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는 친환경운송수단으로 진동과 소음이 적어 유럽 등 전 세계 150여개 도시 400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수원시도 노면전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 노면전차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시는 지난 6월, 수원 도시철도 1호선 도입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담당부서인 기획재정부는 10월 16일 시의 수원 노면전차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시 담당자는 “현장조사에 참여한 기재부 담당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의 노면전차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충분히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수원시의 노면전차 계획이 대상사업에 선정되길 바란다. 선정되면 2013년 2월부터 8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되고, 여기서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시는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을 본격화시켜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르면 2017년에 개통하게 된다. 구간은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장안문∼수원야구장∼장안구청을 잇는 6.05㎞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1천677억여 원 중 60%인 997억여 원은 국비로, 5%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생환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가져다 줬다. 석 선장의 주변에 영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석 선장을 죽음의 기로에서 국민에게 돌려보낸 주인공은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이국종 교수팀이다. 이 교수의 치료과정은 국내 중증 외상 의료환경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 교수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면서 국내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 “전문의 3명, 간호사 2명이 24시간 중증외상환자를 지킵니다. 한계상황입니다. 정부는 권역별 중증외상센터를 만들겠다고 10년간 탁상행정만 했었죠.” 이 교수를 통해 국내 중증외상치료와 관련한 전문센터의 부족한 의료체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경기도는 정부지원을 목 놓아 기다리고만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이 이렇지만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은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인 일명 ‘석해균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석 선장 치료 이후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에는 하루 5명의 중증환자를 치료했고 통상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도 2명만 배치돼 쉴 틈이 없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에 지역별로 16개 중증외상센터를 20
얼마 전, 45세 부장판사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66세 할머니에게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막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할머니는 사기 및 사문서 위조사건 피해자다. 사기 피해를 입은 것도 억울한데 판사한테 모욕까지 당한 셈이다. 60세 이후엔 의심 기능을 관장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쇠퇴하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노인들은 노골적인 속임수와 사기에 속절없이 넘어간다. 무심코 실언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우리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노년기가 청년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일이고 중년들에겐 두렵기만 한 일인지도 모른다. 모든 꽃이 시들고,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삶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미덕도 제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지 않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노년기가 삶을 마감하기 전 거치는 단계가 아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새로운 기회다. 하나의 발달단계로 자아를 찾아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는 시기다. 인생을 재발견하는 때다. 소설에 비유하면 마지막 장이 된다. 이제껏 살아온 모든 것이 응축되어 녹아나고 많은 이야기와 갈등이 마무리되는 시기다.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이 덧없고 부질없는 일로 치부
사람이 한 번 좋게 보면 사람의 모든 것이 좋게 보이고, 한번 나쁘게 보면 모든 것이 나쁘게 보인다는 뜻이다. 즉, 사람을 사랑하면 미워할 수 없고, 사람을 미워하면 사랑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지극히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애다즉증다(愛多則憎多)라는 말이 있는데 사랑이 깊으면 미움도 깊다는 것이다. 불교경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마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不當趣所愛 亦莫有不愛 愛之不譴憂 不愛見亦憂). 이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괴로움,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는 괴로움까지를 내다보고 있다. 그러므로 사랑을 지어 가지지 말라, 사랑은 미움의 근본이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든 구속과 걱정이 없다(是以莫造愛 愛憎惡所由 已除縛結者 無愛無所憎)라는 글도 있다. 황진이는 그가 미치도록 사랑한 서화담을 그리며 ‘내 언제 신의 없이 남을 속였길래 달도 기운 깊은 밤에 님이 오려는 기척이 전혀 없네.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라고 읊었고, 서화담은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이 모두 다 어리석구나.
미국대통령선거가 있던 2004년 주한 미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미국문화원에서 만찬을 한 적이 있다. 당연히 화제는 대선으로 옮겨갔고, 대화도중 “누가 당선되는 것이 한국에 유리하냐”는 우문(愚問)을 던졌다. 당시 선거는 현역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 마당이어서 관리를 포함한 테이블시터들이 당연히 ‘부시’를 외칠 줄 짐작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테이블에 함께 한 모든 미국인들은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뜻을 모았다. 이유는 부시는 공화당이고, 케리는 민주당이라는 단순한 것이었다. 그때는 짧은 영어와 짧은 시간으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후에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미국을 제외한 어떤 국가의 희생도 강요할 수 있으며, 그것도 무력을 사용하는 ‘힘의 논리’를 보면서 이해를 했다. 한국도 미국의 국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과거 한국전쟁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애치슨라인’처럼 미국의 보호구역에서 한국도 언제든 제외될 수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물론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라고 미국 국익에 앞서 한국을 챙겨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최소한 공화당 출신보다는
팔만대장경은 고려 국민들이 조정을 신뢰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국민과 경찰이 서로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을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본다. 출근길 내 시선에서 보는 겨울 초입의 단풍들이 희미해진다. 아마도 한 해가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아직 빛바랜 이파리들이 많이 걸려있는 나무들에 비해 추위는 왔다갔다 체온을 엄습하고 있다. 어느 시인은 “나무는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20도 지상에서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를 쳐들고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겨울을 이겨낸다고 하였다. 또 ‘온 혼으로 애타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밀고 간다.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겨울나무에서 봄나무가 된다고 했다. 아직 가을인가 아니면 겨울인가….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카락과 죽어가는 세포를 보면서 나무들의 고통이란 겨울을 생각하는 만큼 현장 경찰관들의 거리의 모습들이 연상되는 아침이다. 최근 성폭행 사건 등 여러 사건이 벌어지자 온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리고 언론과 국회 등 온 나라 온 국민이 경찰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찰은 국민들의 신뢰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인 11월 19일을 우리나라에서도 아동복지법 조항 속에 넣고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정했다. 21년 전 UN아동권리협약에 비준한 뒤 아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아이들 최우선의 원칙에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시행했던 권리사업들에 대한 4차 국가보고서를 제출하였고, 급기야 올해는 우리도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대사례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고, 아이들은 고통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부모들은 훈육과 학대 사이에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도대체 훈육과 학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의젓하고 칭찬받는 아이이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행동과 말에 잔소리하고 지적을 한다. 처음에는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잔소리를 하거나 말로 설명한다. 이것은 분명히 훈육이다. 왜냐면 나의 아이이고 다른 애보다 더 잘 한다고 칭찬받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부모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훈육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문제행동보다는 부모 자
▲라수흥(수원시 장안구청장)모친상=3일, 수원시 연화장 2층 해당화실(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발인 5일 오전 7시 031-217-7201
△강치원 경기도 율곡교육연수원장
△김명훈(경기언론인클럽 주간)씨 부친상= 31일 새벽, 의왕시 라자로마을 오전성당, 발인 2일 오전 8시 ☎(031)231-8850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