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9일자 1면 톱기사와 13면 사설은 도가 농촌진흥청 부지에 유치한다는 국립농어업박물관과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 부지에 관련된 내용이다. 그만큼 이 지역은 수원시민 특히 서수원권 주민들로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곳이다. 2003년 서울대 농대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를 떠난 데 이어 농촌진흥청도 내년에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아쉽다. 수원이 어떤 곳인가? 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축성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개혁을 단행하려고 했던 땅이었기에 이곳 백성과 군사들을 위해 곳곳에 둔전을 조성하고 축만제(서호), 만석거 등 저수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흡족한 것이었다. 저수지를 만들고 나서 닥친 전국적인 가뭄에도 이 지역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후 수원은 ‘농업의 도시’가 됐다.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고등학교는 수원의 자랑거리가 됐다. 그런데 서울대 농대가 떠난 데 이어 이젠 농촌진흥청마저 떠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수원시민들의 상실감과 정부에 대한 배신감은 크다. 특히 서울대 농대가 떠난 지 10년이 됐지만 이곳은 폐허로 방치돼 있다. 엄격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캠퍼
지난 26일 수원시 권선구 일월초등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이 참여해 미니 글로벌 축제를 방불케 한 ‘다문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수업 대신 세계문화 즐기기에 나선 어린이들은 교내 곳곳을 다니며 13개국의 언어와 생활문화 등을 체험했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운동장에 모인 학생은 서로 반가운 얼굴로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개막식에서 4~6학년 어린이들은 각자 차려입은 의상에 해당하는 국가의 국기를 들고 나라별로 30여 명씩 운동장을 돌며 마치 올림픽과 같은 화려한 입장식을 했다. 이날 학생들이 대표한 국가는 러시아, 몽골, 터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일본, 인도, 영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대한민국 등 모두 13개국. 개막식이 끝난 뒤 전교생은 각 교실에 마련된 체험 부스를 돌며 본격적인 세계문화탐방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경인교육대학교 외국인유학생들과 학부모 등 수십 명이 나와 나라별 부스에서 아이들의 문화 체험을 도왔다. 일월초 김현진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른 국가에 대한 편견과 장벽을 낮춰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매년 다문화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렇게 독특하고 특색 있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하는 행사가 한
일본의 사과 ‘후지’ 29년, 국내 참외 품종 ‘금싸라기’ 17년. 앞의 것들은 오랜 시간을 투자한 품종개발 사례다. 이처럼 하나의 씨앗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 들어 필자는 종자 관련 문의나 취재 요청을 자주 받는다. 1998년 외환위기 때 미국의 다국적 기업 몬산토에 인수합병 된 중앙종묘와 흥농종묘를 최근 국내기업이 인수한 이후에 종자, 나아가 유전자원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유전자원은 40억 년 동안 진화를 거치며 축적된 생명체로써, 인류에게 실질적 또는 잠재적 가치가 있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말한다. 세계 종자산업 규모만 해도 430억 달러 내외이며, 연평균 5.2%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금 세계 각국은 국부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총성 없는 유전자원 전쟁’을 통해 유전자원 주권화와 독점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 유전자원 전쟁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첫째, 생명자원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려면 생명기술(BT)과 정보기술(IT),
<부천시> △홍보기획관 서근필 △생활경제과장 도 욱 △체육진흥과장 김세일 △오정구 한창희
△황구성(전 KT서수원지사장)·이애자씨의 장남 규형군과 이연휘·김순이씨의 차녀 미현양= 11월11일(일) 오전 11시, 수원 웨딩의 전당 2층 다솜홀 ☎(031)255-9000 △김기홍·유경문씨의 장남 준호군과 김세학·박모예씨의 사녀 정연양= 11월11일(일) 오후 1시, 수원 팔달구 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
