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가 돌아왔다. 집나간 며느리까지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굽는 냄새가 벌써 코끝을 감돈다. 조선시대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에서 “전어는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파는데 귀천이 모두 좋아했다. 사는 사람은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한다”고 유래를 적었다. 조선시대부터 맛에 관한한 공인을 받은 셈이다. 정약전은 그의 저서 ‘자산어보’에서 전어를 한자로 전어(箭魚)라고 썼지만 “기름이 많고 맛이 좋고 짙다”라며 맛에 관해서는 이론을 달지 않았다. 9~10월 사이 가장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전어는 학계에서도 전어의 지방 함유량이 봄보다 가을에 3배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로 뒷받침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변기능을 돕는다고 해서 중장년들에게 권하고 있다. 여기에 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는 DHA가 많아 아이들이 먹어도 좋고, 요즘 뇌혈관 예방효과로 인해 인기절정인 오메가3의 주성분인 EPA가 풍부해 누가 먹어도 건강해질듯 싶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전어를 전어답게 하는 것은 그 맛이다. 우선 전어는 뼈를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식감좋게 듬성듬성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회덮밥을 만들어 먹으면 일품이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안산시는 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주거를 위해 조성된 도시로 당초 계획한 수용인구 30만명을 훌쩍 넘어 현재 76만의 시민이 생활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안산시가 태동하게 된 근원이자 수많은 시민의 일터인 반월시화공단은 부품소재 중심의 중소기업 공단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공업단지로 그 위상이 높다. 하지만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공단은 산업기반 급격히 노후됐으며, 2004년 발효된 ‘국가균형발전법’에서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용지 매입비 지원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시하자 기업의 지방 이전이 가속화됐다. 우량기업의 이탈로 시민의 일터가 줄고 안산시는 성장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안산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해와 3D의 이미지를 안고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 MTV)에 해당 분야 최고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공단 배후도시에서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산시는 일자리 만드는 경제를 제1의 시정 방침으로 삼고 대기업유치단을 발족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시화 MTV에 들어서는 첫 공장도 안산시가 유치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신공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사회병리현상의 위협이 대한민국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2010년을 뜨겁게 달군 부산여중생 살인사건, 아동상대 성폭행 사건들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여성·아동을 대상 살인 및 성폭행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까지 한 엽기적인 사건까지 발생하며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일명 ‘묻지 마 범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사건은 우리나라를 무섭고 불안한 사회로 몰아가고 있다. 80~90년대를 아우르는 범죄의 행태는 조직폭력으로 대변되는 집단적 혹은 조직적인 폭력인 반면, 현시대의 엽기적인 행각으로 시민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력범죄들은 피의자의 자라온 환경에서 비롯된 불특정 다수 및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정상적인 분노 및 욕망의 표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강력범죄대상의 변화는 국가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범죄대상의 범위가 부챗살과 같이 확산돼 범죄의 예방
이육사의 시 <광야(曠野)>가 있다.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중략-- 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千古)의 뒤에/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시간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고 공간으로는 원시의 광야에서 암흑의 현실공간을 지나 자유가 도래하는 미래의 공간인 광야를 애타게 그려내고 있다. 작품 ‘광야’는 신성한 공간에 구국(救國)의 초인을 열망하며 지조 있는 어조로 단호하고 강직한 군살이 없는 말끔하고 정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에선 광야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 특성보다는 사회적 역사적 상징성을 추적하며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광야와 의미적인 면에서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는 사막(沙漠)이 있다. 사막은 황무지이다. 물 한 모금도 찾을 수 없는 바위와 모래, 자갈뿐이다. 물은 생명을 살린다. 따라서 물은 생명이다. 그런데 사막은 생명이 없는 곳이다. 아주 깊고 고요한 사막 한 가운데로 가더라도 아마 생명을 가진 나무는 전혀 찾을 수 없
△라수흥(수원시 장안구청장)·한기우씨 장남 정훈군과 윤창호·김종숙씨 막내 숙영양〓 8일(토) 오후 5시, 수원 팔달구 화서동 수원웨딩팰리스 2층 그랜드볼륨홀 ☎(031)227-8000 △민화식(안산시의회 사무국장)·이덕수씨의 장남 병찬군과 장인규·최연순씨의 장녀 윤희양= 8일(토) 오후 1시, 안산 단원구 고잔동 520-2 경복궁웨딩문화원 4층 ☎(031)475-8300 △나근옥(인천 남구 주민자치협의회장)·송기화씨 장녀 하은양과 최한수·김옥분씨 차남 천훈군= 8일(토) 오후1시 인천 남구 주안컨벤션웨딩홀 2층 ☎(032)243-1001
▲박완규(기호일보 중부권취재본부장)씨 모친상 = 6일 오전 9시40분, 산본 원광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8일 오전 8시. ☎(031)395-4438 ▲박부옥(안산시 기획예산과장,안산도시공사 파견)씨 빙부상 = 6일 오전 2시, 안산장례식장 4층, 발인 8일 오전 9시, 장지 평택시 서호추모공원. ☎010-2682-8279 삼가 명복을 빕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인천7지역(부총재 박종분)은 6일 계양구를 방문해 추석명절을 맞이해 이웃돕기 성품으로 백미 1천㎏과 라면 100상자 등 430여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인천7지역은 매년 1천여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자장면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고 있으며 설날과 추석 명절에 이웃돕기 성금품을 지속적으로 기탁하고 나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 여건 개선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지속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상호협력을 협약을 계양구와 체결한 바 있다. 구는 기부된 성품은 명절 위문계획에 맞춰서 저소득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할 예정이다.
