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연말 뜨거운 뉴스와 사건들 속에서도 계사년 새해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왔다. 지난해는 많은 아이들이 폭력으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났고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 집에서 자던 아이까지 성폭력을 당해 우리 모두가 놀랐고,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후 저수지에 버린 사건도 있었으며, 계모가 아이에게 소금만 먹여 사망하게 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나 지난해 3월 강릉의 모 초등학교에 부임한 A교사는 학생인 B(12)양을 만나 사랑에 빠져 이들이 사제지간을 넘어 육체적 관계로까지 이어진 사건도 있었다. 아동학대 범죄는 83% 이상이 ‘부모’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조사되었다. 오히려 오랜 시간 신뢰관계로 맺어져 있고, 존경의 대상이 되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지속될 때, 아동이 더더욱 자신의 피해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져야 할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조차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주목해 볼 부분은 현행 아동복지법에서 교사, 의사, 사회복지공무원, 구급대원,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시설에 종사하는 종사자 등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호자로서
2012년 12월 19일 새로운 5년을 이끌고 갈 대통령이 결정되었다. 절반을 약간 넘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지만 48%의 국민들은 다른 후보를 지지하였다. 투표 결과를 볼 때, 국민통합이 국정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복지제도 개혁은 더욱 중요성을 띠게 되었다. 사회복지는 현대사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대표적 제도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구체적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점에서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보편적 사회복지’였다. 사회복지제도를 평가할 때 통상적으로 제도의 대상, 제공하는 급여 수준, 서비스 제공 전달체계 외에 사회복지재정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계적 차원의 경제위기, 후세대의 부담을 날로 가중시키는 저출산 고령사회 시대에 지속가능한 사회복지 모델을 찾는 것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다. 관련해서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살펴본다. 먼저, 2012년 초 사회보장기본법의 전면 개정은 변화된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사회복지제도의 전면적 개편의 시도라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이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의 주역인 만큼, 개정된 사회보장법에는
‘짜장스님’은 운천스님의 별칭이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운천스님은 현재 남원에 있는 조계종 선원사 주지를 맡고 있다. 운천스님이 만드는 짜장면은 ‘스님짜장’이라고 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자신과 신도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주재료로 해서 짜장면이나 짜장밥을 만들고 이를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기 때문이다. 그 이웃들은 노숙자나 가난한 노인, 군인, 재난지역, 복지시설 등 다양하다. 종교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이 불교 성직자이면서도 타종교인 천주교 시설을 거리낌 없이 방문해 수녀님과 신자들과 함께 짜장면을 만들어 준다. 스님은 최근 2년 동안 115회 봉사에 6만5천 그릇 정도의 급식공덕을 했다니 어마어마한 양이다. 물론 일체 무료다. 스님이 있는 선원사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철불이 있는 천년고찰이지만 그리 큰 절이 아니다. 신도수도 100명 정도다. 따라서 무료 ‘스님짜장’을 나눠주기 위해 수확을 하고 난 밭을 돌아다니며 남은 고구마, 감자 등 ‘이삭줍기’를 통해 재료를 조달하기도 한다. 나머지 재료 구입비는 인근 지리산에서 야생하는 돼지감자를 수확해 당뇨치료와 다이어트에 좋다는 국우차(菊芋茶)를 만들어 판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그러니 당연히 항상 자금
새해 벽두부터 지방의회의 파행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폭력사태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성남시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시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성남시의회는 2012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임시회를 열었으나 과반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준예산 수립이 불가피해졌다. 법과 조례로 정한 기관 및 시설운영비, 의무지출경비 등 법정경비만 집행할 수 있으며 각종 지원금 지급이나 신규 사업 및 각종 수당 등은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임시회 불참은 이재명 시장의 핵심 추진사업인 ‘도시공사 설립안’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유야 어떻든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것임은 불 보듯 자명하다. 순천시의회에서는 이보다 앞서 12월 21일 예산안 삭감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명패를 집어 던지거나 동료 의원을 폭행하는 사례가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고 사기사건에 연루돼 고소를 당하는 사건도 빈발하고 있다. 지역과 시차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국민들의 기대는 크고 또 각별하다. 특히 여성경제인들은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 고무돼 있다. 아마도 최초의 여성대통령 당선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이전과 다른 각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설레임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그것은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국민들을 보살펴달라는 주문일 수도 있고, 여성의 다른 이름인 어머니로서의 이미지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일 수 있다. 오랜 ‘경제한파’로 지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길 바라는 마음의 결과물이 아닐까? 경제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더구나 같은 여성으로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의 새로운 회장에 당선된 내게 회원들이 갖는 기대감도 그 크기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비슷할 거라 생각된다. 부동산과 건설업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유통업은 골목을 침투해 서민경제를 위협한다. 중산층의 몰락은 국민들의 분노를 부채질한다. 오늘날의 위기 속에서 대통령으로서 다양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 침체일로의 경제상황을 타개할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믿는다. 정책과 제도의 개선에 있어 원칙과 질서가 지켜지고, 근본적인 가치가 존중되는 공정