한국인은 대인관계에서 유독 감정에 민감하다고 한다. 그런데 감정을 폭발시키는 발화점은 뭐니 뭐니 해도 막말이다. 금슬이 좋아보이던 부부간에도 막말이 오가면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이혼으로 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막말이 어디 부부만의 문제이던가.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인간사에서 막말은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임에 분명하다. 특히 정치권의 막말은 이해관계가 깔려있어 갈고 닦은 내공으로 ‘촌철살인(寸鐵殺人)’하는 문구를 동원해 언어살인을 서슴지 않는다. 과거 국회의 대정부질의나 국정감사 현장에서 여야의원 간 감정이 고조되면 ‘야, 이XX야’ ‘저질’ ‘쓰레기’ 등의 원색적 막말이 동원됐다. 나아가 상대 의원의 약점이나 상대정당 대표를 빗댄 교언(巧言)으로 막말을 이어가 멱살잡이는 물론 몸싸움까지 벌이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의 막말이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여당의 대선캠프에 영입된 후 튀는 언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여성CEO는 사진을 찍던 젊은 당직자들에게 “나 영계를 좋아하는데, 가까이 와서 찍어요”라는 발언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이 여성CEO는 이에 앞서 육아문제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육아 때문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포천시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16회 명성산 억새꽃 축제와 제10회 운악산 단풍축제가 열렸다. 10여만 등산객들이 방문한 이 두 축제는 이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해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시민들이 등산하면서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등 몰지각하고 무질서한 행동을 일삼아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포천에는 왕방산을 비롯 운악산, 명성산, 백운산 등 전국적인 명산이 자리해 수도권을 비롯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포천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등산금지구역을 출입해 금지된 도토리, 밤, 산나물 등을 채집하는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 도 늘고 있다. 또한 등산 시 금지된 취사행위도 빈번히 목격된다. 이들은 산림보호법상 20만~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산에서 삼겹살 등 고기를 굽는가 하면 라면 등을 조리하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산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방치된 스티로폼 박스와 빈 소주병, 담배꽁초들이 쉽게 눈에 띈다. 포천시에서는 포천 소재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1년이면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등산객들의
지구는 돈다는 한 가지 진실에 각기 다른 방법으로 주장을 펼쳤던 코르페니쿠스·부르노·갈릴레이…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의 자세를 본받아야 마땅한 것일까? 오래 전부터 해외에서 전달되는 토픽에 대해서는 그리 신뢰를 하지 않았다. 거두절미(去頭截尾)-앞뒤 뭉텅 끊어내고-이런 사례가 많다보니 내용이 하도 황당하기 때문이다. 하기야 인종도 많고 별의별 사람이 숱하니 국내에서 일어난 사건도 ‘세상에 설마?’ 이런 경우도 많은데 지구 곳곳에서는 천태만상(千態萬象)이다. 얼마 전 ‘21세기, 갈릴레이 재판’이라고 큼지막하게 제목 붙은 해외 토픽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내용은 이탈리아 법원에서 지질(地質)학자들이 대지진을 예측 못한 6명의 과학자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한다. 얼핏 들어 웃기는 판결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판사(判事)란 어느 나라에서든지 상당한 학식을 쌓은 사람일 턴데 설마 야바위 판결은 아닐 테고. 그런데, 왜 ‘갈릴레이 재판’이라고 제목 붙였을까?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오래 전 읽었던 책 생각이 났다. ‘지구는 돈다’는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마시기 시작한 지는 120여 년이 됐다. 그래서 옛날에는 개천이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마셨다. 이러한 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었을 것이다. 일부 학자들이 인간의 평균 수명 연장의 원인으로 의학보다 수돗물 보급이 더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작년 말과 올해 8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 녹조(일명 이끼)가 다량 발생해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물질의 농도가 증가했다. 녹조 등 조류는 질소와 인에 의해 생성된 영양물질을 먹고 자라며, 그 중에서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Anabaena)가 대사과정을 통해 지오스민을 외부로 방출하면서 이러한 흙냄새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지오스민은 휘발성이 매우 강해 끓이면 금방 사라지고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이다. 녹조류 중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에서 분비하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란 물질이 있다. 이는 3종류(RR, LR, TY)로 나뉘며, LR의 경우 독성이 강해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규정돼 있으나, 올해 팔당상수원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중 RR은 독성이 매우 약해 세계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