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는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실내빙상장 등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빙상, 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4개 종목 중 빙상과 스키가 끝난 가운데 금 15개, 은 6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만4천741점으로 인천시(금 7·은 10·동 9,1만1천702점)와 서울시(금 13·은 8·동 9, 1만633점)를 따돌리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했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09년 제6회 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도는 빙상에서 금 7개, 동메달 7개로 6천84점을 획득, 인천시(금 6·은 4·동 5, 5천573점)와 경북(금 3·은 4·동 1, 4천679점)을 제치고 2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종목 5위에 그쳤던 스키에서는 금 8개, 은 6개, 동메달 7개로 8천643점)을 얻어 서울시(금 13·은 7·동 9, 1만93점)에 이어 종목 준우승%jms@
글로벌기업 CEO의 핵심업무는 인재확보다. ‘21세기는 인재확보 전쟁(War for Talents)의 시대’라는 말이 진부할 정도로 기업들의 인재 사랑은 끝이 없다. 국내를 넘어 세계 철강업계의 꼭대기를 지향하는 현대제철 역시 ‘인재가 곧 경쟁력이자 미래’라는 판단에 따라 ‘사람을 뽑아 인재로 키운다’는 전략에 전력하고 있다. ■ 현대제철의 미래, ‘인재’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제시했다. 이는 그룹산하인 현대제철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브랜드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은 역시 ‘인재’다. 날로 격렬해지는 경쟁에서 생존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존속하는 것도 사람의 일이다. 현대제철은 인성을 갖춘 사람을 뽑아 인재로 육성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는데, 이는 5대 핵심가치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현대제철의 5대 핵심가치 가운데 여타 대기업과 달리 ‘불굴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음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철강이라는 소재 탓도 있지만, 고(故) 정주영 회장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사진) 의원은 현행 264㎡이상 창고면적을 마련해야 하는 의약품도매상의 기준에서 동물용의약품을 예외로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법상 규제완화 차원에서 의약품 도매업소의 창고 면적기준을 폐지한 뒤 영세 도매업소의 난립으로 의약품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지난 2011년부터 한약ㆍ의료용고압가스ㆍ방사선의약품을 제외하고 의약품 도매상과 동물용의약품 도매상의 경우 오는 2014년 3월까지 창고면적을 확대해야 한다. 김 의원은 “동물용의약품 도매상은 농어촌지역에서 소매업 역할도 하고 있어 과도한 기준을 갖추기 어려운데다 대규모 폐업사태로 이어져 동물용의약품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며 “조류독감이나 구제역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관련법 개정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jhkim@
2월은 졸업식이 있는 달입니다. 졸업생들은 상급학교로의 진학, 혹은 취업 등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이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될 제자들에 대한 뿌듯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걱정과 근심이 앞섭니다. 취업하지 못한 제자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질풍노도와 같았던 대학시절에 이미 세상을 조금 배웠다고는 하지만, 세상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합니다. 졸업생 모두는 아니겠지만 그 가운데 다수는 이제 더 이상 졸업장이나 학위 증서를 수여하는 학교를 졸업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졸업생들은 이제 전혀 다른 학교로 들어가게 될 것인데, 그 학교는 ‘인생학교’입니다. ‘인생학교’는 수업연한이나 교실, 학점도 교수도 없는 학교입니다. 죽기 전까지 졸업이 없는 학교, 자신이 학생이면서 스승인 학교, 책이 아니라 삶으로 배우는 학교,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경쟁상대인 학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자신이 지는 학교, 학점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인격으로 평가받는 학교가 ‘인생학교’입니다. 이런 ‘인생학교’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는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던 때 일이다. 근무처가 국회의사당 부근, K방송국 부근에 있었는데, 매주 금요일이면 아이돌 가수들의 공개방송이 있어서인지 방송국 주변에 새벽부터 줄지어 기다리는 중·고 여학생들을 출근하면서 보았다. 그럴 때마다 그 또래의 딸아이가 없는 것이 큰 위안이 되곤 했는데 그것은 분명 학교를 가야할 날에… 시간에… 많은 여학생들이 인기 아이돌 가수들을 보려고 등교차림으로 새벽부터 기다리던 모습이 더없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12월 의정부로 근무처가 바뀌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설을 앞두게 되자 여느 때와 같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직원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보고를 접하게 되었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S-스타K에 출연,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악의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 최종 인기투표에서 아쉬움을 맛봤던 김정환. 정식 가수로 데뷔하지도 않았고, 지금은 본인이 자원해서 입대한 포천 소재 특공부대에 복무중임에도 단순히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중심의 팬들이 성금을 모금, 어려운 국가유공자에게 전해 달라고 쌀 111포를 익명으로 우리에게 맡겨왔다.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소외
