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오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1995년 10월 19일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재임 중 재벌 총수 등으로부터 2천838억 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나무는 서 있는 한 모습으로 나의 눈을 푸르게 길들이고 물은 흐르는 한 천성으로 내 귀를 바다에까지 열어놓는다 발에 밟히면서 잘 움직거리지 않는 돌들 간혹, 천 길 낭떠러지로 내 걸음을 막는다. 부디 거스르지 마라, 하찮은 맹세에도 입술 베이는 풀의 결기는 있다 보지 않아도 아무 산 그 어디엔 원추리꽃 활짝 피어서 지금쯤 한 비바람 맞으며 단호하게 지고 있을 걸 서 있는 것들, 흔들리는 것들, 잘 움직이지 않는 것들, 환하게 피고 지는 것들 추호의 망설임도 한 점 미련도 없이 제 갈 길 가는 것들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들 -글발 공동시집 토요일이면 지구를 걷어차고 싶다에서- 좋은 시를 끊임없이 써내는 시인이 바로 정병근 시인이다. 이 시 앞에서 내 삶이란 내 혼자서 영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사랑도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의지하고 기대고 그렇게 살아간다. 반려 견을 집에 둔 사람은 집을 비우고 멀리 가지 못한다. 전적으로 의지하고 사는 개가 굶을 까봐 멀리 가도 걱정이 되어 재빨리 돌아온다. 개를 임시 맡기는 개 호텔도 생기고 여러 가지 편리가 제공되나 그것마저 영 마음에 내키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정병근 시인의 천 길 낭
지난 3일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노숙인 저축왕’ 시상식이 그것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1명의 노숙인들이 김문수 지사로부터 상을 받았다. 노숙인과 저축왕? 잘 연결이 안 되는 이미지다. 늘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져 있는 모습, 아무에게나 손을 내밀며 구걸하거나 무료급식소에 길게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노숙인의 이미지였다. 한마디로 미래를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이어나가는 군상들이라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날 시상식에 나타난 이들은 이런 우리들의 편견을 깬 것이다. 이날 노숙인 저축왕 중에는 정모씨가 있었다. 그는 노숙인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2년 8개월 동안 1천500만 원을 저금해 ‘경기도 노숙인 리스타트 저축왕’에 선정됐다. 그는 경기도내 7개 노숙인 리스타트(자활)사업단에 자활 근로로 참여하는 노숙인 가운데 1천500만 원이나 되는 가장 많은 저축액수를 기록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노숙인 참여자 10여 명과 함께 재활용사업단에서 폐자원을 선별 및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정씨는 여기서 월평균 80여만 원을 받는단다. 그는 2년 8개월째 일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은 돈이 1천500여만 원이나 된다
올 겨울에는 일찌감치 내복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복을 입으면 두툼한 느낌이 껄끄러워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찬바람이 쌩 부는 요즘 내복으로 중무장하고 밖에 나가도 끄떡 없이 견딜 수 있다. 내복으로 인한 불편함은 며칠만 지나면 감쪽같이 사라지게 된다. 요즘 젊은 층들도 내복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맵시보다는 몸 보호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다. 롯데마트가 3일 오전 서울역점에서 매장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췄다.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견딜 만했다. 롯데마트는 정부의 에너지사용 제한조치에 동참하며 범국민적 절전운동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영광원전 5, 6호기가 가동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데다 기상청의 혹한예보 등으로 동절기 전력수급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겨울철 전력수급을 안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3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에너지사용제한조치를 실시했다. 계약 전력이 100∼3천㎾인 전기 다소비 건물 6만5천여 곳과 2천TOE(석유환산톤) 이상의 에너지를 쓰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 476곳은 난방 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시민연대,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소비자
