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민족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금 있으면 국민이 세운 새 정부가 출범합니다. 새 정부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경제를 도약시키고, 민생을 회복시킬 수 있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확신합니다. 국민이 갈라져 있으면 작은 어려움조차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포용과 협력’의 정신으로 국회가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해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딛고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입니다. ‘포용과 협력’의 대승적 자세로 우리는 대한민국을 전진시켜야 합니다. 좋은 정치가 민생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아주 오래된 말로 ‘해 뜨면 밖에 나가 일하고, 해 지면 집에 들어와 쉰다’고 했습니다. 국민이 정치 걱정하지 않고 민생이 편안한 나라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정치와 국회에서부터 큰 발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사년을 맞아 대통령 당선인으로 첫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약 두 달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됩니다. 비록 지금은 세계 경제가 힘들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이 어려움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국민행복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앞으로 민생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일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두겠습니다.그리고 국민대통합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모든 세대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계층 간 갈등과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겠습니다.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가정이 화목하고, 편안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5년 동안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통을 듣고 해결해 나가는데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일 잘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이 편안하고 국운이 더욱 융성하는 올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난 5년 사이 거듭되면서 국민의 삶과 나라 경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질서가 바뀌는 대전환기는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단계 높이는 선진화를 통해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정상회의인 G20정상회의, 세계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한층 확고해지길 기대합니다. 튼튼한 안보와 북한 주민의 마음과 삶 속에 시작된 조용한 변화의 움직임이 통일의 큰 물결로 넘쳐흐르길 소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다 함께 노력한다면, 어두운 터널 끝의 밝은 빛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낸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 가정 모두에 큰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포천시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협에서 이자를 지원해 신청농업인에겐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2013년도 1학기 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사업의 신청은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인은 주소지의 해당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동지역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관내 6개월 이상 거주 농업인의 대학생(단 방송통신대학 등 원격대학은 제외) 자녀나 직접 부양하는 손자녀, 동생이 있는 농업인 중 한국장학재단에서 실시하는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 사업의 신청자격 제한을 받는 자(재학생 직전학기 12학점 미만, 성적 70/100미만)에 한해서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의 농어촌출신 대학생 자녀학자금 신청은 3일부터 11일까지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http://kosaf.go.kr)에서 신청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읍면동사무소 담당부서 또는 농업기술센터 농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신문이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한 차원 높은 지면 개선으로 독자 여러분들께 다가갑니다. 새롭고 풍성한 지면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연중기획 ‘다시 희망이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올해의 화두는 희망 찾기 입니다. 희망은 불신과 반목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새시대로 나아가는 성장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희망의 소리를 연중기획으로 담아내겠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꽃을 지면에 심어 독자와 함께 꿈꾸는 희망의 정원을 꾸미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자리 만들기가 곧 최상의 복지 2013년의 글로벌경제 전망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해답은 결국 기업의 성장에서 찾아야 한다. 평범한 경제원리다. 1개의 일자리라도 더 늘리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투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지상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신성장의 돌파구를 찾기에 부심하면서 고용 양극화 속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