아침 릴레이 /다니카와 슌타로 캄차카의 젊은이가 기린 꿈을 꾸고 있을 때 멕시코의 아가씨는 아침 안개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의 소녀가 미소 지으며 잠을 뒤척일 때 로마의 소년은 기둥 끝을 물들이는 아침 햇살에 윙크한다 이 지구에서는 언제나 어딘가에서 아침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들은 아침을 릴레이하는 것이다 경도(經度)에서 경도로 말하자면 교대로 지구를 지킨다 자기 전에 잠깐 귀 기울여보면 어딘가 먼 곳에서 알람시계가 울리고 있다 그것은 당신이 보낸 아침을 누군가가 잘 받았다는 증거인 것이다 출처-김응교 옮김 다니카와 슌타로 시선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2009년 문학과지성사 캄차카의 젊은이가 “기린 꿈을 꾸고 있을 때”, 멕시코의 한 아가씨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고, “뉴욕의 소녀”가 “잠을 뒤척”이고 있을 때, “로마의 소년”은 “아침 햇살에 윙크”한다. 이 거대한 지구의 아침은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바통을 이어주고 있다. 그러나 아침은 어떤 이에게는 달콤한 시작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간신히 눈을
여자 프로골프 선수인 위성미의 미국 이름은 ‘미셸 위’다. 아니 본명이 미셀 위이고, 한국식 이름이 위성미라고 표현하는 게 옳겠다. 한국에서 이민 간 부모를 두고, 하와이에서 태어났으니 태어날 때부터 미국인이다. 10대 소녀시절, 남자선수도 어렵다는 300야드 이상의 엄청난 장타와 천재성으로 대기(大器)로 손꼽혔다. 17살 때는 이미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의 인물에 포함될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빼어난 미모와 아이비리그인 스탠포드대학에 입학할 정도의 명석함을 지녀 아이돌스타로 대접받았다. 그가 프로전향을 선언하자 곧바로 나이키는 1천만 달러의 수표를 내밀었고, 소니 역시 그에 버금가는 금액을 제시했다. 10대 소녀가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순간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전, 위는 한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달리 핏줄의식이 강한 한국사회의 특성상 그는 ‘배달의 민족’이었다. 그래서인지 할아버지 고향인 전남 장흥군민들은 그가 무명시절, 대회참가비 등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온정을 보였다. 한국 골프계 역시 위에게는 늘 따뜻했다. 미국에서의 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일반시민 3만명 포함 국내외 귀빈 4만명이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 새 정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필자는 이날 취임식에 모범공무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 출현, 신라시대 이후 처음 우리 역사에서 여성이 국가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다는 의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아버지 사후 34년 만에 청와대로 복귀한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취임식 전부터 사회적 논란이 되어온 인사문제와 북핵 등 수북이 쌓여 있는 현안과 관련해 ‘새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취임은 우리 역사에서 볼 때 신라 때 배출된 3명의 여왕을 제외한다면 여성이 국가 최고 권력자로 등극하는 첫 사례로, 우리 사회의 여권이 신장되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은 우리 헌정 사상 첫 부녀대통령의 출현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했던 산업화
소득보장 중심의 사회보장제도는 산업화가 초래한 사회위기를 극복하는 사회제도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인구구조 변화와 자본주의경제의 구조적 위기는 전통적 사회보장제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집합적 대응을 필요로 하였고,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사회서비스정책의 제도화가 시도되었다. 한편 승장독식의 신자유주의 경제체계 대안의 하나로 사회적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서비스정책은 서비스 대상을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하였으며, 서비스 제공방식도 공급자 중심으로부터 수요자 선택방식(바우처 방식)까지 확장하였다. 사회서비스 제공기관도 민간 비영리기관 중심에서 사회경제 조직, 영리조직까지 다양한 조직형태를 포괄하고 있다. 사회서비스가 제도화된 유럽의 경우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주요 사회서비스 제공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 자활사업이 도입된 이래 자활공동체(자활기업) 육성, 2008년 사회적기업, 2012년 협동조합까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의 사회정책적 모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여기에 더하여 정부는 마을기업,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의 제도적 지원으로 2012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