하나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은 쉬워도 그것을 정착시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교육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헤쳐 나가고 있다. 자기 잘남에 사로잡힌 교사보다는 진정으로 학생에게 배움이 일어나게 사고의 풍부함을 가꾸어 가는 배움중심 교육이라든지, 상명하달의 일방적인 지시명령 관료체계에서 소통과 협력, 자율과 책임의 학교로 나아간다든지, 업무경감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행복해지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창의지성교육은 지성교육으로 창의성을 도모하는 교육이다. 지성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교사의 지성을 함양하는 일일 것이다. 교사에게 지성이 있는가? 지성이 있다면 얼마나 있는가? 이것을 냉철하게 점검하는 일이 창의지성교육 성공의 열쇠이다. 지성 없는 교사가 지성교육을 잘할 수 없다. 지성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도 아니고, 교육 연수를 많이 수료한다고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성은 몸과 마음에 스며들어 어느새 뿜어져 나오는 향기 같은 것이다. 교사뿐 아니라 우리국민들은 한국 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지성을 갖는다는 일은 고통의 시작이었다. 현실적으로 부딪쳐 오는
11월8일자 2면 ‘道수련원 체험관 수억대압류 말썽’ 기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수련원)이 기부채납받아 운영중인 도자기체험관의 민간위탁 운영업체인 A도예원의 개인채무 및 압류사실도 모른 채 계약을 맺고, 수련원은 체험관을 통한 수익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A도예원은 채무로 인한 체험관 압류는 사업승인 후인 지난해 6월에 발생했고 압류된 1건의 실채무액은 보도된 4억7천여만원이 아닌 2억6천900여만원이며, “체험관 수익금은 수련원을 통한 체험자 입장료 17%를 공제하고 있다”고 밝혀왔기에 알려드립니다.
포천경찰서는 집을 보러 온 척 속이고 금품을 훔친 이모(23)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월~11월 사이 집을 보러 왔다며 부동산 중개업자와 함께 수도권의 아파트 등을 방문한 뒤 혼자 사는 집만을 노려 다시 찾아가 여기저기 보는 척하며 15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현금 등 2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난방기를 켠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네온사인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경기도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계 에너지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동계 에너지절약 대책은 영광원전 3호기 정지 등으로 예고되고 있는 겨울철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대책에 따르면 계약전력 3천kW 이상 사용자는 전년대비 최대 10% 에너지 사용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며, 계약전력 100∼3천kW 미만인 전기다소비 건물과 에너지사용량 2천toe 이상 에너지다소비 건물은 난방온도 20℃이하로 제한된다. 도내 공공기관은 실내온도 18℃를 넘기면 안되고 개인난방기 사용도 금지된다. 현재 도내 계약전력 100~1천kW 전기다소비 건물은 1만5천60곳, 2천toe 이상 에너지다소비건물과 공공기관은 각각 84곳, 136곳이 있다. 특히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5시~저녁 7시에는 모든 네온사인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단, 옥외광고물이 모두 네온사인인 경우 1개만 허용된다. 또 지하도 상가 등 건물외부와 직접 통하지 않는 출입문을 보유한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상점·상가 등은 난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지난 2주간 단기반등을 보였던 국내·외 증시는 추가상승과 재하락의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고, 이는 미국증시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물 동향에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한다면 1925포인트 기준으로 단기매매, 그리고 반등시 고점에서 매도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중요한 수급변수는 역시 외국인 선물동향으로 최근 2주간 2만여 계약의 환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순매수 금액이 1조5천억원으로 차익 매수와 차익찬고가 과도한 수준에서 3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추가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하락시 그 가격하락 폭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발전관련 업체 비에이치아이(083650)다. 이 회사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장비 HRSG부분에서 2011년 기준, 세계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석탄 및 석유, 폐열 및 가스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생산하는 코스닥 대형 우량기업으로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절대적인 전력수급난이 예상되므로 단기 매매에 적합한 종목이다. 올 해 매출 및 수익성이 전년대비 각 100%와 8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전력수급 부족
<중부지방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하영표 <기호일보> ▲편집국장 원현린 ▲논설실장 겸 기획위원 김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