독일군, 런던 집중 폭격 1940년 오늘 나치스 독일 공군이 영국의 수도 런던을 집중 폭격한다. 수천 톤의 포탄이 시가지로 쏟아져 내리면서 런던은 불바다가 되고 유서 깊은 건물들도 불길에 휩싸인다. 히틀러는 독일 지상군으로는 영국 침공이 어렵게 되자 전 공군력을 동원해 대공습을 펼쳤다. 독일 폭격기가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에 집중공습을 퍼부은 9월 7일에서 9월 30일 사이 매일 500여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 남아공 자치군, 시위대에 발포 1992년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자치국인 시스케이. 시스케이 자치국군이 반정부 데모를 벌이던 ANC, 즉 아프리카민족회의 시위대에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 이 발포로 24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다. 시스케이는 명목상 흑인들을 위한 독립지역이었지만 실제로는 ANC에 적대적인 지도자가 통치하고 있었다. 만델라 ANC 의장은 유혈진압 현장을 찾아가 조의를 표한 뒤 이 사태가 백인정부와의 민주화협상 재개에 심각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공동체 회원국 등 세계 각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충격과 우려를 표시하고 남아공 정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당신은 학생이 아니다 졸업한 지 오래됐다 당신은 노동자다 주민이다 시민이다 국민이다 아버지다 가정에서 존경받는 남편이고 학부모며 집주인이다 환자가 아니고 죄인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 모두다 아침이면 건강쎈터로 달려가 호흡을 측정하고 저녁이면 영어강습을 받으러 나간다 노동자가 아니기에 구조조정엔 찬성하지만 임금인상투쟁엔 머리띠 묶고 참석한다 집주인이기에 쓰레기매각장 건립엔 반대하지만 국가 경제를 위한 원전과 운하 건설은 찬성이다 한 사람의 시민이기에 광우병 소는 안되지만 농수산물 시장개방과 한미FTA는 찬성이다 /학부모로서 학교폭력은 안되지만, 한 남성으로 원조교제는 싫지 않다 사람이기에 소말리아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나고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는 반대하지만 북한에 보내는 쌀은 상호주의에 어긋나고 미군은 절대 철수하면 안된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인가? - 송경동 시집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2009년/창비 시는 이 세계에 던지는 질문이다. 나는 누구이며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떤 곳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시인은 질문하는 자, 그 질문을 미학적으로 완성하는 자. 나는 누구인가. 경우와 시간과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과 이른바 ‘묻지마 범죄’, 그리고 중국인 우위엔춘 등의 끔찍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형집행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 사형은 분명히 또 다른 살인이다. 법에 의한 집행이라고는 하지만 ‘죄 없는 살인자’를 또 만들어 낸다. 사형을 선고하는 법관과 집행하는 교도관이 살인자가 된다.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지만 평생 씻을 수 없는 죄의식에 시달려야 한다. 그리고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에 범죄가 줄어든다는 통계도 없다. 오히려 인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확산될 수도 있다. ‘네 딸이 흉악범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어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할 수 있겠다. 미국의 9세 소녀 성폭행 살인범이 오는 10월말에서 11월초 사이에 사형집행을 한다고 한다. 사건발생 22년만이다. 그런데 장애인 보조금을 받으며 어렵게 살고 있는 소녀의 부모가 주위의 도움으로 형장으로 가서 사형집행 장면을 지켜보고 딸의 원혼을 위로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부모의 원한이 얼마나 깊었는지 짐작된다. 자식이나 가족을 잃은 부모들이 마음은 이와 같은 것이다. 간혹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흉악범에게 자식을 잃고