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가 왔다. <제가 언어전달에 어려움이 있어서 장문의 문자를 보냅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센터장 ○○○입니다. 위원장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 30분만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답신을 보내어 일정을 잡았다. 매우 추운 겨울 어느 날 드디어 문자메시지의 주인공을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유난히 그날따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왔다 갔다 정신없이 지내다가 약속시간에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다. 흰 파카를 입고 머리에는 무스를 바르고 얼굴에 함박웃음을 띤 청년이 반갑게 나를 맞이해 준다. 뇌변병장애인으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의회까지는 어떻게 오셨어요?” “전철로 수원역까지 와서 의회까지는 걸어서 왔습니다.” “얼마나 걸렸나요.” “30분 정도?” 이렇게 추운 날 전동휠체어에 몸을 싣고 경사가 심한 길을 따라 30분 동안 걸어서 나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오다니… 너무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道 장애인 인권 보장 관한 조례 제정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갈수록 인정이 사라지는 이 시대에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은 모름지기 가슴속에 순수한 영혼의 빛을 밝히는 별을 지니고 사는 사람 같다. 얼마 전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시집 ‘섬진강’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을 만났다. 그날 김 시인은 차분하고 진솔한 강의를 했다. 그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매혹된 청강자도 있었고, 가볍게 들려주는 그의 어조에 매혹된 이들도 있었다. 김 시인과 필자는 오래전에 작품을 통해 대면한 바 있지만 직접 대면하면서 오랜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년 전쯤이었다. 필자가 ‘박 경장이 양말 파는 이유’라는 책을 경기경찰청에서 출간하면서 그와 인연이 되었고, 그 인연은 서로의 길이 다른 탓에 돈독히 이어지지는 못했다. 강의를 끝내고 우리 두 사람은 서울로 향했다. 경찰청 정훈관 일을 맡고 있는 필자로서는 김 시인을 초청해 특강을 마련한 입장이어서 강의 일정 등과 관련해 많은 대화가 필요했다. 그는 요새 서울 MBC 방송에 출연하느라 몹시 바빴고 강의할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려웠다.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강의료가 적으면 거절한다고도 했다. 문학을 같이하는 입장이지만 필자는 매우
지난 1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스카이뷰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 80여명이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SK스카이뷰 단지 내 신설하는 초등학교의 학생 수용범위를 단지 내 학생들로 제한하라는 것이다. 본보 기사(2일자 22면)에 의하면 수원교육지원청이 수원 정자동 SK스카이뷰 단지 내 신설하는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다른 아파트단지도 포함시키려고 하자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다솔초등학교 학군을 확대조정하지 말고 학생수용계획을 원칙대로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SK스카이뷰 단지 초등학생만으로도 다솔초등학교 36학급이 빠듯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SK스카이뷰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 3천498세대가 입주하기 때문에 다솔초등학교 학급이 모자랄 판인데 이웃 아파트단지 2천여 세대 학생까지 수용한다면 과밀학급이 될 게 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원교육청이 학생수용계획 원안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도교육청에 감사신청, 재산·교육권 침해 단체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웃 이목동 현대 힐스테이트, STX 칸 아파트 입주민들이 수원시교육청에 학생배
대형마트들이 규제를 피하려고 이제는 별별 꼼수를 다 쓰는 모양이다. 기존의 슈퍼마켓을 사실상 인수한 뒤 명의는 바꾸지 않고 기업형슈퍼마켓(SSM) 간판 아래 자기네 상품을 공급하여 영업하게 하는 변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다. 눈 가리고 아웅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관련 당국도, 주변 상인들도, 소비자도 당할 수밖에 없는 기만이고 속임수다. 전통시장 1㎞ 이내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올 수 없게 한 입점 규제라든가, 슈퍼마켓의 지분을 51%이상 보유하면 직영점으로 간주하는 법 규정을 가볍게 무시하면서 농락하는 편법이다. 대형마트들이 이렇게까지 상생을 외면하니 유통산업발전법은 무용지물이다. 그동안 대형마트들은 상생을 외치는 정부나 국민들을 속으로 비웃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무휴업조례가 법적 시비의 소지 때문에 무효 판결이 났을 때, 이들은 마치 조례가 잘못된 것인 양 호도하면서 휴무일 영업을 강행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대형마트로 등록하면 받게 되는 영업시간 제한을 피해가기 위해 쇼핑센터와 복합 쇼핑몰로 등록한 곳도 여러 군데라고 한다. 그러더니 급기야 ‘위장 직영점’까지 만들어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품공급점이 벌써 지난해 수원에서 생겨났다