경기중소기업연합회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이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연합회는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전문가 등 900여개 회원사가 활동중이다. 수도권 중소기업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출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당선인이 전경련보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방문한 것에 주목한다. 새로운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틀을 만들 것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극심한 청년 실업과 계층간 빈부 격차 확대, 중소기업의 성장 한계 등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발생하는 한계에 직면해있다. 특히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에 따라 환율 하락과 수출경쟁 심화 등이 예상되고 가계부채 부담 및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대내·외적 경기전망이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선진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적이며, 효과적인 새로운 경제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했던 경제민주화 및 경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올해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해 세계 8위의 무역대국으로 올라섰다. 극심한 세계경제 침체와 국내경기 불황 속에서도 무역, 특히 수출은 우리 경제의 중심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 이면에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수많은 수출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활약이 있다는 것을 박 당선인께서는 꼭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는 우리 경제와 무역을 이끌어나가는 기업들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부족과 해외시장개척 자금 등에 대한 지원정책과 제도 마련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 일차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심화돼 온 고용시장에서의 미스매치에 대한 근원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한·중 FTA, 한·일 FTA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FTA협상을 잘 마무리해서 우리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경제영토를 넓히는데 앞장서 주시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제외교를 펼쳐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서
우리 중소기업계는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한국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해 발생한 계층간 양극화, 중산층붕괴, 청년실업 등의 내재적 문제를 떠 안은 채 더 이상의 지속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도달했다. 따라서 선진경제 진입을 위한 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 절실히 요구된다. 저성장, 일자리부족, 사회갈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중소기업 활성화에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한 한국 경제의 ‘회복·탄력성(Resilience)’ 제고를 위한 요구는 시장과 제도의 공정성, 기업경쟁력의 혁신성, 기업생태계의 건강성, 정책집행의 효율성 등 4가지로 함축된다. 공정성 회복을 위해서는 거래의 불공정성과 제도의 불합리성을 해결하고 골목상권을 소상공인에게 돌려줄 수 있는 제도가 요구된다. 혁신성 회복을 위해서는 대한민국을 개발강국으로 변화시키고, 인력공급을 안정화 해 일자리와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건강성 회복을 위해서는 신규 산업 육
작은 삶속의 속살을 보듬어 일으켜 지역민과 함께 가자 계절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파가 매섭다. 날이 추울수록 무릇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보온을 필요로 한다. 식물들이 볕을 향해 일제히 얼굴을 돌리고, 사람이 추위 앞에서 단단히 몸을 싸매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본능에 가깝다. 축적한 에너지가 충분하고 여유가 있을 때 생명은 윤택하고 빛난다. 반대로 여유분이 없는 삶은 그만한 소모전을 치러야 한다. 우리에게 현재의 시간은 엄혹하다. 남아 있는 여유분이 아주 적다. 다시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러나 계절은 흐르는 시간의 연속선상에 있을 뿐 계절을 나고 해가 바뀐다고 해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흘러가는 시간, 그 어느 지점에선가 지금까지의 순환을 끊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오로지 지혜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2013년 계사년 새해, 우리는 일단의 새로운 기회 앞에 섰다. 그래서 새해 슬로건을 ‘다시 희망이다’로 잡았다. 희망은 늘 위기 속에서 샘솟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국민적 역량과 지혜의 분량 만큼에 이른다. 지난 대선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역량은 또 한 번의 새로운 선택으로 집약됐다. 대선 결과를 두고 혹자는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