2시, 가평행복예식장 2층 ☎010-4314-1726 ▲김종완(화성시 봉담장례문화원 대표)·홍옥분씨의 아들 현수군과 김정주(화성시의회 의원)·김학미씨의 딸 서정양= 4월6일(토) 오후 3시, 수원 권선구 웨딩클래스(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2층) ☎(031)8004-8000
포천소방서(서장 김정함)가 위험을 무릅쓰고 불이 난 주택에 들어가 이웃을 구해 화제가 됐던 이부휘 포천시의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이부휘(54) 시의장과 조대현(76)씨, 심재형(57)·김복득(54·여) 부부는 지난 10일 영북면 운천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화재사실을 119와 이웃 주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대피하지 못한 채 불속에 갇힌 이모(89)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들은 조금만 시간이 지체됐거나 적극적으로 인명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면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자기 가족을 구하듯 나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위에 귀감을 전했다. 김정함 서장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이웃의 생명을 위해 나서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헌신적인 선행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귀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 설훈(부천 원미을·사진) 의원은 건설공사시 대기업과 하도급계약을 전자문서로 체결하는 중소업체간 통계자료 확보와 불공정 거래를 막을 수 있도록 ‘인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인지세 과세대상 전자 도급문서의 범위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전자 도급문서뿐만 아니라 모든 도급문서로 확대하고, 도급 또는 위임에 관한 문서의 인지세는 전자수입인지로 납부토록 했다. 설 의원은 “대기업이 중소건설업체 등과 하도급계약의 불공정 거래에도 전자문서로 계약 체결할 경우 인지세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공정한 계약의 감시기능이 미치지 못해 개선돼야 할 할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도 5~10억원 가량의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필자를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 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일부 풀렸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호주머니에 담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실제 올 봄 반포에 거주하는 서모(52) 씨는 글로벌기업 CEO로 근무하는 남편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10억원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필자를 찾아왔다. 10억원짜리 임대형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여유자금이 있는 이들이 최소 11억원 이상으로 본인이 투자한 물건을 되사줘야 하는데, 기대 임대수익률 외 현재 경제상황으로는 가격이 오르기가 쉽지가 않다. 대신 10억원을 5개로 쪼개서 2억원씩 소형임대형 물건에 투자하면 수익율도 더 높일 수 있고 환금성도 뛰어난 물건을 강남권에서도 쉽게 찿을 수 있다. 임대사업으로 등록하게 되면 취득세도 안낼 뿐 아니라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증여하기도 간단하다. 서 씨는 필자의 컨설팅 대로 강남권에서 시행사가 원가로 공급하는 임대형 물건을 5개를 바로 계약, 임대수익률 10%를 올리면서 지인들을 필자회사에 자주 소개시켜 주는 VIP 고객이 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집값 하락,
지난 16일 새벽,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미군병사와 한국인 사이에 흉기를 휘두르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충격으로 와 닿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동두천에 살면서 많은 미군 관련 사건사고를 접했기에 ‘아, 또 한 건 일어났구나’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1950년대 미군이 동두천에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시 면적의 42%를 차지하고 미군기지는 치외법권지역이 됐다. 한국인이 미군기지를 출입할 때는 주민등록증이 아닌 또 다른 출입증(일명 패스)이 있어야 하고 미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군기지 주변 보산리에 소위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경기호황을 누렸던 60~80년대에는 돈을 벌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매일 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불빛 속에 보산리는 미군과 한국인들이 섞여 술에 젖었다. 지나친 음주로 인해 폭력과 마약, 성범죄, 살인, 절도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연일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미군기지 앞에 모여 머리띠를 두르고 현수막을 든 채 구호를 외쳤지만 시간이 지나면 묻히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는 주한미군주둔군협정(SOFA)이란 초헌법적인 지위가 한 몫 한다는 사실은 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취임사는 모두에게 벅찬 기대감을 안겨 주었다. 박 대통령은 국정 방향으로 경제 부흥, 국민 행복, 문화 융성을 제시하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국정과제를 함께 풀어갈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국회에서도 높은 윤리 의식과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가를 먼저 집중 검증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문제는 정치 공백 현상이 지속되면서 삼고초려로 찾은 인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출발도 하기 전에 물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대부분 답답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능력자라도 부정·불의하거나 탈법·편법으로 재산을 증식하였다면 일단 결격사유로 봐야 마땅하다. 선량한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고, 구태정치 타파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정당의 쇄신 의지를 엿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부당하게 부를 누리는 것이기에 대통령의 진솔한 3대 국정 방향에 따른 140개의 국정 과제를 실천하려면 우선 윗선부터 깨끗해야 하며, 모든 공직자야말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부터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는 먼 곳에 있는 물로는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가 없다는 뜻으로, 한비자에 있는 말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먼 월나라에서 사람을 청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 해도 이미 늦고, 또한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와 같이 먼 바다에서 물을 가져와 끄려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역시 늦다 하였다. 먼 나라의 유래가 아니다. 우리 주위에서 느끼고 일어나는 일 가운데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웃에 살다보면 자주 만나게 되며 그런 과정에서 정분이 깊어지고 친분이 생겨 서로를 찾게 돼 도움을 주고받기가 쉽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있는 법이다. 遠交近攻(원교근공)이란 말이 있는데, 가까이 있는 나라는 공격하고 멀리 있는 나라와는 손을 잡는다는 의미다. 물론 외교적인 고도의 술책을 말하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공간인 아파트 생활 모습을 볼 때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주민 모두가 이웃이라 말할 수는 없는데길흉사엔 더욱 그렇다. 우리 주거생활의 현주소다. 그러니 이웃사촌이란 말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1995년 부활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정당바람을 뚫고 무소속으로 수원시장에 당선된 고 심재덕씨. 그는 다음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정당공천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국회에서도 이 주장을 계속했다. 물론 정치권의 반응은 마이동풍이었다. 소수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만 그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런데 지난 대선 때 여야 대통령후보 공약엔 심 전 시장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다. 정치권에서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정당 공천제의 폐해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다. 알고도 모른 척 했던 이유는 뭐 굳이 여기에 쓰지 않아도 독자들이 잘 알 터이다. 그리고 드디어 새누리당이 오는 4월 24일 재보선 때부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공식발표했다. 새누리당 공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이 19일 대선공약으로 채택했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한 것이다. 오랜만에 정치가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다. 이와 관련해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도 새누리당의 공식 발표 내용에 적극 환영을 표시했다. 사실 지방선거는 그동안 정당의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의장협의회의 성명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