새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새 학기의 시작은 3월이다. 첫 학기가 시작되었다는 설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가고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이다. 기대와 희망으로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이 있기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에는 활기가 넘친다. 즐겁고 행복한 출발점이 되어야 할 이때에 신입생 환영회나 MT 등으로 음주와 관련한 사건 사고가 심심찮게 언론을 장식한다. 이에 각 대학에서는 올해부터 음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급기야 모 대학은 교내 음주 시 퇴학 조치까지 강행 한다는 강력한 학칙을 제정하여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대학생들의 음주 문화뿐 아니라 음주 습관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음주 사고와 관련된 작금의 현상을 바라보면서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음주 문화를 되돌아보게 된다. 음주와 관련한 전통적인 주도(酒道)는 유교적 윤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의 전통에는 유교 육례(六禮) 중 하나인 향음주례(鄕飮酒禮)라는 것이 있다. 이는 조선시대 선비나 유생들이 학덕과 연륜이 높은 분을 주빈으로 모시고 예절바른 주연(酒宴)을 즐기면서 예법을 배우는 의례로, 절제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놓은 화두 가운데 하나는 ‘창조경제’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 한 경제 운용이라 하겠다. 그동안 농산업은 주로 식량 산업으로서 인식되어 왔다. 최근에는 농업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농산업이 식량산업으로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명산업으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생명공학기술은 농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농업에 이용하는 가축이나 농작물, 곤충, 미생물과 같은 농업생물체들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생명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명정보는 단시간에 만들어지거나 만들 수가 없고,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되어 온 것이다. 농업생물체에서 특정 유전자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또 어떤 성분의 변화를 일으키는지와 같은 생명정보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바로 농업생명공학이다.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농업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종자기업의 등장으로 농업생명공학 산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2011년 농업생명공학 종자시장은 132억 달러로, 전체 종자시장의 35% 규모까지 성장하였고, 이를 원료로 하는 최종 생산물의 가치
잎이라는 말 /박혜람 바람과 가장 절친한 말이 있다면 그것은 잎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 엽록(葉綠)의 프로펠러들이 없었다면 바람은 날아오르는 종족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듯,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듯, 서로의 무거운 그늘과 햇빛을 털어주는, 아니, 서로가 할퀴는 절친한 것들의 흔들림 나라는 잎 바람에 속아서 너무 빨리 팔랑거렸다 그러고 보니 바람과 가장 불편한 말이 있다면 그것 또한 잎이라는 말이다 출처- <낡은 침대의 배후가 되어가는 사내> 2006년 문예중앙 푸푸 웃음이 나온다. 내 청춘의 시간들을 내놓으라고 악다구니를 하는 여자의 모습이 불쑥 떠오른다. 잎의 팔랑거림으로, 가지의 휘어짐으로 나는 종종 창 안쪽에서 바람의 세기를 측정한다. 정말 강풍이 부는군, 뉘 집 창문을 깨고야 말겠어, 닫힌 문의 잠금장치를 다시 확인하곤 한다. 굳이 바람을 맞아보지 않아도 잎이 그것을 확인시켜 준다. 절친한 동시에 불편한 바람과 잎의 오래된 관계, 그러나 누가 그 둘의 관계를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사내가 여자를 위로하듯 바람이 잎에 얹힌 눈송이를 털어내며 등을 토닥이며 간다.
※ 외부 기고는 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회장 박세호 발행인 이상원 편집·인쇄인 김갑동 편집국장 염계택 본사 :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255-19 ??440-814 / 대표전화 수원:031) 2688-114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부터 시작되는 국가의전 서열의 9째다. 어찌 의전서열로만 장관의 위상을 말하겠는가. 장관은 정부기관의 한 행정부처를 총괄지휘하고, 국정을 집행하는 최고 집행권자다. 여기에 법률의 하위법인 부령을 제정·공포하는 사실상의 입법권한까지 주어진다. 그러니 공직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최고 목표다. 물론 인사권을 포함한 감독권, 지휘권 등이 주어지니 장관의 말 한마디는 그야말로 법이다. 그런데 요즘 관가(官街)에는 트로트 인기가요에 비유한 “장관은 아무나 하나”라는 유행어가 나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때문이다. 워낙 관심이 집중된 검찰총
▲정재영(경기도의회 의원)·이혜숙씨의 장남 민호군과 김오년·김성순씨의 장녀 경희양= 6일(토) 오후 6시, 성남 가천컨벤션센터 비전타워 5층 컨벤션홀, ☎(031)755-3000 ▲김종완(화성시 봉담장례문화원 대표)·홍옥분씨의 아들 현수군과 김정주(화성시의회 의원)·김학미씨의 딸 서정양= 6일(토) 오후 3시, 수원 권선구 웨딩클래스(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2층) ☎(031)8004-8000 ▲정난이씨의 장남 김연태(중부일보 정치부 겸 방송보도부 기자)군과 차준식·배재필씨의 장녀 명은양= 13일(토) 오후 1시30분, 수원 팔달구 J.마리스웨딩홀 3층 아모르홀 ☎(031)239-8866 ▲정병일·마복례씨의 차남 유성군과 왕성해(경기신문 감사)·김경수씨의 장녀 영신양= 13일(토) 오후 1시, 수원 팔달구 호텔캐슬 1층 아모르홀 ☎(031)211-6666
올 상반기 도내에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현황과 주요 일정은? 경기도에서 실시되는 올해 상반기 재·보궐선거는 가평군수선거, 가평군 제1·제2선거구(광역의원), 고양시 마선거구(기초의원) 등 총 4곳이다. 이번 4·24 재·보궐선거에서 선거인명부는 구·시·군의 장이 5일 현재 관할구역에 주민등록 또는 국내거소신고가 돼있는 선거권자를 투표구별로 조사, 9일까지 작성한다. 후보자등록 신청기간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1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3일까지다. ‘선거일전 부재자투표’제도가 새로 도입됐는데,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고도 투표할 수 있나? 이번 재·보궐선거부터 ‘선거일전 부재자투표’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이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가 선거일전 5일부터 이틀간(19~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재·보궐선거 실시지역 읍·면·동마다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선거구 밖에 머물거나, 병원·요양소 등에서 기거하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선거인은 5일부터 9일 사이에 부재자신고서를 작성해 주민등록지(국내거소신고지 포함) 구·시·군의 장에게 신고하고, 자신의 집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