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허르만 라이씨는 네팔사람이다. 10여 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갖은 고생을 하다가 수원역 앞에 ‘카삼’이라는 네팔 인도식 레스토랑을 차렸다. 네팔과 인도사람들은 물론 한국인들도 이 가게를 많이 찾아와 음식을 즐긴다. 그는 항상 싱글벙글 웃으며 손님을 맞는다. 당연히 손님들의 발길이 잦다. 음식 맛도 좋지만 그게 사업의 비결인 것 같다. 그의 가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역전시장에 다문화 푸드랜드(푸드랜드)가 있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2011년 7월 조성했다. 수원 역전시장 지하의 빈 점포를 고쳐 만든 곳으로 경기도와 수원시의 예산도 3억5천여만원이나 투입됐다. 베트남, 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등 각국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랜드는 그 나라를 방문하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고유한 음식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 시장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당초의 기대와 달리 푸드랜드는 손님들의 발길이 한산하다. 개업 당시만 반짝 손님들이 왔을 뿐 현재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상태다. 평일에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납세자연맹이 주도하는 국민연금 폐지운동 서명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서명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보니 이 운동이 폐지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1988년 시작 이래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빚은 전례가 있다. 이번 운동이 그 연장선상에서 갈등이라고 부를 수준으로 발전할지는 속단하기 이르다. 국민연금 가입자수 1천870여만명에 비하면 아직은 서명자수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만명은 적은 수가 아니다. 게다가 일단 흐름이 형성되면 눈덩이효과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들 서명자를 ‘내 돈’에 집착하는 이기적 젊은이로 치부하는 것은 옳은 관점이 아니다. 국민연금이란 원칙적으로 뒷 세대가 앞 세대를 부양하는 사회부조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이들이 이해하지 못해서 폐지를 주장한다고 간주해서도 곤란하다. 입장을 단순화하기는 어렵지만, 폐지론자들도 나의 노후 못지않게 사회 전체의 노후를 걱정하는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문제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불안, 불만이 켜켜이 쌓여 있다는 데 있다. 도입 초기에 ‘적게 내고 많이 받는다’는 원리만 고집한 나머지 설계 자체가 근시안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인천해양경찰서가 특별교통 수송기간인 설 연휴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 오상권 서장은 설 연휴 특별교통 수송이 시작되는 지난 8~12일까지 인천연안여객선 터미널 내 위치한 특별교통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현황을 직접 챙기며 귀성객이 이용하는 시설 및 선착장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병행했다. 이번 특별교통 대책기간동안 연안여객선 및 도선을 이용해 도서 지역으로 향한 귀성객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5만 2천여명에 달했으며 11일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의 여객선을 통해 하루 3천500명이 귀경길에 올랐다. 이에 해양경찰서는 주요 여객선 항로에 경비함정을 배치·운용했으며, 주요 항포구 순찰강화를 비롯 안전한 귀경객 수송에 나섰다. 특히 사건·사고 등 상황 발생시 항공기, 경비함정 등을 신속히 투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설연휴가 될 수 있도록 사전 대비한 것이 특별교통 무사고로 이어졌다. % sjh45507@
설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평택부근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촬영협조=경기지방경찰청 항공대 기장 김선윤 경감, 부기장 윤섭 경위) ▶관련기사 22면/경기사진공동취재단
포천시는 지난 8일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회장과 장경섭 대한적십자사 포천지구협의회 회장 등 적십자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서장원 시장은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특히 각종 재난사태 발생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적십자사의 이런 노력을 알려 모금운동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병대 회장은 “평소 적십자사 활동에 관심을 갖고 매년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데 동참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적십자 회비는 법정기부금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연말정산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지로, 인터넷, 휴대폰 결제 등으로 24시간 납부가 가능하다.
<양평군> ▲녹색성장과장 이주웅 ▲환경사업소장 원범희 ▲관광진흥과장 직무대리 이성희 ▲친환경농업과장 직무대리 안재동 ▲교통과장 직무대리 송돈용 ▲행복돌봄과장 직무대리 김형룡 ▲농업개발과장 직무대리 박우영 <인천항만공사> ◇2급 승진 ▲윤상영 ▲정희곤 ▲이송운 ◇3급 승진 ▲윤원철 ▲윤성태 ▲남운하 ▲김기근 ◇4급 승진 ▲정원종 ▲이은정 ▲이영배 ◇5급 승진 ▲이종덕 ▲송영휘 ◇6급 승진 ▲최진희
▲라영철(CBS노컷뉴스 편집국 차장)·경태(중앙고속 차장)씨 모친상= 9일 오후 4시50분, 포천시 우리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031)541-04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시장의 시간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저점 이후 반등을 이어가던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이어지던 코스피 지수의 큰 수렴 구간과 코스닥 지수의 박스 횡보가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가격조정이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이렇게 시간을 더 끌면서 조정이 계속된다면 실제 매매를 하는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최근 가두리(박스권) 구간에서 상승하는 종목들보다 하락하는 종목들이 더 많은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런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기다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한 종목들을 추려내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단기 대응이 가능한 강한 종목들을 고르기가 더 편해졌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어려운 장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락앤락(115390)을 보자. 락앤락은 2000년부터 주방 생활용품 밀폐용기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플라스틱 밀폐용기 분야의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포천시는 대학생 지방행정체험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학생들의 진솔한 생각을 시장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4주간 진행된 행정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시청 본청을 비롯해 14개의 읍·면·동에 배치돼 시정 업무를 체험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시정업무를 체험하며 시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특히 체험기간 동안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아트밸리를 함께 둘러보고 동장군 축제에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복잡 다양하게 진행되는 지방행정의 처리과정을 체험하며 느낀 점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 시정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장원 시장은 “젊은이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사회에 꼭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숲속에 누워 나무의 사랑을 이야기 하다 /이경렬 엉켜 있어 보여도 서로 붙잡고 있지 않았구나 욕심처럼 붙잡고 있지 않아서 서로 바라볼 수 있구나 이만치의 거리로 바라보아서 서로 마음을 줄 수 있구나 따뜻한 마음을 줄 수 있어서 서로 기댈 수가 있구나 닿을 듯 기댈 수 있어서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구나 시인은 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은 인생과 삶의 축약본이겠지만 여행에서 서로마주하고 치유를 하기도 한다. 산을 오를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내려올 때 보인다하지 않은가, 시인이 겪는 교단의 고달픈 단상과 천진무구한 자연학교에서 정리해야 하는 순환의 질서를 밟으며, 성찰과 사색의 시간이 깊어간다. 삶을 계획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은 내안의 욕망과 욕심이란 굴레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지속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일상과 충돌이 수반한다. 결국 시인은 산행에서 지리멸렬한 삶을 벗어나려하지만 뜻대로 안 된다. 여행은 언제든 그만둘 수도 있지만, 삶은 그럴 수 없다. 버리고, 지우며 살아가려는 지나가는 인생열차에서, 문학의 길에서 돌아보니 비로소 보이는 쓸쓸함일지라도 가장 인간적인 마음과 情이 많은, 사람 좋은 시인은 회상의 늪으로 서 있는 듯, 하지만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