칠흑처럼 어둡다. 혼돈이 여전하고, 짙은 안개는 방향을 분간 못하게 한다. 잘못 발을 내디디면 낭떠러지로 추락하리라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하지만 나아가지 못하면 새 세상을 열 수 없다. 15세기 유럽도 그랬다. 중세의 어두운 그늘에서 탈출해 르네상스라는 부흥기를 맞았지만 ‘깨치고 나아가는’ 추동력은 아직 얻지 못했다. 편협한 지식과 유럽의 틀에 갇힌 좁은 시야는 후진기어를 넣은 자동차처럼 반동(反動)의 위험으로 다가서 있었다. 이때 나침반이라는 물건이 ‘아이폰’처럼 시대혁명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이미 12세기쯤 전래돼 유럽을 하나로 묶은 나침반이었다. 하지만 유럽인들의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운 본성이 도사리고 있었다. 중세 미신적 종교가 남긴 우울한 유전이었다. 이러한 시대에 나침반은 어둠을 뚫고 새로움을 향하는 아이콘으로 진화했다. 나침반이라는 기술은 이미 있었지만 상상하자 미래를 가질 기회가 제공됐다. 별이 없는 밤에도 먼 뱃길의 안전을 보장한 나침반은 대항해시대로 유럽을 안내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자,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 것이다. 계사년(癸巳年)을 맞은 우리의 상황이 15세기 유럽과 별다를까. 대통령선거가 끝났지
돌이켜 보니, 5년 전인 2008년 1월1일자 어느 일간지에 이런 칼럼을 보낸 적이 있다. 이명박정부 출범을 앞둔 때였다. “바뀔 정부의 국정철학이 ‘포용적 자유주의’, ‘창조적 실용주의’라 한다. 그 숨은 말뜻에 다가서기가 쉽지 않지만, 나쁘진 않게 들린다. 이명박 시대가 열리면서 ‘기회주의’의 다른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던 실용주의가 시대의 화두가 된 듯싶다. 그래서 정권교체기가 되면 전 국민이 잠시 ‘기회주의’의 마법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 무자년 새해, MB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도 깊듯이,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과하면 민생은 ‘언프렌들리’다”. 어떨까. 그로부터 딱 5년이 지나 2013년 1월 1일 박근혜정부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은 명실상부 선거의 해였다. 총선과 대선을 모두 치렀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으로 돌이키기조차 싫은 참담한 한 해였으리라. 그로 그럴 것이 2012년 1월1일만 하더라도, 총
벌써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뀐다고 평소 가까운 사람들이 보내는 송년 메시지를 나르느라 작은 기계도 쉴 틈이 없다. 예전 같으면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이 대신 할 일을 이제 휴대전화라는 충직하고도 민첩한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격조했던 시간을 단숨에 뛰어넘어 한 해 동안 못 다한 마음을 담고 있다. 하기야 해가 바뀐다고 말처럼 해의 모양이나 빛깔이 바뀌지는 않지만 대개가 그렇듯이 그 날이 그 날인 우리 일상에 날짜를 세어 한 해를 정하고 나이 한 살 더 하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다. 금융기관에서도 달력을 돌리기 시작하고 병원이나 상가에서도 손님들에게 달력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새 달력을 받으면 설날이 언제인가 또 휴일은 며칠이나 되는지 헤아려 보는 것도 잠시 덧없이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아쉬워하기도 하고 곧 돌아올 연말에 마음이 급해져 결국 이렇다 할 일 없이 또 한 살을 먹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멎는다. 그쯤에서 사느라 안부도 제대로 못 챙긴 사람들을 돌아보며 송구영신 인사를 나눈다.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옛것을 되살려 설날이 제 자리를 다시 찾았지만 예전에는 신정을 쇠지 않으면 무슨 미개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우리의 명절인 설날을 구정이라고 시대에 뒤떨어
어떤 시절 /김보숙 지붕 위로 던져진 유년의 치아가 궁금한 밤이다. 실에 묶인 송곳니는 어느 집 지붕 위에 심어졌을까. 빠진 이 사이로 혀를 밀어 넣으면 놀이가 되던 저녁, 은퇴한 구름 주위로 몰려오는 별자리의 이름들은 나의 첫 비문이 되었다. 유산을 하고 돌아온 어머니는 시차를 잃고 어지러워했다. 한 여름, 밍크담요 속으로 들어간 어머니의 발을 따뜻한 물로 닦아주면 먼 시차 속에서 나를 바라보던 눈. 아가야, 아가는 별이 되었단다. 입 안에 고인 물방울은 아무리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날 오빠의 일기장에는 ‘달이 빨간데’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달이 이빨을 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리토피아 겨울호 중에서 요즘이야 아이를 하나나 둘 낳고 만다. 아예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예전엔 장성한 맏이가 늦은 막내를 기르다시피 하는 일도 많았다. 한 집안에 아이가 여섯, 일곱, 열까지 이르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어머니가 유산하고 돌아온 날 일기장에 빨간 달이라고 적은 슬픈 오빠의 문장을 이빨 간다로 오독한 누이의 천진한 세계가 그럴 듯해 보인다. 새 이빨이 돋아나는 시기, 이갈이 시기는 다음의 사
나이가 들수록 왜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갈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그 비밀은 ‘기억’에 있다고 한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떠올릴 기억이 적어져 그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 누가 빨리 가는 세월이 두렵지 않으랴.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어가고 싶다. 새해를 맞아 내 자신과 몇 가지 약속을 하게 되는 이유다. 우선, 계획의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에 비슷한 계획을 세웠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참고하여 오류를 줄여야겠다. 둘째, 행복을 느끼면서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호스피스들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성공과 재산이 충분치 못했던 것이 아니라 ‘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것’이었다 한다. 각박한 현실과 곤란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우리 경찰에게는 고통스런 위기의 순간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행복하기 위해 추가해야할 덕목은 어려움이 찾아와도 ‘필요 없는 고통은 아무것도 없다’며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다. 지나보면 고통스러웠던 바로 그 시기가 그럼에도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알게 된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